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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 스웨덴 : 특이한 구조의 분기역인 왹스네레드역(Öxnered Station)
일인승무ワンマン 2009. 10. 18. 21:29139. 스웨덴 - 특이한 구조의 분기역인 왹스네레드역(Öxnered Station)
인터시티(Intercity, IC) 열차는 왹스네레드역(Öxnered Station)에 도착하였다. 왹스네레드역은 실(Kil)과 예테보리(Göteborg, Gothenburg)를 연결하는 배네르바난(Vänerbanan)과 헤를륭가(Herrljunga)와 우데발라(Uddevalla)를 연결하는 앨브스보리스바난(Älvsborgsbanan)이 만나는 분기역이다.
[사진 4065 : 평지에 있는 넓은 들판 사이를 달리고 있다.]
[사진 4066 : 왹스네레드역(Öxnered Station)의 역명판.]
[사진 4067 : 왹스네레드역에 정차하고 있는 인터시티(Intercity, IC) 열차. 육교에는 엘레베이터까지 갖추었다.]
[사진 4068 : 많은 승객들이 열차에서 내려서 대행 버스로 갈아타고 있다.]
[사진 4069 : 승강장과는 좀 떨어진 위치에 있는 왹스네레드역 건물.]
[사진 4070 : 왹스네레드역은 승강장에서 조금 더 가야 선로가 합쳐진다.]
[사진 4071 : 왹스네레드역에서는 분기역을 표현한 철길이 있다.]
분기역은 보통 두 노선이 만난 후에 승강장이 있고 다음에 다시 분기하여 나누어지지만 왹스네레드역은 두 노선이 만나기 전에 승강장이 있고 만나고 나서는 잠시 나란히 가다가 다시 나누어진다. 역 건물은 두 노선이 만나는 위치에 있다. 마을에서 가까운 위치에 승강장을 만들려고 하다 보니 현재의 위치가 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승강장 사이에는 주차장이 있고 버스정류장까지 갖추고 있어서 다른 교통 수단으로 갈아타기에도 불편함이 없게 되어 있다.
내가 타고 온 열차는 원래는 예테보리 중앙역(Göteborg Central Station)까지 운행하지만 선로 보수 공사 관계로 2008년 6월 23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트롤해탄 중앙역(Trollhättan Central Station)까지만 운행하였다. 예테보리 중앙역까지 가는 승객들은 이 역에서 대행 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나는 대행 수송과 관계없이 이 역에서 헤를륭가로 가는 열차로 갈아타기 위하여 다른 승강장으로 이동하였다. 기다리는 승객은 나 혼자뿐이다.
[사진 4072 : 왹스네레드역의 앨브스보리스바난 승강장.]
[사진 4073 : 지역 수송에 이용되는 SJ X14 전동차.]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 SJ X14 전동차 2량 편성이 들어온다. SJ X14 전동차는 1994~1995년에 ABB에서 생산되었으며 최고속도는 160km/h이다. 고정된 2X3 배열로 좌석이 있으며 약간 뒤로 넘어가지만 테이블은 없다. 차내에는 전광판이 있어서 현재 시각과 다음 정차역을 알려준다.
[사진 4074 : 구름 앞에는 둥근 모양의 무지개가 떠 있다.]
[사진 4075 : 스톡홀름(Stockholm)과 예테보리(Göteborg, Gothenburg)를 연결하는 간선이 보인다.]
[사진 4076 : 헤를륭가역(Herrljunga Station) 근처에 유치되어 있는 오래된 차량들.]
철길은 숲 사이로 계속되다가 넓은 들판을 지난다. 날씨가 좋아지면서 하늘에는 무지개가 보인다. 급커브를 돌아서 오전에 온 헤를륭가역(Herrljunga Station)에 다시 도착하였다. 이 역에서는 열차 진행 방향이 바뀌고 다른 열차 접속 때문에 38분간 정차한다.
[사진 4077 : 헤를륭가역의 역명판과 정차하고 있는 SJ X14 전동차.]
[사진 4078 : 헤를륭가역에서는 접속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제137편에서도 설명한 적이 있지만 헤를륭가역은 스톡홀름(Stockholm)과 예테보리를 연결하는 간선에서 지선이 분기되는 형식이다. 오전에는 역이 한산하였지만 저녁 퇴근 시간대여서 접속하는 열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내가 타고 온 열차도 간선 열차에 접속하기 위하여 운행하는 지선 열차이다.
[사진 4079 : 헤를륭가역의 열차 출발 및 도착 안내.]
