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리역에서 나와서 국도 제38호선으로 걸어갔다. 국도는 급격하게 내려가고 절벽 아래로 철길이 보인다. 저 아래에 주변으로는 산이 있는 골짜기 사이에 심포리역(深浦里驛)이 있다. 보기만 해도 높이 차이가 엄청나다는 게 느껴지는데 250m 정도 차이가 난다. 이러한 높이 차이는 철길은 물론 도로조차도 산을 따라서 돌아서 내려가게 만들었다. 그렇지만 쉽게 내려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 아무 표시도 없는 심포남길이다(경로 보기). 자동차 1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길이지만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 있다. 물론 경사가 매우 급하여 걸어가기도 벅차다. 눈이 많이 오는 겨울에는 아이젠 같은 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이 길을 이용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까마득하게 보였던 아래의 철길은 가까워지고..
철도 이야기/영동선의 역(驛)
2011. 11. 14. 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