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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15일 - 죠반선[常磐線] 쾌속으로 직통 운행을 하는 나리타선[成田線] 전동차


   나리타국제공항[成田国際空港, http://www.narita-airport.jp ] 제1터미널 지하에 있는 나리타공항역[成田空港駅]에는 JR동일본 여행서비스센터(JR東日本旅行サービスセンター)가 있다. 여기서 패스를 교환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 나리타국제공항에 도착할 때부터 그랬지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일본의 관문공항이라서 영어로 대화가 가능하였으나 이상하게 일본어가 입에서 나왔다. JR칸토에어리어패스(JR関東エリアパス, JR Kanto Area Pass, http://www.jreast.co.jp/kr/kantoareapass/index.html )는 여권을 확인하더니 바로 승차권을 발매하여서 커버에 붙은 케이스에 넣어주어서 JR패스(http://www.japanrailpass.net )에 비하여 절차가 간단하였다. 또한 카시와[柏]로 가는 승차권도 같이 구입하였다.

 

[사진 21 : 각종 패스를 교환하거나 구입할 수 있는 나리타공항역 JR동일본 여행서비스센터(JR東日本外国人旅行センター).]


   JR동일본의 색깔은 짙은 녹색이지만 나리타공항역에서의 JR동일본의 매표소와 개찰구는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나리타공항을 연결하는 특급 나리타익스프레스[成田エクスプレス] 차량의 색과 맞추어놓은 모양이다. 케이세이전철[京成電鉄, http://www.keisei.co.jp ]의 나리타스카이억세스선[成田スカイアクセス線]의 색깔과 비슷하게 되어 버렸다.

 

[사진 22 : JR동일본 나리타공항역[成田空港駅]의 매표소와 개찰구.]


   개찰구를 통과하여 계단을 내려가면 나리타공항역의 승강장이 나온다. JR동일본의 경우에는 1면 2선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으며 1번선은 특급 나리타익스프레스가 주로 출발하고 2번선에서는 보통이나 쾌속 열차가 출발한다. 출발 시각이 임박하여서 바로 승차하였다.

 

[그림 23 : JR동일본 나리타공항역의 기념 스탬프.] 

 

[그림 24 : 나리타공항에서 카시와[柏]까지의 승차권.]

 

[사진 25 : JR동일본의 나리타공항역 승강장.]

 

No. 3 철도편(JR동일본) : 나리타공항[成田空港] 16:00→나리타[成田] 16:11,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4686F 快速, 거리 : 10.8km, 편성 : E217系 4兩+11兩(8号車 モハE216-1009)

 

   지하로 선로가 이어지다가 공항제2빌딩역(空港第2ビル駅)을 출발하면 지상으로 나와서 고가를 달렸다. 왼쪽으로는 케이세이전철의 나리타스카이억세스선이 나란히 이어진다. JR동일본의 선로도 단선이고 케이세이전철의 선로도 단선이다. 회사가 다르기도 하지만 궤간이 다르기 때문에 사실 같이 사용할 수 없다. 위치가 서로 다르기는 하지만 열차 교행을 위한 신호장도 각각 있다. JR동일본의 경우에는 호리노우치신호장[堀之内信号場]이고 케이세이전철의 경우에는 신호리노우치신호장[新堀之内信号場]이라고 한다. 내가 탄 열차는 교행하는 열차가 없어서 이 신호장을 그대로 통과하였다. 케이세이전철의 선로는 계속 고가로 이어지고 JR동일본의 선로는 지상으로 내려와서 나리타선[成田線] 본선(本線)과 합류하여 나리타역[成田駅]에 도착하였다.


   나리타역은 3면 5선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는데 1번선과 3번선은 15량인 열차가 정차할 수 있도록 길다. 덕분에 승강장 사이를 이동하기 위하여 제법 걸어가야 했다. 나리타역은 4방향으로 선로가 있는 분기역이기는 하지만 노선 이름이 나리타선으로 동일하다. 치바[千葉]와 쵸시[銚子]를 잇는 선로가 본선이고 나리타역에서 나리타공항역으로 연결되는 선로는 공항지선(空港支線)이라고 하며 나리타역에서 아비코로 연결되는 선로는 아비코지선[我孫子支線]이라고 한다. 아비코지선의 열차는 다른 나리타선과는 직통운행을 하지 않고 일부 열차가 죠반선[常磐線]과 직통 운행을 하며 차량도 다른 나리타선에서는 볼 수 없는 E231系 전동차가 운행하고 있다.

 

[사진 26 : 나리타역[成田駅]에 정차하고 있는 E217系 전동차.]

 

[사진 27 : 곡선으로 되어 있는 나리타역 승강장.]

 

[사진 28 : 나리타역을 통과하고 있는 특급 나리타익스프레스[成田エクスプレス].]

 

[사진 29 : 나리타역의 개찰구와 열차 출발 안내.]

 

[그림 30 : 나리타역의 기념 스탬프.]

 

No. 4 철도편(JR동일본) : 나리타[成田] 16:38→카시와[柏] 17:27,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874M 普通~1784H 快速, 거리 : 37.3km, 편성 : E231系 10兩+5兩(1号車 クハE230-70)(뒤의 5兩은 我孫子에서 연결)

 

   나리타역이 시발역이어서 차내에는 승객이 적어서 텅텅 비어 있었다. 더운 날씨여서 열차의 냉방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출입문의 1/4만 열어놓고 대기하고 있었다. 나리타역이나 열차 내의 안내에는 쾌속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나리타선에는 다른 열차와 마찬가지로 각역 정차이고 죠반선에서만 쾌속 운전을 한다.

 

[사진 31 : 나리타역의 이정표.]

