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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남아공월드컵 기간에는 전국이 응원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딱딱한 아스발트 위에서 하는 거리 응원이 대부분이었지만 해수욕장이 많은 부산에서는 해변 응원이 이루어졌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대한민국 경기가 있을 때에는 해변 응원이 열렸습니다.

 

 

   오전 3시 30분이라는 야심한 시간에 열렸던 대한민국과 나이지리아 간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리기 전에 광안리해수욕장에 산책을 나가 보았습니다. 오전 2시간 넘으면서 일부 건물과 광안대교의 조명이 꺼지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수많은 불빛으로 밝습니다.

 

 

   월드컵 응원은 광안리해수욕장의 동쪽 끝의 민락동 회타운 앞의 모래사장에서 합니다. 여기에는 전광판이 하나 설치되어 있어서 축구 중계를 보여주게 됩니다. 서울의 엄청난 규모의 거리 응원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작고 소박하게 느껴집니다. 전광판 앞에는 작은 보트가 뒤집혀져 있어서 보트에 앉아서 응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모래사장에 바로 앉기는 그러니 신문지나 돗자리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대한민국 대표 축구팀이 아쉽게 우루과이에게 져서 8강에서 떨어진 다음 날인 6월 27일 일요일에 광안리해수욕장에 가 보았습니다. 하루 사이에 축구 열기는 식었고 비가 잠시 그친 해수욕장에는 주말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직 바닷물은 차갑고 해수욕장이 개장을 하지 않아서 들어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남천동 쪽에 있는 해양스포츠센터는 거의 공사가 끝이 난 상태이고 중앙에는 이용객들의 안전을 책임질 119대원들이 모래사장에 텐트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민락동에 있는 전광판은 언제 응원의 열기가 있었냐는 듯 한산합니다. 우루과이와의 경기가 열린 6월 26일에는 비가 많이 와서 전광판 앞에는 물이 고여 있습니다. 젖은 모래사장이어서 응원에 매우 애로가 많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응원하는 사람들이 치웠는지 아니면 아침에 청소가 되었는지 모래사장에는 밀려온 해조류만이 있을뿐 전체적으로 깨끗합니다. 민락동 쪽에는 보트를 타는 사람들도 있군요. 처음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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