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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핀란드 - 바다와 넓은 공원이 있는 헬싱키(Helsinki) 둘러보기

 

   가방이 무거워서 헬싱키를 돌아다니기에 좋지 않았다. 일단 숙소에 가서 맡기고 다니기로 하였다. 숙소로 예약을 해 놓은 호스텔 사타쿤타탈로(Hostel Satakuntatalo, http://www.sodexo.fi/en-GB/hostel_satakuntatalo )에 갔다. 역에서 가깝고 찾기가 매우 쉬웠다.

 

[사진 2968 : 돌을 맞추어서 바닥을 만들었고 노면 전차가 달리는 철길이 있는 헬싱키 시내 도로. 걸어다니기에는 좋지만 차를 타고 가면 승차감이 나쁘다.]

 

[사진 2969 : 헬싱키에서 머문 호스텔 사타쿤타탈로(Hostel Satakuntatalo) 입구.]

 

[사진 2970 : 방은 작지만 책상이 있고 필요한 게 잘 갖추어져 있다.]

 

[사진 2971 : 숙소 방에서 본 밖의 풍경.]

 

[사진 2972 : 북유럽에서 끓여 먹은 라면.] 

 

   체크인을 하였는데 다행히도 빈 방이 있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유스호스텔 연맹에 가입되어 있어서 숙박료가 약간 할인되었다. 방은 작지만 발코니가 있어서 밖을 볼 수 있고 책상이 있어서 앉아 있을 수 있으며 냉장고가 구비되어서 시원한 음료수를 마실 수 있었다. 공용 시설이지만 작은 부엌이 있어서 그동안 가지고만 다녔던 라면을 드디어 끓여 먹었다.

 

   이 호스텔은 교육 기간에서 여름 방학 동안만 운영한다. 북유럽에는 이렇게 방학 동안에 기숙사를 관광객의 숙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격이 저렴하고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매우 좋다. 기숙사이므로 취사 시설은 물론 세탁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사진 2973 : 헬싱키 시내에는 벽면이 유리로 된 건물이 많고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

 

[사진 2974 : 여러 박물관이 있는 위가 둥근 건물.]

 

[사진 2975 : 벽면이 유리로 된 커다란 상업 시설인 캄피 센터(Kampin keskus, Kamppi Centre).]

 

[사진 2976 : 헬싱키 메트로역과 버스터미널이 있는 복합 상업시설인 캄피 센터 입구.]

 

   방에서 휴식을 취한 후에 간단히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헬싱키 중심가에는 유리로 된 건물이 많고 깨끗하게 되어 있다. 헬싱키역과 가까운 위치에는 캄피센터(Kampin keskus, Kamppi Centre, http://www.kamppi.fi )에는 커다란 쇼핑센터가 있고 버스터미널과 헬싱키메트로역이 있다. 원래 이곳에는 군사 지역이었지만 재개발되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쇼핑센터에 영화관까지 있는 큰 건물이라서 버스터미널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궁금하여 안에 들어가 보았다.

 

[사진 2977 : 캄피 센터 1층 모습. 왼쪽에는 버스승강장이 있고 오른쪽에는 상가가 있다.]

 

[사진 2978 : 헬싱키 버스터미널의 버스 출발 안내.]

 

[사진 2979 : 헬싱키메트로(Helsinki Metro) 승강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승차권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

 

[사진 2980 : 핀란드어, 스웨덴어, 영어로 헬싱키메트로 이용 안내가 왼쪽에 있고 오른쪽에는 지도 위에 노선이 나와 있다.] 