 

[사진 32 : 나리타선[成田線] 아비코지선[我孫子支線]과 죠반선[常磐線] 쾌속으로 운행하는 E231系 전동차.]

 

[사진 33 : 나리타선에서 운행하는 E231系 전동차는 롱시트로 좌석이 배열되어 있다.]


   나리타역을 출발한 열차는 다른 나리타선과 멀어져서 단선인 아비코지선으로 들어갔다. 고가로 있는 케이세이전철의 나리타스카이억세스선이 보이고 나리타유카와역[成田湯川駅]이 있지만 아비코지선은 이 역 아래로 그대로 지나갔다. 아비코지선에는 역이 없어서 환승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사진 34 : 논과 숲 뒤로는 고가로 있는 케이세이전철[京成電鉄]의 나리타스카이억세스선[成田スカイアクセス線]이 보인다.]


   나리타선 주변에는 높은 산은 없고 숲이 무성한 낮은 언덕만이 있다. 정차하는 역은 모두 교행을 할 수 있게 선로를 갖추고 있었고 몇몇 역에서는 반대 방향으로 가는 열차와 교행을 하였다. 우리나라의 도시철도와 동일한 차량이지만 노선은 시골에 정차하는 역들은 직원이 없는 무인역도 있어서 IC카드 단말기만 설치되어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수도권전철도 이제 충청남도와 강원도까지 연결되기는 하지만 현대식으로 된 역을 갖추고 있어서 차이가 있다.

 

[사진 35 : 아지키역[安食駅]에서 반대 방향으로 가는 E231系 전동차와 교행하고 있다.]

 

[사진 36 : 나리타선 아비코지선 주변은 온통 평지이고 논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고가로 올라가면 아래로 죠반선의 많은 선로가 보이고 아비코지선은 죠반선 선로 사이로 들어가서 분기되면서 아비코역[我孫子駅]에 정차하였다. 아비코역은 죠반선 쾌속이 정차하는 2면 4선의 승강장과 죠반선 각역정차가 정차하는 2면 3선의 승강장이 있다. 죠반선 쾌속 승강장은 길어서 15량까지도 가능하므로 뒤에 5량 편성을 더 연결하여서 15량으로 늘어났다. 연결 작업 때문에 5분간 정차하며 그 사이에 E531系로 운행하는 쾌속 열차가 정차하여서 먼저 출발하였다.

 

[사진 37 : 아비코역[我孫子駅]의 승강장. 오른쪽에는 죠반선[常磐線] 각역정차 승강장이 있다.]


   내가 탄 열차도 아비코역을 출발하였다. 죠반선 복복선 구간인데 우리나라 경부선의 용산역에서 구로역까지의 구간처럼 각역정차 열차선 복선과 쾌속선 복선이 나란히 이어진다. 중간의 키타카시와역[北柏駅]은 각역정차 열차선에만 승강장이 있어서 쾌속선을 달리는 열차는 정차할 수도 없게 되어 있다.

 

[사진 38, 39 : 왼쪽의 각역정차 복선과 오른쪽의 쾌속선 복선이 나란히 이어지는 죠반선의 복복선 구간.]


   열차는 카시와역[柏駅]에 도착하였다. 카시와역의 JR동일본의 승강장은 2면 4선으로 쾌속선은 1면 2선, 각역정차 열차선은 1면 2선으로 되어 있다. 토부철도[東武鉄道, http://www.tobu.co.jp ]의 선로와 승강장도 볼 수 있는데 환승하기 위해서는 일단 집표구를 나가서 토부철도 개찰구로 들어가야 한다.

 

[사진 40 : 왼쪽으로는 JR동일본의 복복선 선로가 있고 오른쪽으로는 토부철도[東武鉄道] 노다선[野田線] 선로가 있다.]

 

[사진 41 : JR동일본 카시와역 쾌속 승강장의 이정표.]

 

[사진 42 : 죠반선 각역정차가 정차하는 승강장에는 E233系 2000番台 전동차가 있다.]

 

[사진 43 : JR동일본의 카시와역 승강장에서는 토부철도 승강장이 보인다.]


   카시와역 건물에는 카시와타카시마야스테이션몰[柏高島屋ステーションモール, http://www.stemo.jp ]이라는 상가와 같이 있고 근처에도 다양한 가게들이 있는 건물들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오갔다. 카시와역 동쪽 출구에는 근처 건물과 바로 연결되는 육교가 설치되어 있어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덕분에 인근 건물에 있는 대형 서점에 들어가서 콤파스시각표(コンパス時刻表, http://www.kotsu.co.jp/jikoku/compass/ )를 구입하였다. 우리나라는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 보급으로 서점이 많이 줄어들었고 책을 읽는 사람도 보기가 어려워졌는데 일본은 아직도 서점이 많고 기차 안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사진 45 : JR동일본 카시와역의 열차 출발 안내.]

 

[그림 45 : JR동일본 카시와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46 : 카시와역 건물에는 카시와타카시마야스테이션몰[柏高島屋ステーションモール]이라는 복합 쇼핑가가 같이 있다.]

 

[사진 47 : 카이와역은 육교로 주변의 건물들과 바로 연결되어 있다.]

 

[그림 48 : 서점에서 구입한 콤파스시각표(コンパス時刻表) 2012년 7월호.]


   아직 갈 길은 멀다. 이번에는 토부철도 카시와역으로 향하였다. 일본을 많이 다녔다고는 하지만 토부철도는 차량을 제대로 본 적이 없고 승차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으로는 '15일 - 토부철도[東武鉄道]에서 여러 번 환승하여 우츠노미야[宇都宮]까지'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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