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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 영국 - 캠강(River Cam)이 흐르는 대학도시 케임브리지(Cambridge)


   런던교통박물관(London Transport Museum, http://www.ltmuseum.co.uk )에서 나와서 숙소를 향하여 걸었다. 더몰(The Mall)에는 특별한 행사가 없는 시간대임에도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길 남쪽에 있는 세인즈제임스공원(St James's Park)에는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었다. 공원 한쪽에는 호수가 있고 새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다니고 있었다.

 

[사진 5845 : 더몰(The Mall)에는 도로 이외에도 나무 아래로 이어지는 넓은 인도가 있다.]

 

[사진 5846 : 세인즈제임스공원(St James's Park)의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쉬는 사람들.]

 

[사진 5847 : 세인즈제임스공원의 출입문.] 


[사진 5848 : 세인즈제임스공원에 있는 연못에는 새들이 떠 있다.]

 

[사진 5849 : 세인즈제임스공원에는 다양한 식물을 심어 놓았고 새들이 많이 오간다.]

 

[사진 5850 : 죄송합니다. 저는 운행하지 않습니다.]

 

[사진 5851 : 그린라인(Green Line) 버스를 탈 수 있는 그린라인 버스터미널(Green Line Coach Station).]


   제31편에 소개되었듯이 옥스퍼드(Oxford)는 이미 가 보았으므로 이번에는 케임브리지(Cambridge)에 가기로 하였다. 철도패스가 없기 때문에 저렴한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빅토리아 버스터미널(Victoria Coach Station)로 향하였다.

 

[사진 5852 : 런던과 옥스퍼드(Oxford) 간을 운행하는 버스인 옥스퍼드튜브(Oxford Tube, http://www.oxfordtube.com ).]

 

[사진 5853 : 빅토리아 버스터미널(Victoria Coach Station) 입구.]

 

[그림 5854 : 런던에서 케임브리지(Cambridge)까지 왕복한 승차권에 대한 영수증.]

 

[그림 5855 : 승차권을 보관하는 티켓 홀더(Ticket Holder).]


   버스터미널에는 자동발매기는 없고 매표소만 있는데 줄이 길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처리가 빠르지 않아서 승차권을 구입하기까지는 40분이나 걸렸다. 영국의 경우에는 편도와 왕복 요금이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왕복으로 구입하였다. 버스라서 그런지 출발시각을 정해야 했다.


   정작 바로 탈 수 있는 버스는 없고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터미널 안의 대합실은 앉을 자리도 없고 기다리는 승객들이 많아서 상가가 있는 런던 빅토리아역(London Victoria Station)에 가서 시간을 보냈다. 이틀 뒤에는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야 하니 오늘 필요한 물건 구입도 해야 한다.

 

[그림 5856 : 런던에서 케임브리지까지 이용한 버스 승차권.]

 

[사진 5857 : 런던에서 케임브리지까지 타고 간 내셔널익스프레스(National Express) 버스.] 


   승강장에는 내셔널익스프레스(National Express, http://www.nationalexpress.com )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영국에서는 고속버스를 코치(Coach)(영어 사전 보기)라고 한다. 아무래도 과거에 있던 마차와 비슷하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을 붙이지 않았나 생각된다. 겉모습은 우리나라의 버스와 비슷하지만 화장실이 있고 좌석에는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다.


   버스는 런던 시내를 돌면서 승객을 태운 후에 고속도로에 들어선다. 영국은 철도의 발상지이기는 하지만 도로 교통도 발달하였고 넓은 고속도로에는 차량이 많이 오간다.


   버스는 휴게소에 쉬지 않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오면 케임브리지 파크앤라이드(Cambridge Park & Ride)에 정차한다. 이곳에는 주차장이 있어서 자가용을 주차시켜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해 놓았다. 케임브리지는 작은 도시이고 주변의 농촌 지역까지는 버스가 잘 연결되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자동차로 파크앤라이드에 와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위한 시설이다. 반대로 외지에서 자동차로 온 사람들도 여기에 주차시켜 놓고 시내버스를 타고 케임브리지 시내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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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858 : 케임브리지 시내 중앙에 있는 넓은 잔디밭인 파커즈피스(Parker's Piece).] 


   버스는 케임브리지 시내 중앙에 있는 넓은 잔디밭인 파커즈피스(Parker's Piece)에 도착하였다. 버스의 종점이어서 내려야 한다. 파커즈피스에서는 축구와 크리켓(Cricket)을 많이 하는데 축구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사진 5859 : 벽돌로 지은 교회 건물.]

 

[사진 5860 : 케임브리지에도 2층으로 된 시내 관광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케임브리지(Cambridge, http://www.visitcambridge.org )는 영어권에서는 2번째로 오래된 대학교인 케임브리지대학교(University of Cambridge, http://www.cam.ac.uk )가 있는 도시이다. 참고로 영어권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는 제31편에서 나온 옥스퍼드대학교(University of Oxford, http://www.ox.ac.uk )이다. 옥스퍼드와의 비교를 위하여 이번에는 케임브리지를 방문하게 되었다. 두 대학교는 서로 라이벌 관계이지만 영국을 대표하며 역사가 깊기 때문에 합쳐서 옥스브리지(Oxbridge)라고 부르기도 한다.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는 반대로 캠퍼드(Camford)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의 경기는 일반적으로는 연고전이라고 하지만 고려대학교 학생들은 고연전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옥스퍼드대학교와 케임브리지대학교의 규모는 비슷하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이 열망하는 노벨상(Nobel Prize) 수상자에서는 차이를 보여서 케임브리지대학교는 85명으로 세계에서 3위에 들어가 있지만 옥스퍼드대학교는 57명이다. 아시아 쪽에서는 아직 수상자가 많지 않아서 일본의 도쿄대학교(東京大学, University of Tokyo, http://www.u-tokyo.ac.jp )(관련 글 보기)가 9명으로 가장 많다.