 

   햇빛이 비치는 밖과는 달리 1층은 간접 조명으로 되어 있고 좀 어두웠다. 버스승강장이 상가와 나란히 있는데 핀란드 곳곳을 연결하는 버스가 출발하고 있었다. 승강장에는 문이 있어서 버스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가 건물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여 놓았다. 헬싱키메트로(Helsinki Metro, http://www.hel.fi )는 한 층을 내려가야 탈 수 있는데 연결되는 에스컬레이터에 개집표기가 있다. 승차권이 있어야 에스컬레이터를 탈 수 있다. 근처에는 이용법과 다양한 승차권 그리고 노선버스와 함께 헬싱키메트로 노선이 지도 상에 나와 있다. 핀란드어, 스웨덴어는 물론 영어로도 설명이 되어 있다.

 

[사진 2981 : 헬싱키 시내에는 노면전차가 달린다.]

 

[사진 2982 : 핀란드 의회(Eduskunta, Parliament of Finland, http://www.eduskunta.fi ) 건물.]

 

[사진 2983 : 교회와 성의 모양을 본따서 만든 핀란드 국립박물관(Suomen Kansallismuseo, National Museum of Finland) 건물.]

 

[사진 2984 : 핀란드 국립박물관 입구에 있는 표시. 핀란드어로 크게 적어놓았고 작게 스웨덴어와 영어로 적혀 있다.]

 

   노면전차 노선을 따라서 핀란드 국립박물관(Suomen Kansallismuseo, National Museum of Finland, http://www.nba.fi/en/nmf )에 갔다. 핀란드 국립박물관은 1905년부터 1910년까지 지어졌는데 핀란드에 있는 교회와 성의 모양을 따서 건물을 지었다.

 

[그림 2985 : 핀란드 국립박물관 안내 팸플릿.]

 

[사진 2986 : 핀란드 국립박물관의 핀란드를 상징하는 그림.]

 

[사진 2987 : 핀란드 국립박물관 안의 스테인드 글라스(Stained glass).] 

 

   다른 나라의 국립박물관과는 달리 입장료가 있다. 핀란드가 오랜 동안 스웨덴과 러시아의 지배를 받아서 그런지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있고 핀란드의 독자적인 문화는 보기가 힘들었다. 그렇지만 꽤 다양하게 전시물이 있다. 지하에는 각국의 동전, 화폐, 메달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자세히 보면 우리나라 동전과 메달도 있다.

 

[사진 2988 : 2009년 7월 29일 오후 5시 10분 현재 기온은 섭씨 29도이다.]

 

[사진 2989 : 헬싱키에서는 드문 약간 더운 날씨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 햇빛을 즐기고 있다.] 

 

   안에는 약하지만 냉방이 가동되어서 잘 몰랐는데 박물관에서 나오니 조금 덥다. 전광판을 보니 29℃까지 기온이 올라갔다. 북위 60도에 위치한 헬싱키에서는 높은 기온이다. 그래서일까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풀밭에 앉아서 햇빛을 즐기고 있다. 남자들은 상의를 벗었고 여자들도 노출이 심한 옷만 걸치고 있다.

 

[사진 2990 : 아테네움 에술 박물관(Valtion taidemuseo, Ateneum Art Museum).]

 

[사진 2991 : 핀란드 국립 극장(Suomen Kansallisteatteri, Finnish National Theatre, http://www.nationaltheatre.fi ).]

 

[사진 2992 : 헬싱키 시내에서는 새로 노면전차 노선을 만드는 공사를 하고 있다. 미터궤간이라서 레일 사이의 폭이 좁다.]

 

   헬싱키중앙역을 지나서 시내 상점가 쪽으로 향하였다. 헬싱키 시내에는 노면전차가 달리는데 일부는 현재 새로 선로를 만들고 있다. 1891년부터 운행하기 시작한 헬싱키 노면전차(Helsingin raitioliikenne, Helsinki Tram)는 현재 12개 노선이 있으며 노선 연장은 89.5km이다. 일반 철도와는 달리 미터궤간을 사용하고 있다. 메트로와 노선버스와 함께 헬싱키시교통국(Helsingin kaupungin liikennelaitos, Helsinki City Transport, http://www.hel.fi )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이 여행기에서도 여러 번 보여준 적이 있지만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 친환경 교통 수단으로 노면전차 노선을 만드는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울산과 성남에서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부활하기에는 장애가 많아 보인다.

