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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호항역에서 동해역까지는 영동선과 묵호항선 철길이 바다를 따라서 나란히 이어진다. 철길 안쪽으로 도로만 있을 뿐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라서 도심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시원한 풍경을 보여준다. 대신에 도심이기 때문에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물론 기차를 타고 가면서도 이런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태백에서 산 사이를 내려오는 철길에서 반전되는 양상을 보여준다. 태백선과 영동선의 경치가 아름다운 건 높은 산을 넘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바다를 따라서 빠르게 달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두 선로가 나란히 이어지지만 함백선과 태백선처럼 복선처럼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묵호항선은 영동선과는 달리 전철화가 되어 있지 않고 소요시간 차이가 크기 때문에 별도의 선로로 사용되고 있다. 묵호항역에서는 묵호역까지의 철길로는 기차가 거의 운행하지 않고 묵호항역과 동해역을 오가는 화물열차만 다니고 있다.

 

 

   묵호항역이 영동선보다 더 바다에 가깝지만 터널을 지나서 영동선 철길 아래로 통과하므로 나란히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영동선이 바다 방향으로 있다. 두 선로는 마치 복선처럼 죽 바다를 따라서 이어지고 나란히 있는 도로를 따라서 가면 동해시청이 있는 천곡동까지 갈 수 있다. 물론 도로에는 인도가 잘 갖추어져 있고 전망대가 있어서 철길과 바다를 같이 조망할 수 있다.

 

 

* 방문일 : 2012년 5월 27일
  작성일 : 2012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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