 

[사진 5861 : 단층으로 되어 있는 케임브리지역(Cambridge Station) 건물.]

 

[사진 5862 : 케임브리지역 앞의 버스정류장.]

 

[사진 5863 : 케임브리지역 개찰구에는 자동개집표기가 설치되어 있다.] 


   버스를 타고 왔지만 케임브리지역(Cambridge Station)으로 향하였다. 케임브리지역은 시내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위치에 있고 단층으로 된 건물이다. 런던을 오가는 열차가 30분 간격(일공휴일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소요시간도 50분 정도로 버스의 절반이다. 그렇지만 철도 운임이 훨씬 비싸고 내가 머물고 있는 빅토리아에서는 지하철을 타야 출발하는 역까지 갈 수 있으므로 접근성에서는 떨어진다. 영국은 개집표가 있어서 승강장은 볼 수 없었다.

 

[사진 5864 : 케임브리지 곳곳에는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전용 도로가 있다.]

 

[사진 5865 : 문만 붉은색이지만 구세군(Salvation Army) 건물이다.]

 

[사진 5866 : 한국, 일본, 중국에서 수입한 물건을 같이 취급하는 가게.]

 

[사진 5867 : 대학도시답게 세계 곳곳에서 온 젊은이들이 오가는 케임브리지 거리.] 


   다시 시내로 향하였다. 대학도시답게 거리에는 세계 곳곳에서 온 젊은이들이 많다. 교육열이 높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과 이들을 위한 가게도 보인다. 유럽에서는 흔하지 않은 PC방도 유난히 많다. 영국이나 유럽의 다른 도시와 건물은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달랐다.

 

[사진 5868 : 버스정류장의 차고에 주차하고 있는 시내버스.]

 

[사진 5869 : 케임브리지 시내 외곽에 있는 파크앤라이드(Park & Ride)로 연결하는 버스.]

 

[사진 5870 : 지도와 함께 케임브리지의 주요 장소를 안내하여 준다.]

 

[사진 5871 : 그리스츠피시스(Christ's Pieces)라는 공원 사이로 길이 있다.]

 

[사진 5872 : 유리로 벽과 지붕을 만든 그래프턴쇼핑센터(Grafton Shopping Centre).]


   2층 버스가 주차하고 있는 버스터미널을 거쳐서 그래프턴쇼핑센터(Grafton Shopping Centre, http://www.graftoncentre.co.uk )에 갔다. 배가 고파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파운드샵(Pound Shop)을 둘러보았다. 파운드샵은 이름 그대로 대부분의 물건을 1파운드(약 1,810원)에 판매하는 가게이다. 일본의 100엔샵이나 우리나라의 1000냥가게와 같은 개념이다.


   숙소에서 늦게 나왔고 버스 승차권 구입에 시간이 걸려서 케임브리지에는 오후에 도착한 관계로 박물관은 이미 문을 닫았고 남은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패스를 사용할 때와는 달리 돌아가는 버스 승차권도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제약이 많다. 간단히 케임브리지 시내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사진 5873 : 케임브리지를 가로질러서 흐르는 캠강(River Cam).]

 

[사진 5874 : 여기서 서브웨이(Subway)는 지하철이 아니라 지하도를 의미한다.]

 

[사진 5875 : 캠강을 지나는 다리 밑으로 산책로가 이어진다.]

 

[사진 5876 : 캠강에는 작은 배와 물에 떠 있는 집이 있다.]

 

[사진 5877 : 케임브리지의 야외수영장. 영국 날씨를 생각한다면 여름이라도 춥지 않을까?]

 

[사진 5878 : 수면의 높이차를 극복하고 배가 다니기 위한 독이 설치되어 있다.] 


   근처에 있는 캠강(River Cam)을 따라서 걸었다. 강은 호수같이 잔잔하고 작은 배가 오갈 수 있게 되어 있다. 강을 따라서 산책로가 있고 수영장과 넓은 풀밭이 있다. 수영장은 이미 폐장하였는데 우리나라처럼 여름이 덥지 않은 영국에서는 얼마나 문을 여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사진 5879 : 특이하게 둥근 지붕을 가진 성묘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

 

[사진 5880 : 화려한 장식이 있는 세인트잔대학(St John's College)의 예배당.]

 

[사진 5881 : 크리스트대학(Christ's College)의 정문.]

 

[사진 5882 : 대학지부(University Arms, http://www.universityarms.info ) 건물. 케임브리지대학교 방문객을 위한 숙박 시설이 있다.]


   다시 시내로 들어와서 버스를 타는 파커즈피스로 향하였다. 시내에는 사람들이 많이 오가고 있으며 케임브리지대학교의 캠퍼스 건물이 상가 사이에 섞여 있다. 오래된 건물이 많은데 특이하게 둥근 지붕을 가진 성묘교회(Church of the Holy Sepulchre)가 있고 세인트잔대학(St John's College, http://www.joh.cam.ac.uk )과 크리스트대학(Christ's College, http://www.christs.cam.ac.uk )처럼 신학 쪽의 캠퍼스 건물이 주로 있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자연과학이나 의학은 낡은 오래된 건물은 연구하기에는 좋지 못하므로 새로 지은 건물에 있으리라고 추정되는데 안내도가 없으니 어디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림 5883 : 케임브리지에서 런던까지 이용한 버스 승차권.]


   이렇게 간단하게 케임브리지를 둘러보고 내셔널익스프레스 버스를 타고 런던으로 돌아왔다.

 

 

 

 


   다음으로는 '영국 - 자동으로 운전되는 도클랜드 경전철(Docklands Light Railway)'이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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