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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 스웨덴 - 지역 수송을 담당하는 배스트라픽(Västtrafik)의 노란 디젤동차

 

   아침을 간단히 먹고 팔셰핑 중앙역(Falköping Central Station)으로 향하였다. 걸어서는 약 10분이 걸린다. 역 건물이 있는 반대쪽에 숙소가 있지만 지하도를 통하면 바로 승강장에 갈 수 있으므로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다.


   스웨덴에서 가장 큰 호수인 배네른(Vänern) 둘레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도는 게 오늘 일정이다. 배네른은 크기가 5,650km²이어서 우리나라 경기도의 절반 정도에 해당된다. 호수를 따라서 철길이 있기는 하지만 기차 안에서 호수가 잘 보일지는 타 보아야 알 수 있다. 호수를 따라서 간다고 하여도 나무가 무성하면 잘 보이지 않으니.

 

[사진 4016 : 역 건물 반대쪽에서 본 팔셰핑 중앙역(Falköping Central Station).]

 

[사진 4017 : 우편 수송을 하는 객차.]

 

[사진 4018 : 팔셰핑 중앙역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사진 4019 : 예테보리(Göteborg, Gothenburg)로 향하는 배스트라픽의 레기나(Regina) X53 전동차.]

 

[사진 4020 : 레기나(Regina) X53 전동차는 광폭 차량이라서 차량과 승강장 사이에 틈이 커서 출입문이 열릴 때 발판이 펴진다.]  


   팔셰핑 중앙역에서는 배네른 호수 방향의 노선으로 바로 가는 열차가 없다. 헤를륭가(Herrljunga)까지 가서 갈아타야 한다. 레기나(Regina) X53 전동차 3량 편성을 타고 18분을 갔다. X53 전동차는 최고 속도가 180km/h이다.

 

[사진 4021 : 헤를륭가역(Herrljunga Station) 승강장은 3면 5선 구조이다.]

 

[사진 4022 : 헤를륭가역 승강장. 오른쪽으로는 보로스(Borås) 방면으로 선로가 분기된다.]

 

[사진 4023 : 헤를륭가역 건물.]

 

[사진 4024 : 헤를륭가역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헤를륭가역(Herrljunga Station)에서 내리는 승객은 나 혼자뿐이다. 헤를륭가역은 예테보리(Göteborg, Gothenburg)에서 출발한 철길이 세 갈래로 갈라지는 분기역이다. 3면 5선의 승강장이 있고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는 환승을 위하여 열차가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지만 비는 오지 않는다.

 

[사진 4025 : 3량 편성으로 되어 있고 운전실 부근만 객실이 높게 되어 있는 Y32 디젤동차.]

 

[사진 4026 : Y32 디젤동차는 객실이 저상형으로 되어 있고 차량 간은 연접 대차를 사용하고 있다.]


   잠시 후에 마리오스타드(Mariestad)로 가는 Y32 디젤동차 3량 편성이 들어온다. Y32 디젤동차는 Y31 디젤동차와 함께 봄바디어 교통(Bombardier Transportation, http://www.bombardier.com/en/transportation )에서 제작되어 2002년부터 투입되었으며 최고속도는 140km/h이다. Y31은 2량 편성이지만 Y32는 3량 편성이라는 점만 다르다. 애칭이 봄바디어 이티노(Bombardier Itino)이고 독일에서는 DB 클래스(Class) 613에 해당된다. 트럭에서 사용하는 엔진을 기반으로 하여 동력을 얻으며 승하차하기 좋도록 운전실 부근을 제외하고는 저상으로 설계되어 있다. 고정된 좌석이 2X2로 배열되어 있다.

 

[사진 4027 : 리드셰핑역(Lidköping Station)은 시설 현대화를 위한 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 4028 : 비나 눈을 피할 수 있는 핼레시스역(Hällekis Station)의 대합실.] 


   열차는 멀리 숲이 있지만 밭 사이로 달린다. 리드셰핑(Lidköping)부터는 배네른(Vänern) 호수가 보인다. 비가 조금씩 내려서 물은 흙색이고 배가 오간다. 워낙 큰 호수이니 내륙에 있는 바다인 셈이다. 철길은 호수와 가까이 가는데 몇몇 역에는 역 대합실에 배 그림이 있는 걸로 보아서 배와 환승이 가능한 모양이다.

 

[사진 4029 : 마리에스타드역(Mariestad Station)의 승강장은 1면 2선이고 노란색으로 칠한 디젤동차가 있다.]

 

[사진 4030 : 마리에스타드역 건물.]

 

[사진 4031 : 마리에스타드역의 분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장치.]

 

[사진 4032 : 마리에스타드역 앞에는 버스터미널이 있다.]


   열차는 종착역인 마리에스타드역(Mariestad Station)에 도착하였다. 1면 2선의 승강장을 갖추고 있으며 유치선에는 화차와 디젤동차가 있다. 역시 역 바로 근처에는 버스터미널이 있다.

 

[사진 4033 : 마리에스타드(Mariestad) 시내 중심가에는 분수대와 공원이 있다.]

 

[사진 4034 : 호수 배네른(Vänern)으로 흘러 들어가는 강을 지나가는 다리.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이용할 수 있다.]

 

[사진 4035 : 흐린 날씨여서 호수 배네른의 물은 검은 빛을 띤다.] 


   40분 정도 여유가 있으니 마리에스타드(Mariestad, http://www.mariestad.se ) 시내로 나가 보았다. 한산한 시내를 통과하니 바로 호수 배네른(Vänern)으로 흘러가는 강이 있다. 강에는 자전거나 도보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있다.

 

[사진 4036 : 항구에는 화물을 배로 옮겨싣기 위하여 놓은 철길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사진 4037 : 항구를 연결하던 철길은 모두 걷어내고 침목만 쌓아 놓았다.] 


   조금 더 가면 항구가 있는데 현재는 유람선을 비롯한 작은 배만 정박하고 있다. 바닥에는 철길이 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고 침목을 쌓아 놓기도 하였다. 과거 스웨덴에서 철도망이 연결되지 않았던 시절에는 중간에 호수 구간은 배를 이용하기도 하였다.

 

[사진 4038 : 마리에스타드라는 지명이 나오게 된 마리에스타드 대성당(Mariestads domkyrka, Mariestads Cathedral).]


   마리에스타드라는 지명이 나오게 된 마리에스타드 대성당(Mariestads domkyrka, Mariestads Cathedral)을 거쳐서 다시 마리에스타드역으로 되돌아왔다.

 

 

 

 


   다음으로는 '스웨덴 - 스웨덴에서 가장 큰 호수인 배네른(Vänern)을 기차 타고 돌아보기'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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