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부산으로 가는 버스가 더 많은 여천고속·직행버스정류장

   현재는 여수시로 합병되었지만 여천에도 버스터미널이 있다. 지도에는 버스터미널이라고 나와서 버스가 주차장에 들어가서 타고 내리는 줄 알았다. 그러나 실제는 여천고속·직행버스정류장으로 고속버스나 시외버스가 정류장에 잠시 정차하여 승객을 태운 후에 출발한다.

 

   여천터미널의 위치는 여천역보다는 여천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었다. 그렇지만 이설할 여천역에 비해서는 시내에서 훨씬 가까웠다. 승객이 많은 주말에는 여천역에서 좌석을 구하지 못한다면 500m 정도 걸어서 여천고속·직행버스정류장까지 올 수 있었다. 이설할 여천역과는 1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걸어서 가기에는 조금 멀었다.

 

   여천고속·직행버스정류장에 정차하는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는 모두 여수터미널(http://www.usquare.co.kr/Local/yeosu.asp )에서 출발한다. 여수터미널을 출발하여 10분 후에 여천고속·직행버스정류장에 정차하게 된다. 일부 노선의 경우에는 이곳 정류장에 정차하지 않기도 한다.

   여천정류장의 시각표를 보면 철도에서 전라선의 우세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수도권으로 향하는 수요가 훨씬 많지만 버스가 운행하는 회수는 서울보다 부산(사상과 동래 경유 울산행 포함)이 더 많다. 전라선으로 갈 수 있는 남원과 전주는 버스가 적지만 광주와 목포는 제법 많은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경전선이 직선화된다면 부산과 여수를 오가는 열차가 운행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만 순천과는 달리 여수나 여천에서 부산으로 가는 버스는 우등 비율이 훨씬 높아서 요금이 비싸다.

 

   그렇지만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소요 시간이 40분이나 단축되었고 요금도 인하되었다. 앞으로는 이 고속도로가 여수까지 연장될 예정으로 있다. 철도에서는 전라선 개량 구간이 개통되고 호남고속철도가 건설되고 전라선 전철화에 따라서 KTX가 운행할 예정으로 있다.

   여천고속·직행버스정류장은 2012년 5월 10일에 롯데마트 여천점 맞은 편으로 이전하면서 버스 시각표가 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