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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많은 지방 철도 노선은 고속도로 망이 발달하면서 느린 관계로 승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고 승객이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에 따라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하여 이벤트 열차를 만들어서 달리고 있다. 2007년 7월부터 운행하기 시작한 삼척과 강릉을 잇는 바다열차(http://www.seatrain.co.kr )가 처음이었고 2009년 12월부터는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http://gbct.gbtour.net )가 운행을 시작하였다. 두 열차 모두 통근형 통일호로 쓰이던 디젤동차인 CDC(Commuter Diesel Car)를 개조한 전용 차량을 사용하고 있다. 바다열차는 새마을호보다 비싼 운임을 적용하는 반면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는 무궁화호로 취급하고 있어서 열차 회수가 적은 중앙선과 경북선에서 결과적으로 열차 회수를 늘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관광객은 물론 도민들의 이동 편의를 모두 제공하는 셈이다.

 

   전용차량은 한 편성에 불과하므로 차량정비를 하는 경우에는 운행이 불가능하다.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는 도민들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목적도 있으므로 차량정비 기간에는 대체 차량으로 무궁화호로 운행하는 일반 RDC(Refublishied Diesel Car) 차량이 운행하고 있다. 2010년 9월 6일부터 2010년 10월 4일까지 대체 차량으로 운행하며 추석 연휴 기간에도 운행한다.

 

   얼마 전 경북선에 답사를 갔을 때에는 아쉽지만 대체 차량인 RDC를 탈 수 밖에 없었다. 나에게는 이전에 대구선 봉정역에서 본 적만 있고 타 보지는 못하였다. 점촌역에서 정시보다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승강장에 나가서 열차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일반 RDC는 경북선에서 운행하지 않기에 연선의 주민들은 기차를 보다가 무언가 이상하다는 눈빛을 보이면서 자세히 보았고 점촌역에는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대체 차량은 2010년에 개조가 되어서 투입되었고 작성일 현재로는 가장 늦게 개조된 차량이다. 2009년 이전에는 이 차량이 경의선 통근 열차로 주로 달렸다. 개조 작업은 우진산전(http://www.wjis.co.kr )에서 이루어졌다.

 

 

   나는 예천역에서 내렸고 열차는 영주역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예천역은 출발하면서 바로 급한 오르막이 있어서인지 검은 매연을 잔뜩 뿌리면서 움직였다.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 덕분에 경북선 답사 일정을 짜기가 매우 좋아졌다. 이전에는 평일의 경북선 하행은 막차가 영주역에서 14:30에 출발하여서 너무 빨랐다. 하지만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가 경북선 하행 막차 역할까지 하면서 영주역에서 18:22에 출발하므로 정상적인 막차 시각이 되었다. 물론 동대구역까지만 운행하지만 KTX로 환승하면 부산까지 갈 수 있다. 환승승차권을 끊으면 무궁화호로 한 번에 갈 때와 운임 차이도 크지 않다. 저녁에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를 탔지만 분위기는 달랐다. 빈 자리가 얼마 없을 정도로 승객이 많은 경북퇴근열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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