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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스웨덴 - 에스킬스투나온(Eskilstunaån, Eskilstuna River)이라는 강이 흐르는 에스킬스투나(Eskilstuna)를 둘러보고 예블레(Gävle)로


   에스킬스투나 중앙역(Eskilstuna Central Station)은 3면 4선의 승강장이 있고 플렌(Flen)으로 향하는 지선이 분기된다. 역시 개찰이 없기 때문에 역 건물 바로 옆에 있는 승강장은 바로 도로와 연결되어서 원하는 목적지로 빠져 나가기 쉽게 해 놓았다. 내가 타고 온 열차는 원래 아르보가(Arboga)까지 운행하지만 당시에는 2달 정도 집중적으로 철도 보수 공사를 하고 있어서 이 역까지만 운행되고 나머지 구간은 대행 버스를 타야 한다. 유럽에서는 이렇게 보수 공사 등으로 열차 대신 버스로 대행 수송을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대행버스를 타 본 적이 없다.

 

[사진 3508, 3509 : 에스킬스투나 중앙역의 승강장은 3면 4선이다.]

 

[사진 3510 : 에스킬스투나 중앙역 승강장 바로 옆에는 도로가 있어서 역 건물을 거치지 않고 바로 나갈 수 있다.]

 

[사진 3511 : 철도 보수 공사 구간에서 승객 수송을 위하여 운행하는 대행 버스.] 

 

[사진 3512 : 에스킬스투나 중앙역 한쪽에 유치되어 있는 SJ Rc 전기기관차.]

 

[사진 3513 : 에스킬스투나 중앙역(Eskilstuna Central Station) 건물.] 


   에스킬스투나(Eskilstuna, http://www.eskilstuna.se )에는 북쪽에 있는 맬라렌호(Lake Mälaren)와 남쪽에 있는 옐마렌호(Lake Hjälmaren)를 연결하는 에스킬스투나온(Eskilstunaån, Eskilstuna River)이라는 강이 흐르고 있다. 이런 지리적인 이점이 있어서 일찍부터 공업이 발달하였다. 현재는 많은 공장이 이전하면서 그 공간이 박물관으로 바뀌었다. 스톡홀름에서 1시간 밖에 걸리지 않고 발달된 공업 덕분에 다른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이기도 하다.

 

[사진 3514 : 에스킬스투나 시내에 있는 분수대.]

 

[사진 3515 : 에스킬스투나 공공도서관.]

 

[사진 3516 : 강을 가득 매우고 있는 연.]

 

[사진 3517 : 강의 흐름을 보로 막아 놓아서 연이 자라고 있다.]

 

[사진 3518 : 보를 설치하여 강이 흐르지 못하게 하여 호수로 만들었다.]

 

[사진 3519 : 물의 흐름을 막는 보는 강을 건너는 다리 역할도 한다.]

 

[사진 3520 : 산업혁명 때에 사용한 기계를 모아서 전시하는 뭉크텔박물관(Munktellmuseet, Munktell Museum).]

 

[사진 3521 : 지금까지도 호텔로 사용되고 있는 170년이 넘은 건물.] 


   시내 중심가를 지나서 계속하여 걸어가니 강이 있기는 한데 막아 놓아서 호수가 되어 버렸다. 물의 흐름이 없어서 연이 자라고 있다. 이렇게 해 놓으면 수질을 유지하는 데에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북유럽에서 연이 가득하게 자라는 강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과거에는 이 강을 따라서 배가 다녔는지 강물을 막는 보는 들어올릴 수 있게 해 놓았다. 근처에는 이전에 있던 공장에 산업혁명 때에 사용한 기계를 모아서 전시하는 뭉크텔박물관(Munktellmuseet, Munktell Museum)이 있다.

 

[사진 3522 : 탑이 2개가 나란히 있는 클로스터스교회(Klosters kyrka, Klosters Church).]

 

[사진 3523 : 강 주위에는 새들이 많이 있다.]

 

[사진 3524 : 교차로에 있는 분수와 기둥.] 


   강을 따라서 역으로 향하였다. 강 옆에는 산책로가 있어서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게 해 놓았다. 근처에는 탑이 2개가 나란히 있는 클로스터스교회(Klosters kyrka, Klosters Church, http://www.svenskakyrkan.se/eskilstunakloster )가 있다.

 

[사진 3525 : 에스킬스투나 중앙역 아래를 지나는 지하도에는 승강장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있다.] 


   에스킬스투나 중앙역(Eskilstuna Central Station)에는 개찰이 없으니 근처의 지하도에 승강장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다. 이번에는 살라(Sala)로 가는 열차에 탔다. 앞에 탄 열차와 같은 지역(Regional) 열차이기는 하지만 각역 정차이고 1등석이 없다.

