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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면 제천부터는 소백 산맥을 넘어 가는데 죽령역을 지나서 원형으로 한 바퀴 도는 또아리굴을 지나서 급경사의 철길을 내려가면 희방사역(喜方寺驛)(소백산역(小白山驛))에 도착한다.

 

      희방사역은 2006년 12월 31일에 방문하였다. 그 이전에도 소백산 등산을 위하여 이 역에서 내린 적이 있었다. 희방사역 승강장은 곡선이고 무늬가 있는 타일을 깔아 놓았다. 보기야 좋기는 하지만 산이라서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는데 미끄럽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소백 산맥으로는 산과 높이 경쟁을 하는 중앙고속도로가 있다. 

   희방사역의 이정표.

 

   희방사역 건물은 단촐하다.

 

 

   지금(2009년 1월)은 하루에 4회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2회만 정차하였다. 소백산의 등산객들의 이용에 맞추어서 오전에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정차하고 오후에는 청량리역으로 가는 열차가 정차한다.

 

 

   희방사역을 나오면 주변 안내판이 있다. 역을 나오면 마을이 보일 뿐인데 이런 안내판을 잘 만들어 놓아서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도 주변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소백산으로 가는 길은 가깝지 않다. 마을 가장가리를 도는 도로를 따라서 3km 넘게 걸어가야 한다. 그래서 실제로는 소백산 등산을 하려면 희방사역보다는 풍기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소백산국립공원 입구까지 가는 게 더 편리하다. 역명을 딴 희방사(喜方寺) 역시 소백산국립공원(http://sobaek.knps.or.kr ) 안에 있으므로 소백산으로 들어가서 더 가야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절과 대학 이름을 딴 역은 믿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희방사역을 나와서 영주 방면으로 걸어가면 곡선으로 굽은 희방사역을 내려다볼 수 있다. 중앙고속도로는 고가로 직선으로 뻗어 있다.

 

 

   희방사역은 2009년 9월 1일부터 소백산역(小白山驛)이 부기역명이 되었다. 희방사에서 4km 가까이 떨어진 위치를 감안한다면 적절한 변경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므로 현재 이곳에 간다면 이정표는 물론 역사 내에도 소백산역으로 표시가 되어 있으나 정식 역명은 희방사역 그대로이다.

 

   등산에 관심이 없고 온천을 좋아한다면 소백산풍기온천(http://www.sobaeksanpunggispa.or.kr )에 들어가면 좋다. 희방사역에서 1.7km 정도 떨어져 있고 내리막길이 많아서 편하게 걸어갈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풍기와 영주를 오가는 버스가 비교적 자주 있어서 이동하기에도 좋다. 

 

 

   온천을 하고 버스를 탈 계획이라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시각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버스는 30~60분 간격으로 있고 그것도 낮 시간대에만 있다. 그래도 이곳의 인구를 생각하면 자주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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