[사진 4080 : 헤를륭가역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스톡홀름으로 가는 인터시티(Intercity, IC)는 9분 지연되고 있다.]
[사진 4081 :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빌베리(bilberry) 주스.]
인터시티(Intercity, IC)를 타고 숙소가 있는 팔셰핑(Falköping)에 도착하였다. 역 앞의 슈퍼마켓에서 빌베리(bilberry)로 만든 주스를 사서 마셨다. 블루베리(blueberry)의 사촌으로 북유럽 곳곳에서 자생하고 있지만 가격은 그렇게 저렴하지 않다. 스웨덴에서 자라는 빌베리의 모습은 제126편에서 볼 수 있다.
[사진 4082 : 팔셰핑 중앙역(Falköping Central Station) 승강장의 열차 출발 안내.]
[사진 4083 : 배테르톡(Vättertåg) 도색을 하고 있는 SJ X14 전동차.]
다음 날 팔셰핑 중앙역(Falköping Central Station)에서 이번에는 옌셰핑(Jönköping)으로 향하는 열차에 탔다. 역시 SJ X14 전동차였다. 차내에서는 차장이 승차권 검사를 하면서 새로 바뀌는 열차시각표를 승객들에게 나누어준다. 8월 18일부터 시각표가 약간 변경되기 때문이다. 이런 걸 보면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승객이 많은 모양이다. 철도공사로 바뀌면서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역에 공고문만 하나 달랑 있지 시각표 변경을 자세히 홍보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사진 4084 : 하보역(Habo Station)의 역명판.]
[사진 4085 : 옌셰핑 중앙역(Jönköping Central Station) 옆에는 스웨덴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인 배테른(Vättern)이 있다.]
넓은 들판을 달리다가 스웨덴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인 배테른(Vättern)이 나타난다. 제주도보다 약간 크며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가장 깊은 지점은 수심 128m이며 호수 수면은 해발 88m에 있다. 옌셰핑은 배테른의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이다.
[사진 4086 : 승강장 가운데에 분기기가 있어서 하나의 승강장에 두 열차가 정차할 수 있다.]
열차는 옌셰핑 중앙역(Jönköping Central Station)에 도착하였다. 선로가 단선이므로 이 역에서 열차 교행이 이루어지는데 선로 구조가 조금 달랐다. 승강장이 길고 승강장 중앙에는 분기기가 있어서 열차가 빠져나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이전에는 육교를 건너서 승강장이 있었지만 열차 편성이 짧아지면서 이렇게 승강장 하나를 두 개처럼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육교를 건너서 있는 승강장은 폐쇄되고 호수로 나가는 통로가 되어 버렸다.
[사진 4087 : 승강장 바로 옆에는 자전거 보관소가 있다.]
[사진 4088 : 밖에서 본 옌셰핑 중앙역. 왼쪽에는 버스를 탈 수 있고 오른쪽에서는 열차를 탈 수 있다.]
[사진 4089 : 전형적인 유리 궁전인 옌셰핑 중앙역 건물.]
[사진 4090 : 옌셰핑 중앙역에는 육교를 통하여 시내로 바로 연결된다.]
[사진 4091 : 버스터미널의 대합실. 버스를 타러 나가는 입구에는 자동문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4092 : 매표소와 여행 안내소가 같이 있다.]
[사진 4093 : 옌셰핑 중앙역의 버스 출발 안내 및 열차 출발과 도착 안내.]
[사진 4094 : 역에서 나오면 바로 옌셰핑 시내가 나온다.]
유럽의 많은 역이 그렇지만 옌셰핑 중앙역(Jönköping Central Station)도 버스터미널과 같이 사용하는 구조이다.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는지 역 건물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유리 궁전이다. 그러나 주변 건물과 연결되어 있고 비와 눈을 막을 수 있는 육교로 도로를 건너가서 바로 시내로 나갈 수 있다. 매표소와 여행 안내소는 같이 있고 버스와 열차 출발 안내도 같이 있다. 한 장소에서 환승이 되고 주변과의 연계가 잘 되게 만들었다. 우리나라는 새로 역이 만들어지면 오히려 동선이 더 복잡해져서 계단이 생기고 빙빙 돌아서 가게 하는데 인구 노령화를 언급하지 않더라도 이용자들이 좀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였으면 좋겠다.
다음으로는 '스웨덴 - X31K 전동차의 잠시 동안의 연결을 보고 칼마르(Kalmar)로'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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