 

[사진 3526 : 에스킬스투나 중앙역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사진 3527 : 스웨덴에서 전철화된 철길에서 지역 수송을 담당하는 SJ X12 전동차.] 


   SJ X12 전동차 2량 편성이 들어왔다. 1991~1994년에 제작되었으며 최고 속도는 160km/h이다. 18편성이 제작되었으며 개조되어서 SJ X14로 바뀐 한 편성을 제외하고는 현재도 스웨덴의 철길을 누비고  있다. 출입문은 차량 가운데에 하나만 있어서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 승객이 많아서 창쪽 좌석에 앉지 못하였다.

 

[사진 3528 : 살라역(Sala Station) 건물.]

 

[사진 3529 : 살라역 승강장과 열차 출발 안내.] 


   단선과 복선이 반복되면서 숲이나 밀밭 사이로 간다. 1시간을 달려서 살라역(Sala Station)에 도착하였다. 살라역은 2면 3선의 승강장이 있고 승강장 사이에는 선로가 하나만 있어서 환승을 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이 역에서 웁살라(Uppsala)로 가기 위하여 인터시티(Intercity)로 갈아탔다.

 

[사진 3530 : 인터시티(Intercity) 열차는 SJ Rc6 전기기관차가 객차를 견인하고 있다.]

 

[사진 3531 : 웁살라 중앙역(Uppsala Central Station)에 정차 중인 인터시티 객차.] 


   인터시티 열차는 웁살라를 거쳐서 스톡홀름(Stockholm)까지 운행한다. SJ Rc6 전기기관차에 객차 6량이 연결되어 있다. 스웨덴에서 인터시티의 1등석(First Class)은 이번에 처음 타 보는데 오래된 객차이지만 내부를 새로 단장하여서 나무로 고급스럽게 꾸며 놓았으며 좌석은 2X1로 배치되어 있다. 35분을 달려서 웁살라 중앙역(Uppsala Central Station)에 도착하였다.

 

[사진 3532 : 웁살라 중앙역은 역 시설을 개량하는 공사를 하고 있어서 철길을 건너는 임시 건널목을 설치하여 놓았다.]

 

[사진 3533 : 스톡홀름 중앙역(Stockholm Central Station)과 웁살라 중앙역을 오가는 열차는 앞뒤로 전기기관차가 연결되어 있어서 동차처럼 바로 반복 운전을 할 수 있다.]

 

[사진 3534 : 지역 수송을 담당하는 웁란스 로칼트라픽(Upplands Lokaltrafik)의 레기나(Regina) X50 전동차.]

 

[사진 3535 : 광장에는 분수대가 있는 웁살라 중앙역 건물.]

 

[사진 3536 : 웁살라 중앙역 광장의 버스 정류장. 우리나라 서울처럼 굴절 버스가 운행한다.] 


   웁살라 중앙역은 4면 7선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는데 역 시설을 개량하는 공사를 하고 있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공사를 하는데 승강장을 약간 이전하면서 필요가 없어진 유치선을 철거하고 인도와 도로가 같이 있는 지하도를 만들어서 승강장의 접근을 쉽게 하면서 나머지 공간은 주차장으로 활용하려고 하고 있었다. 공사 중이어서 역은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웁살라 중앙역에서 근교를 오가는 각역 정차 열차는 웁란스 로칼트라픽(Upplands Lokaltrafik, http://www.ul.se )에서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웁란스 로칼트라픽은 열차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노선버스도 운행하고 있어서 지역 교통을 책임지는 회사이다.

 

[사진 3537 : 웁살라 중앙역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사진 3538 : 예블레 중앙역(Gävle Central Station)에 정시보다 빨리 도착한 SJ X40 전동차.]


   오늘의 최종 목적지는 웁살라가 아니다. 역 광장에 잠시 나갔다가 다시 승강장으로 들어왔다. 예블레(Gävle)로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하여 기다렸다. 들어온 열차는 SJ X40 전동차였다. 2층 전동차인데 기존선이지만 선형이 좋은 구간을 달려서 속도를 제법 낸다. 113km를 45분에 달려서 표정 속도가 151km/h나 된다. 물론 이 차량의 최고 속도는 200km/h이다. 종착역인 예블레 중앙역(Gävle Central Station)에는 3분 빨리 도착하였다.

 

 

 

 


   다음으로는 '스웨덴 - 축제가 열리는 예블레(Gävle)를 헤매다가 야간열차로 숙박을 대체'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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