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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영국 - 스코틀랜드 역사와 함께 한 에든버러성(Edinburgh Castle)

 

   좁은 길을 따라서 성으로 향하였다. 길가에는 스코틀랜드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다. 워낙 많은 관광객이 다녀서 길을 잃을 염려가 없었다.

 

[사진 1195 : 입구에서 본 난공불락의 에든버러성(Edinburgh Castle).]

 

[그림 1196 : 에든버러성 입장권.]

 

[그림 1197 : 에든버러성(Edinburgh Castle) 안내 지도.] 

 

   성은 무료가 아니고 입장료를 받는다. 런던에서 듣기로는 입장료가 비싸서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보기만 하고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입장료는 £12.00(당시 환율로 약 24,000원)였다. 나에게도 매우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그렇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에는 아쉬움이 남았고 입장료가 비싼만큼 볼거리가 있으리라는 생각에 관람 시간을 확인한 후에 입장권을 구입하였다.

 

   에든버러성(Edinburgh Castle, http://www.edinburghcastle.gov.uk )은 오래된 성채로 에든버러 시내의 정상에 있는 성바위(Castle Rock)에 있다. 기원전 9세기부터 사람이 살았던 장소로 현재 있는 성은 16세기에 지어졌다. 성 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은 세인트마가리츠 채플(St Margaret's Chapel)로 12세기 초에 만들어졌다.

 

[사진 1198 : 에든버러성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아가일탑(Argyle Tower) 밑에 있다.]

 

[사진 1199 : 성에는 밖을 향하여 대포가 나열되어 있다.]

 

[사진 1200 : 매일 오후 1시에 포를 발사하는 원어클락건(One o'Clock Gun).] 

 

   성이므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은 제한되어 있어서 하나밖에 없다. 아가일탑(Argyle Tower) 밑에 입구가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넓은 공간이 있고 밖을 향하여 대포가 놓여 있다. 대부분은 현재는 사용할 수 없는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지만 원어클락건(One o'Clock Gun)은 현재도 매일 오후 1시에 포를 발사한다.

 

[사진 1201 : 아래에서 올려다 본 어퍼워드(Upper Ward).]

 

[사진 1202 : 어퍼워드(Upper Ward)로 들어가는 입구인 푸그즈문(Foog's Gate).]

 

[사진 1203 : 뒤에서 본 스코틀랜드 국가 전쟁기념관(Scottish National War Memorial).]

 

[사진 1204 : 전쟁에서 희생된 스코틀랜드 군인들을 추모하는 스코틀랜드 국가 전쟁기념관(Scottish National War Memorial).]

 

[사진 1205 : 스코틀랜드 왕들이 살았던 왕궁(Royal Palace).] 

 

   성 안은 높이가 동일하지 않고 3단계로 구분되어 있다. 가장 높은 어퍼워드(Upper Ward)로 가려면  푸그즈문(Foog's Gate)을 통과해야 한다. 어퍼워드에는 왕궁(Royal Palace), 대강당(Great Hall), 스코틀랜드 국가 전쟁기념관(Scottish National War Memorial), 군사 감옥(Military Prison) 등이 있다. 군사 감옥이 있어서 좀 의아하였으나 영국이 18~19세기에 참가한 전쟁인 7년 전쟁(Seven Years' War), 미국 독립 전쟁(the American War of Independence), 나폴레옹 전쟁(the Napoleonic Wars)에서 포로 수용을 위하여 증축하여 만들어졌다. 당시에는 요새에 있어서 탈출하기가 어렵고 군사적인 요충지였던 이곳이 포로 수용에도 최적의 위치였다. 건물 내에는 들어가서 관람할 수 있다. 전쟁기념관은 전쟁에서 희생된 스코틀랜드 군인들을 위하여 화려하고 크지만 수용소는 어둡고 열악한 환경이라서 도대체 저런 장소에서 어떻게 견디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사진 1206 : 스코틀랜드군의 역사와 활동을 볼 수 있는 로열스코트 군사박물관(Royal Scots Regimental Museum).] 

 

   에든버러성은 오랫동안 스코틀랜드의 군사 중심지였으므로 로열스코트 군사박물관(Royal Scots Regimental Museum)이 있다. 시대별로 스코틀랜드 군인들의 제복과 무기 그리고 활동을 상세하게 전시하여 놓았고 다큐멘터리로 볼 수 있다. 이들은 한국전쟁에 참전하였다고 언급만 되어 있고 구체적인 자료는 전시되어 있지 않았다.

 

[사진 1207 : 무언가 행사가 있는지 화려한 옷을 입은 여자들이 차에서 내려서 안으로 들어간다.]

 

[사진 1208~1210 : 에든버러성에서 내려다 본 시내 전망.] 

 

   에든버러성은 에든버러 시내에서 높은 위치에 있어서 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이 매우 좋다. 성으로 들어오는 입구가 있는 동쪽을 제외하고 나머지 방향은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에든버러성을 관람하고 나왔다. 에든버러라는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돌이 많다. 돌로 된 언덕에 돌로 성을 쌓아서 난공불락이다. 그러나 잉글랜드(England)에게 한 번 패하여 성을 정복당했다고 한다.

