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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경주역(西慶州驛)(2008년 이전 금장역(金丈驛))을 지나서 중앙선을 타고 영천 방면으로 가면 왼쪽 차창으로 경부고속도로가 나타난다.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와는 달리 단선인 중앙선은 열차 교행을 위하여 중간에 잠시 정차한다. 과거에는 이들 역에도 정차하여 승객이 타고 내리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건천역 이외에는 여객 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서경주역 다음 역은 율동역(栗洞驛)이다. 임포역과 영천역 사이에 있는 송포역처럼 오래 전부터 여객 열차 정차가 적었다. 과거에 비둘기호가 운행하였을 때에도 율동역과 송포역은 대부분 열차가 통과하였다.

 

 

   율동 마을에 있는 율동역은 찾아가기가 쉬웠다. 율동(두대 마을) 정류장에서 마을 안쪽으로 쭉 가면 고속도로 옆에 있는 율동역이 나타난다.

 

 

   정차하는 열차가 오랫동안 없어서 역 앞의 공터는 직원들의 휴식터로 사용되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나무 밑에 의자와 족구장으로 쓰인 운동장이 남아 있다.

 

 

   무인역이지만 건물은 산뜻하게 페인트로 칠해 놓았다.

 

 

   율동역의 승강장은 2면 2선에다가 통과선이 1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역 건물 쪽에 있는 선로는 사용하고 있지 않아서 2선을 사용하고 있다. 열차가 자주 다니는 구간이어서 수시로 지나가고 교행이 이루어진다. 여객 취급을 오랫동안 하지 않아서 승강장은 풀이 많이 자랐다. 겨울이어서 누런 색이기는 하지만.

 

 

   이정표는 오래 전에 설치되었음을 보여준다. 과거의 왼쪽으로 가면 경주역이라는 흔적이 남아 있고 그 위에 금장역이라고 바꾸어 놓았다. 2009년부터 금장역이 서경주역이 되었지만 그건 아직 반영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GS하이테크라는 광고가 더 눈에 들어온다. LG가 분사하여 지금도 GS가 있기는 하지만 원래 GS는 LG로 바뀌기 전의 이름이다. 언제적의 광고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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