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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시내의 서쪽에는 형산강이 흐르고 있다. 서쪽으로 흘러가고 있어서 간단히 서천이라고 부른다. 서천 중에서도 버스터미널에서 동국대학교로 들어가는 다리가 있는 동대교까지의 구간은 서울의 한강 시민 공원처럼 시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최근에 가뭄이 심해서 형산강의 물이 많이 줄었다. 자세히 보면 사람이 들어가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수면이 얕아졌다. 그래도 많은 새들이 와서 물 위에 있다. 형산강 곳곳에 있는 수중보는 쉽게 건너갈 수 있게 되었다.

 

 

   서천을 건너면 시내 외곽이고 언덕이 많아서 건너는 다리가 많지 않다. 그러나 서천을 건너는 좁은 다리가 있다. 기둥을 보면 요즈음에 만들어지는 다리와는 차이가 있다. 과거의 중앙선 철교를 이용한 장군교이다.

 

 

   1992년 경주 시내를 가로지르던 중앙선 철길이 이설되면서 필요가 없어진 이 철교는 2002년 산책을 위한 다리인 장군교로 다시 태어났다. 다리는 폭이 좁아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지나갈 수 있다.

 

 

   장군교 중간에는 형산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다리를 건너면 이 다리가 과거 철교였다는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철교 끝의 기둥이 있고 터널이 나온다.

 

 

   터널 안에는 누군가 창고로 사용하고 있었다. 과거에는 이 터널을 지나면 금장삼각선과 합류하게 되어 있었다. 이제는 금장삼각선 일부가 중앙선 역할을 하고 있다. 터널이 길지 않기에 가까이에 중앙선 철길이 보이고 수시로 지나가는 열차를 볼 수 있다. 

 

 

   철길은 사라졌지만 철교는 없어지지 않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장군교라는 도보교로 새로 태어나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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