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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편에 이어서 하편이 계속됩니다.

 

   황령산 봉수대에서는 부산을 내려다보는 데에 최적인 장소입니다. 바닷가에 있는 해운대, 수영, 시내 지역은 물론 서면, 사직동, 동래, 망미동 등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전망이 좋은 쪽은 당연히 바다 방향, 광안대교입니다. 항상 느끼지만 황령터널로 들어가는 길과 주변의 아파트는 자연 훼손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게다가 왼쪽에 있는 금색으로 된 시설은 무엇이길래 산의 중턱을 깎아버렸는지.......

 

 

   서쪽으로 보면 서면은 물론 가야에 있는 철도차량사무소도 보입니다. 내려다보니 너무 도시 한복판에 철도차량사무소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북쪽으로는 멀리 동래와 롯데자이언츠(http://www.giantsclub.com )의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이 보입니다.

 

 

   서쪽으로는 산들이 계속하여 이어집니다. 워낙 산이 완만하고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인지 등산로가 바로 보입니다.

 

 

   능선을 따라 가니 사자봉에 도착하였습니다. 바로 아래에 황령터널이 있겠군요. 사자의 아래에 구멍을 뚫었으니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이제 산 아래로 내려갑니다. 길이 분기되는 바람고개 앞입니다.

 

 

   이곳에도 안내도가 있습니다. 황령산유원지라고 하여 놓았군요.

 

 

   바람고개 아래로 내려오면 동천고등학교(http://www.dongcheon.hs.kr )가 나옵니다. 바로 옆에는 대연사가 있습니다. 동천고등학교는 제가 졸업한 학교인데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신자가 적은 천도교 학교입니다.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천도교와 불교가 있는 셈이죠.

 

 

   천도교 이념을 학교의 교훈(校訓)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뒤에 있는 건물은 본관입니다. 2층에는 철망이 있는데 여기에 교무실이 있습니다.

 

 

  본관 왼쪽으로 별관 건물이 있습니다. 3층 위로는 강당이 있습니다. 2층에는 과학실험실과 자습실이 있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에는 거의 2층에서 살았는데...... 당시에는 교무실에만 에어컨이 있었고 나머지는 당연 없었습니다. 여름에는 더워서 창문을 모두 열고 수업을 하였고 자습실에서는 대야에 물을 담아 발을 담그고 공부를 하였는데 지금은 에어컨이 있는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를 하니 많이 달라졌습니다.

 

 

   동천고등학교 정문입니다. 황령산 등산을 하실려면 이 정문을 통과하지 않고 오른쪽 좁은 길로 가시면 됩니다.

 

 

   지금은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는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닐 때에는 열심히 오르막을 뛰어서 다녔는데......

 

 

   동천고등학교의 특징이라면 외부로 나갈려면 산을 넘지 않는 한 이 굴다리를 지나야 합니다. 위에 있는 도로는 도시고속도로여서 차들이 고속으로 다니고 방음막이 높아서 지나갈 수 없습니다. 이 굴다리만 막으면 외부에서 들어올 수도 외부로 나갈 수도 없답니다.

 

 

   굴다리를 지나면 직선으로 뻗은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제가 재학 중에는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내려갔었죠. 물론 등교를 할 때에는 힘들게 올라갔습니다.

 

 

   오랜 만에 다녔던 고등학교도 보고 높은 산 위에서 부산 시내를 내려다본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등산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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