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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노르웨이 - 북극권에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 도시 트롬쇠(Tromsø)
트롬쇠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도시이다. 주변 지역과 연결하는 교통망이 잘 발달되어 있다. 이전 편에서 설명하였듯이 트롬쇠는 트롬쇠야(Tromsøya)라는 섬에 도심이 있다. 다음 편에 볼 수 있지만 섬의 중앙은 조금 지대가 높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교통에 지장을 줄 수 있어서 섬을 가로지르는 터널과 유럽 대륙과 연결되는 해저 터널이 있다. 터널끼리 연결되어 있고 도심을 피해서 갈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처음 방문하는 나는 방향 감각을 잃어버렸지만 현지인들은 겨울에도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사진 548 : 트롬쇠에는 도심을 통과하여 바다를 건너거나 언덕을 지나갈 수 있는 터널이 있다.]
[사진 549 : 트롬쇠의 버스 노선을 지도 상에 표시하였다. 왼쪽 아래에는 버스 시각표가 있다.]
버스정류장에는 지도에 노선이 표시되어 있다.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지도를 활용한 노선도를 보았는데 초행길이어도 방향 감각을 잡고 어떤 버스를 타야하는지 파악하기에 좋았다. 우리나라는 지명으로만 적은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 도시의 주요 지명을 모르면 알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인터넷 상에서는 우리나라의 몇몇 도시는 지도상에 버스 노선을 표시하여 준다.
[사진 550 : 오래된 차량 같은데 번호판이 있는 걸로 보아 지금도 운행하고 있다.]
[사진 551 : 트롬쇠 시내에 있는 쇼핑몰.]
시내 중심가에는 현대적인 쇼핑몰이 있다. 관광객들도 많고 날씨가 좋아서 식당 밖의 의자에서 따뜻한 햇볕을 즐긴다. 북극권 지역은 물가가 비싸서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도 보기 힘든 부부끼리 다니시는 분들이 많다.
[사진 552 : 항구에 정박 중인 후티루튼(Hurtigruten, Norwegian Coastal Express).]
[사진 553 : 항구 옆에는 후티루튼을 비롯하여 버스표를 구입할 수 있는 매표소와 관광안내소가 있다.]
시내 중심가에 항구가 있어서 후티루튼(Hurtigruten, Norwegian Coastal Express, http://www.hurtigruten.com )이 정박하고 있다. 후티루튼이 정박하는 중요한 항구여서 매표소도 있다.
[사진 554 : 노르웨이의 탐험가인 로알 아문센(Roald Amundsen)의 동상.]
[사진 555 : 트롬쇠 시내에는 패스트푸드점도 있다.]
광장에는 노르웨이의 탐험가인 로알 아문센(Roald Amundsen)의 동상이 있다. 북극점(north pole)과 남극점(south pole)에 최초로 도달하여서 노르웨이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시내 중심가에는 나무로 지은 건물이 많고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는 가게도 볼 수 있다. 24시간 열지는 않지만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점도 있다.
[사진 556 : 도심에 있는 트롬쇠 도서관.]
[사진 557 : 도서관과 연결되어 있는 트롬쇠 시청(Rådhus).]
[사진 558 : 1861년에 만들어진 노르웨이에서 유일하게 나무로 만들어진 트롬쇠대성당(Tromsø domkirke, Tromsø Cathedral).]
[사진 559 : 도심에서 해협과 트롬쇠대교(Tromsøbrua, Tromsø Bridge)가 보인다.]
트롬쇠에는 나무로 지은 집들이 많지만 시청(Rådhus)과 도서관은 현대적인 유리 궁전이다. 트롬쇠야에는 언덕이 많아서 도심은 해안을 따라서 길게 펼쳐져 있다.
[사진 560 : 나무로 지어진 창고 같은 트롬쇠극지박물관(Polarmuseet i Tromsø, Polar Museum in Tromsø).]
[사진 561 : 트롬쇠극지박물관에는 과거 북극에서의 생활상을 모형으로 볼 수 있다.]
