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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벨기에 - 높은 교회와 탑이 이어지는 헨트(Gent, Gand, Ghent)의 중심가


   다리 옆에는 스플라운지(Souplounge)라는 작은 음식점이 있다. 스프와 바게트(baguette) 빵 2개 그리고 사과 1개를 3.50유로(약 5,780원)라는 벨기에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국물이 있는 음식이 잘 없어서 커피나 오렌지주스를 대신 마셨기 때문에 스프를 한 번 먹고 싶었다.

 

[사진 5687 : 과일과 빵과 같이 먹는 스프.] 


   붉은색을 띠는 스프가 나와서 어떤 맛일까 궁금하였는데 나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국물이 따뜻한 건 좋은데 맛은 느끼하였다. 게다가 밥이 아닌 빵에 버터를 발라서 같이 먹으니 무언가 이상하였다. 그래도 스프에 소금과 후추를 잔뜩 넣으니 먹을 수 있었다.

 

[사진 5688 : 플란데런의 백작이 살았던 성인 흐라벤스테인(Gravensteen, Castle of the court).] 


   물길을 따라서 걸어가니 벽돌로 지은 성이 나온다. 백작의 성이라는 흐라벤스테인(Gravensteen, Castle of the court)이다. 흐라벤스테인이 있던 자리에는 9세기에 나무로 지은 성이 있었으며 1180년에 플란데런의 백작이었던 필립스판더엘자스(Filips van de Elzas, Philip of Alsace)에 의하여 벽돌로 지어졌다. 이 성은 14세기까지 플란데런의 백작이 살았으며 이후에는 법정으로 사용되었다. 19세기 말에는 성이 파괴되어서 복원된 상태이다. 낮에 간다면 성 안을 둘러볼 수 있다.

 

[사진 5689 : 1737년에 지어진 고딕 양식으로 된 건물은 식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진 5690 : 예전 생선시장(Vismijn, Old Fish Market)의 입구는 재단장 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 5691 : 계단식으로 된 지붕이 있는 건물이 이어진다.]

 

[사진 5692 :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우체통.] 


   흐라벤스테인 앞은 신트페이를레플레인(Sint-Veerleplein)이라는 광장인데 버스정류장은 물론 헨트 노면전차(Gentse tram, Ghent tram, http://www.delijn.be )도 다니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광장 주변에도 오래된 건물이 있는데 벽에 조각상이 있는 건물에는 물음표가 있고 들어갈 수 없게 되어 있는데 예전 생선시장(Vismijn, Old Fish Market)의 입구이다.

 

[사진 5693 : 수로에는 배가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달리고 옆에는 사람들이 쉬고 있다.] 

 

[사진 5694 : 나무로 되어 있는 다리에는 노면전차가 운행하는 선로가 있다.]

 

[사진 5695 : 나무로 된 다리 위로 연결되는 선로는 다리가 움직일 때 분리될 수 있게 되어 있다.] 


   노면전차 선로를 따라서 헨트 중심가로 향하였다. 나무로 만든 다리에는 노면전차 선로가 있는데 어떻게 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배가 지나갈 때 다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든 구조물이 있었다.

 

[사진 5696 : 노면전차 선로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코렌마륵트(Korenmarkt)라는 광장.]

 

[사진 5697 : 헨트에서 운행하고 있는 유로 PCC 트램(tram) 노면전차 차량.]

 

[사진 5698 : 과거 우체국이 있던 건물은 포스트플라자(Post Plaza)라는 쇼핑몰로 바뀌었다.] 


   코렌마륵트(Korenmarkt)로 시작되는 높은 건물과 광장이 이어지는 헨트의 중심가에 도착하였다. 광장에는 노면전차 선로만 있고 자동차는 보이지 않는다. 토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오가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광장 주변으로는 화려하게 장식이 된 중세 건축물이 많아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도 제법 있었다. 코렌마륵트에서 가장 멋진 건물은 포스트플라자(Post Plaza)라는 쇼핑몰이다. 원래는 우체국이었으나 2001년 화재가 발생하면서 쇼핑몰로 변신하였다.

 

[사진 5699 : 헨트 시내 중심가에 패스트푸드점이 있다.]

 

[사진 5700 : 악기를 연주하면서 행진하는 학생들.]


   유짓(Use-it, http://www.use-it.be )이라는 팸플릿에서는 미국인들에게는 미안하지만 도심에 하나 있는 맥도날드의 위치를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의외로 매우 찾기 쉬운 위치에 있었다. 유럽에서도 패스트푸드에 대한 비판이 있지만 일반 식당보다는 훨씬 저렴하고 영업시간이 길어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음악 소리가 들려서 무언가 살펴보니 학생들이 악기를 연주하면서 지나가고 있다.

 

[사진 5701 : 12세기 초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지고 14~15세기에는 길드의 지원으로 고딕 양식의 건물이 추가된 신트니클라스교회(Sint-Niklaaskerk, St. Nicholas' Church).]

 

[사진 5702 : 천장이 높고 창문으로는 빛이 들어오는 신트니클라스교회의 예배당.] 


   위로는 높은 건물이 이어지고 아래로는 노면전차 선로와 전차선이 보이고 사람이 많이 오간다. 가장 앞에 있는 건 신트니클라스교회(Sint-Niklaaskerk, St. Nicholas' Church, http://www.stniklaas.com )로 12세기 초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다. 코렌마륵트에서 길드(guild) 상인들이 많이 오가면서 14~15세기에는 옆으로 길드를 위한 예배당이 추가되었다.

 

[사진 5703 : 벨포트에 들어가지 않고 바닥에 남아있는 종인 흐로터 트리옴판터(Grote Triomphante).]

 

[사진 5704 : 95m 높이의 벨포트(Belfort van Gent, Belfry of Ghent)가 있고 뒤로는 신트바프대성당(Sint-Baafskathedraal, St Bavo Cathedral)이 보인다.]


   그 다음으로는 95m 높이의 종탑인 벨포트(Belfort van Gent, Belfry of Ghent)이다. 수세기 동안 종탑은 물론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리고 외적이 들어오는지를 감시하는 초소 역할을 담당하였다. 1313년에 짓기 시작하였는데 전쟁과 전염병 창궐 등으로 공사가 늦어져서 1380년에 완성되었다.

 

[사진 5705 : 벨포트와 거의 비슷한 높이와 양식을 가지고 있는 신트바프대성당.] 


   벨포트와 거의 비슷한 높이와 양식을 가지고 있는 신트바프대성당(Sint-Baafskathedraal, St Bavo Cathedral, http://users.skynet.be/sintbaafskathedraal-gent )이 나란히 있다. 처음에는 목조 건물인 작은 교회였으나 1038년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예배당이 지어졌고 14~16세기에는 신트니클라스교회처럼 고딕 양식으로 된 건물이 더 지어져서 확장되어 1569년에 완공되었다.

 

[사진 5706 : 한쪽에는 젊은이들이 모여 있는 헨트 네덜란드극장(Nederlands Theater Gent, Ghent Royal Dutch Theatre).] 


   거리에는 교회와 전망대만 있는 건 아니다. 상가와 극장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오간다. 헨트 네덜란드극장(Nederlands Theater Gent, Ghent Royal Dutch Theatre, http://www.ntgent.be ) 입구에는 젊은이들이 많다.

 

 

 

 

 

   다음으로는 '벨기에, 프랑스, 영국 - 헨트(Gent, Gand, Ghent)에서 유로라인(Eurolines) 버스를 타고 런던(London)으로'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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