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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하여 고속철도를 타고 타오위앤역으로 향합니다.

 

 

 

 


44. 5월 27일 - 고가 위로 질주하는 타이완고속철도[台灣高速鐵路](下)

 

   타이중역을 출발하면 경치는 약간 차이가 있다. 남쪽은 평지가 대부분이었지만 언덕이 곳곳에 있고 짧은 터널을 통과한다. 고가인 고속도로와 나란히 가는 구간도 있는데 당연히 고속도로 위의 차들보다 훨씬 빠르게 간다.

 

 

   타이중역에서 신주역까지의 거리는 93.5km이고 약 28분이 소요된다. 중간에 먀오리[苗栗]역이 새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타이중 부근에는 높은 건물이 많고 시가지가 있지만 벗어나면 역시 논밭 사이를 달린다. 동쪽은 계속하여 높은 산맥이 이어진다.

 

 

   서쪽으로는 바다를 볼 수 있을까 기대를 하였지만 멀리서는 보이지만 가까이 가지는 않는다. 철길 주변에도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면 신주[新竹]역에 도착한다.

 

 

   신주역 역시 도심에서 떨어져 있고 승강장은 고가에 있다. 일부 열차는 통과하므로 승강장은 2면 2선에 가운데에 승강장 없이 통과하는 선로가 2선이 더 있다. 역으로 접근하는 도로는 새로 만들어졌다. 기존선에도 신주역이 있는데 당연히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 현재는 기존선으로 환승할 수 있도록 류찌아샨[六家線]을 건설하고 있으며 2009년에 개통될 예정이다. 류찌아샨이 완성되면 15분 정도에 기존선 신주역까지 갈 수 있게 된다.

 

 

   신주역을 출발하면 공단 주변을 지나다가 긴 터널을 통과한다. 계속하여 도시가 이어진다. 타이페이 근교인 치면 수도권 지역이기 때문이다. 기존선 신주역부터는 통근 열차인 추지엔춰[區間車]가 8량 편성으로 20분 이내의 간격으로 운행된다. 그렇지만 고속철도는 기존선과는 다른 노선으로 가고 도시 외곽의 녹지로 달린다. 물론 우리나라 고속선의 천안아산역과 광명역 간을 생각하면 비슷하다.

 

 

   타오위앤[桃園]역 도착 안내 방송이 나온다. 공항으로 가려는 승객은 여기서 내려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라는 방송도 같이 나온다. 열차는 속도를 줄이면서 지하로 들어가서 승강장이 지하 2층에 있는 타오위앤역에 도착한다. 역이 허허벌판에 있다고 들었는데 의외로 내리는 승객들이 많다.

 

 

동영상 1001  타오위앤역을 빠져나가는 타이완고속철도 700T型 전동차.

 

   주오잉역에서 탈 때에는 시간이 없어서 700T型 전동차의 선두 모습을 찍지 못하였으므로 서둘러서 열차의 가장 뒤쪽으로 향하였다. 정차 시간이 2분으로 길고 타는 승객도 제법 있어서 쉽게 동영상까지 잡을 수 있었다. 열차가 빠져나간 후에 지상으로 나갔다.

 

 

 

 

 

   다음으로는 '공항에서 가까운 허허벌판에 지어진 고속철도 타오위앤역[桃園車站]'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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