[사진 562 : 트롬쇠극지박물관에는 북극에 사는 동물의 모형이 있고 이들의 가죽을 만져보면서 체험할 수 있다.]
나무로 지어진 창고 같은 트롬쇠극지박물관(Polarmuseet i Tromsø, Polar Museum in Tromsø, http://www.polarmuseum.no )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북극 지방에서의 생활이 상세하게 전시하여 놓았고 노르웨이 탐험가인 로알 아문센의 일생과 탐험 과정을 보여준다. 이곳에서 흥미 있는 건 북극에 사는 동물의 가죽이다. 동물별로 가죽이 전시되어 있고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사진 563 : 트롬쇠야와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트롬쇠대교(Tromsøbrua, Tromsø Bridge)에는 좁은 차도와 인도가 있다.
[사진 564 : 다리에서 내려다본 바다. 오른쪽이 트롬쇠 도심이 있는 트롬쇠야이다.]
[사진 565 : 다리는 배가 지나갈 수 있도록 높게 만들어져서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다.]
[사진 566 : 좁은 해협을 지나가는 배. 멀리 보이는 높은 산에는 눈이 남아 있다.]
[사진 567 : 트롬쇠대교 입구에서는 경사가 급하다.]
시내를 다니면서 섬인 트롬쇠야와 유럽 대륙을 연결하는 다리인 트롬쇠대교(Tromsøbrua, Tromsø Bridge)가 보였는데 건너가 보기로 하였다. 다리는 걸어서 건널 수 있다. 현지인들은 자전거를 타고 건너는 경우가 많았다. 좁은 해협인 트롬쇠위순데트(Tromsøysundet)에는 대형 선박이 지나가므로 다리는 꽤 높이 올라가서 전망이 좋았다.
[사진 568 : 시드니(Sydney)의 오페라하우스와 비슷한 디자인인 북극대성당(Ishavskatedralen, Arctic Cathedral).]
다리에서 내려오면 북극대성당(Ishavskatedralen, Arctic Cathedral, http://www.ishavskatedralen.no )이 있다. 대성당 모습을 보면 어딘가 익숙하다. 부산에서도 비슷한 건물을 본 적이 있다. 별명이 ‘노르웨이의 오페라하우스(the opera house of Norway)’라고 한다.
[사진 569 : 스토르스테이넨산(Mount Storsteinen)에 올라가는 케이블카인 폘헤이젠트롬쇠(Fjellheisen Tromsø).]
[사진 570 : 스토르스테이넨산을 오르는 등산로는 나무의 줄기가 조금 가늘뿐 우리나라 등산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사진 571 : 스토르스테이넨산(Mount Storsteinen)에서 본 트롬쇠 도심.]
마을을 걸어서 스토르스테이넨산(Mount Storsteinen)에 올라갈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폘헤이젠트롬쇠(Fjellheisen Tromsø, http://www.fjellheisen.no )에 도착하였다. 해발 421m인 정상에 오르면 트롬쇠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그렇지만 굳이 올라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걸어서 가려다가 길이 너무 멀어서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왔다. 등산로에는 백야 기간이어서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 보였다.
[사진 572 : 2차대전 때 희생된 사람들의 이름을 비석에 적어놓았다.]
[사진 573 :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가게.]
[사진 574 : 숙소로 들어가는 작은 길. 자동차는 달릴 수 없고 걸어가거나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다.]
걸어서 숙소로 되돌아갔다. 오후 6시가 넘어가면서 일부 가게는 문을 닫았고 오가는 사람도 적어진다. 물론 여전히 햇빛이 비친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슈퍼마켓도 오후 8시 정도면 문을 닫으므로 서둘러 저녁으로 먹을 음식을 구입하였다. 숙소에서 길고 긴 낮을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였다.
다음으로는 '노르웨이, 영국 - 저가항공을 타고 바다를 건너 영국 런던(London)으로'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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