 

[사진 2993 : 시내 상점가에는 노면전차 노선이 있고 지나가는 차량은 적다.]

 

[사진 2994 : 헬싱키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스톡만(Stockmann).]

 

[사진 2995 : 무언가 열심히 만들고 있는 모양을 형상화한 기념탑.]

 

[사진 2996 : 도심 속에 있는 휴식 공간인 에스플라나디(Esplanadi) 공원.]

 

[사진 2997 : 에스플라나디 공원에서 하고 있는 음악 공연.]

 

   시내 상점가에는 커다란 백화점이 있고 사람들이 많이 오간다. 쇼핑이 목적이 아니므로 그냥 지나간다. 헬싱키에서 가장 크다는 스톡만(Stockmann, http://www.stockmann.fi )이라는 백화점을 지나면 스웨덴극장(Ruotsalainen Teatteri, Swedish Theatre, http://www.svenskateatern.fi )이 나온다. 여기부터 항구까지는 에스플라나디(Esplanadi)라고 하는 공원이 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심 속에 있는 공원으로 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음악 공연이 열린다.

 

   바다와 만나는 곳에는 카우파토리(Kauppatori, Fish Market)가 있다. 영어에서 알 수 있듯이 어시장이다. 그렇지만 생선만 파는 게 아니라 채소와 과일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판매한다. 오후가 되면서 가게는 대부분 철시하여서 빈 공간이 되어 버렸다.

 

[사진 2998 : 헬싱키 주변을 돌아보는 유람선.]

 

[사진 2999 : 헬싱키 시내 안내 지도. 덤으로 맥도날드(McDonald's)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 3000 :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이전의 페리터미널 건물.]

 

[사진 3001 : 탈린(Tallinn)을 비롯하여 다른 나라로 연결되는 배가 출발하고 도착하는 페리터미널.] 

 

   카우파토리가 있는 곳은 만의 가장 안쪽 부분이고 유람선이 오간다. 만을 따라서 항구가 계속 이어지는데 핀란드에서 가까운 에스토니아(Estonia)의 탈린(Tallinn)을 오가는 배가 떠나는 터미널도 있다. 탈린까지는 고속선으로 9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사진 3002 : 알렉산드라에(ALexandrae) 기념탑.]

 

[사진 3003 : 붉은 벽돌로 지은 우스펜스키대성당(Uspenskin katedraali, Uspenski Cathedral).]

 

[사진 3004 : 테르바사리(Tervasaari)로 연결되는 다리. 도로와 인도 그리고 항구가 있다.]

 

[사진 3005 : 항구에서는 커다란 화물선이 오가고 화물을 싣고 내릴 수 있는 시설이 있다.] 

 

   붉은 벽돌로 지은 우스펜스키대성당(Uspenskin katedraali, Uspenski Cathedral)을 지나서 해안을 따라서 북쪽으로 향하였다. 테르바사리(Tervasaari)라는 다리로 연결된 작은 섬에 들어갔다. 섬으로 가는 길에는 인도 옆으로 도로와 항구가 있다. 섬은 모두 숲과 풀밭으로 시민들이 쉬는 장소이다. 튀어나온 섬에서는 주변 바다와 항구를 볼 수 있었다.

 

[사진 3006 : 맥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펍(Pub) 노면전차.]

 

   이렇게 간단히 헬싱키 시내를 둘러보고 헬싱키 근교를 오가는 통근 열차를 타 보기 위하여 헬싱키중앙역(Helsingin rautatieasema, Helsinki Central Station)으로 향하였다.

 

 

 

 

 

   다음으로는 '핀란드 - 기본 2량 편성 전동차로 다니는 헬싱키 통근 열차(Pääkaupunkiseudun lähiliikenne, Helsinki commuter rail)'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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