 

[사진 1211 : 지금은 에든버러 축제 사무소(Edinburgh Fastival Office)가 있는 하일랜드 톨부스 교회(Highland Tolbooth Kirk).]

 

[사진 1212 : 스코틀랜드 행정 관청 건물.]

 

[사진 1213 : 오래된 돌로 된 건물만 있는 에든버러 시내에도 스타벅스(Starbucks)가 있다.]

 

[사진 1214 : 로열 마일 동쪽은 평범한 주택가이다.] 

 

   성에서 나와서 동쪽으로 쭉 내려갔다. 로열 마일(Royal Mile)이라는 조금씩 내려가는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성에서 가까운 곳에는 커다란 교회가 있고 스코틀랜드 행정 기관이 있으며 관광객들도 많이 오가지만 멀어지면 평범한 주택가이다.

 

[사진 1215 : 발 같은 느낌이 나도록 곳곳에 나뭇가지를 쳐 놓은 스코틀랜드 의회 건물(Scottish Parliament Building).]

 

[사진 1216 : 바위가 많아서 언덕을 오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아서즈시트(Arthur's Seat).]

 

   길의 끝에는 나뭇가지를 많이 사용한 스코틀랜드 의회 건물(Scottish Parliament Building)이 있다. 이 건물은 1999년 스코틀랜드의 자치권이 확대되면서 새로 지어져서 2004년에 완성되었다. 토요일 오후이니 건물을 오가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돌이 곳곳에 노출되어 있고 풀로 덮인 아서즈시트(Arthur's Seat)라는 언덕이 보여서 쉬어가기에는 좋은 장소였다. 언덕에 나무가 별로 없어서 올라가는 사람들의 모습까지도 볼 수 있다.

 

[사진 1217 : 캘튼힐(Calton Hill)에 있는 번즈 기념비(Burns Monument).]

 

[사진 1218 : 교회의 정원에는 비석이 서 있고 돌로 구역을 나누어 놓았다.]

 

[사진 1219 : 캘튼힐에서 내려다 본 에든버러 웨이벌리역(Edinburgh Waverly Station).]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한 후에 북쪽으로 향하였다. 에든버러 웨이벌리역(Edinburgh Waverly Station) 에서 북쪽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걸어갔다. 캘튼힐(Calton Hill)이라는 언덕을 올라간다. 언덕에는 번즈 기념비(Burns Monument)가 있고 골짜기에 있는 에든버러 웨이벌리역이 내려다보인다.

 

[사진 1220 : 에든버러 버스터미널(Edinburgh Bus Station) 건물.]

 

[사진 1221 : 터미널에는 저녁 시간이어서 운행하는 버스가 많지 않다.] 

 

   계속 도로를 따라 가다보니 에든버러 버스터미널(Edinburgh Bus Station)에 도달하였다. 영국은 철도망이 잘 되어 있기는 하지만 철도 운임이 비싸므로 저렴하게 다니려면 버스가 더 좋다. 물론 많은 노선에서 버스가 열차에 비하여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사진 1222 : 스코틀랜드 법률가 및 정치가였던 헨리 던더스(Henry Dundas)를 기리는 멜빌 기념주(Melville Monument).]

 

[사진 1223 : 스코틀랜드에서 사용하는 지폐를 찍어내는 스코틀랜드 로열은행(Royal Bank of Scotland)의 본사.]

 

[사진 1224 : 월터 스코트경(Sir Walter Scott) 기념탑.]

 

[사진 1225 : 2011년 여름에 개통되어 운행할 에든버러 노면 전차(Trams for Edinburgh) 노선도.] 

 

   인구가 많고 지하철까지 운행되는 글래스고(Glasgow)와는 달리 에든버러의 시내 교통은 오로지 버스밖에 없다. 그래서인지 보완을 하기 위하여 노면 전차(Trams for Edinburgh, http://www.tramtime.com )가 다니기 위한 철길을 놓고 있었다. 현재 처음 개통될 노선인 1a기 공사가 진행 중인데 2011년 여름에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20세기 중반에는 도시 내의 도로를 달리는 노면전차는 소음이 많고 교통 소통에 장애가 된다는 이유로 유럽에서도 없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다시 부흥을 하고 있어서 새로 노선을 만들거나 노선을 개량하는 도시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1960년대에 모두 사라졌지만 울산에서 노면전차를 만들 계획으로 있다.

 

   이렇게 하여 에든버러 시내를 한 바퀴 둘러보았다. 모두 걸어 다녔지만 그렇게 피곤하지는 않았다. 간단히 저녁을 먹고 숙소로 가서 휴식을 취하였다.

 

 

 


   다음으로는 '영국 - 철도, 선박 연계승차권(Rail and Sail)으로 가로지르는 스코틀랜드(Scotland)'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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