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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 영국 - 자동으로 운전되는 도클랜드 경전철(Docklands Light Railway)


   내일은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므로 실제로는 마지막으로 다닐 수 있는 날이다. 오늘은 지구의 동서를 나누는 경도의 기준점이 되는 천문대가 있는 그리니치(Greenwich)에 가 보기로 하였다. 숙소가 있는 빅토리아에서는 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그리니치를 지나는 경전철이 있기에 지하철을 타고 가기로 했다.

 

[사진 5884 : 바우로드역(Bow Road Station)의 역명판과 런던지하철 노선도.]

 

[사진 5885 : 바우로드역을 지나는 철길은 주변보다는 낮게 되어 있다.]

 

[사진 5886 : 바우로드역은 곡선 승강장이고  위로 뚫려 있어서 빛이 들어온다.]

 

[사진 5887 : 바우로드역 건물. 왼쪽에는 체험 학습을 나온 초등학교 학생들이 있다.] 


   디스트릭트선(District Line)을 타고 30분 가까이 가서 바우로드역(Bow Road Station)에서 내렸다. 선로는 지면보다 낮게 깔려 있고 승강장 일부는 지붕이 없어서 빛이 들어온다. 1902년에 문을 열어서 그런지 벽돌로 만든 작은 역 건물이 있다.

 

[사진 5888 : 매일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수학에 대하여 이해하여 봅시다.] 


   도클랜드 경전철로 환승하기 위해서는 300m 걸어서 바우교회역(Bow Church Station)으로 가야 한다. 두 역이 떨어져 있으니 환승 통로는 없고 개찰구를 나갔다가 다시 들어와야 하는데 런던의 교통카드인 오이스터카드(Oyster Card, http://oyster.tfl.gov.uk )를 이용할 때에는 환승으로 인정이 된다.

 

[사진 5889 : 커다란 지붕이 있는 도클랜드 경전철(Docklands Light Railway) 바우교회역(Bow Church Station).]

 

[사진 5890 : 바우교회역에는 자동개집표기는 대신에 오이스터카드 단말기가 설치되어 있다.] 


   바우교회역은 주유소 같은 커다란 지붕이 설치되어 있다. 지하철과는 달리 개집표기는 없고 오이스터카드를 찍을 수 있는 단말기만 설치되어 있다. 오이스터카드가 없다면 자동발매기에서 승차권을 구입해야 한다.

 

[사진 5891 : 도클랜드 경전철 올세인츠역(All Saints Station) 승강장. 열차는 자동운전되지만 스크린도어는 설치되어 있지 않다.]


   승강장은 2면 2선인데 일반 철도로 제3궤조에서 전기가 공급된다. 제3궤조는 선로에 추락하게 되면 감전의 위험이 있지만 스크린도어는 설치되어 있지 않다.

 

[사진 5892 : 도클랜드 경전철에서 운행하는 B92 스탁(Stock) 전동차.]

 

[사진 5893 : B92 스탁 전동차 두 편성이 연결되어 있다.]

 

[사진 5894 : 자동운전이므로 운전실이 없고 앞에 앉으면 전망을 볼 수 있다. 비상시에는 수납된 운전기기를 꺼내어서 수동으로 갈 수 있다.] 


   들어온 차량은 B92 스탁(Stock)이라는 2량 편성 전동차였다. 일반 전동차보다 차량 높이가 낮고 길이가 짧아서 정원이 284명이다. 1993~1995년에 봄바디어(Bombardier, http://www.bombardier.com )에서 생산되었으며 설계 최고속도는 100km/h이지만 실제로는 최고 64km/h로 운행한다. 2량 편성이지만 실제는 두 편성이 연결되어서 다니고 있으며 3량 편성으로 늘리려고 계획하고 있다. 전자동으로 운행되므로 운전사가 필요하지 않으며 이에 따라서 차량 내에는 운전실이 따로 없어서 가장 앞에 앉으면 전망을 볼 수 있다.


   도클랜드 경전철(Docklands Light Railway)은 런던 동부에서 재개발되었던 도클랜드(Docklands)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1987년에 개통되었다. 아일랜드가든즈(Island Gardens)에서 출발하여 웨스트인디아키(West India Quay)에서 갈라져서 타워게이트웨이(Tower Gateway)와 스트래트퍼드(Stratford)에 이르는 노선이 가장 먼저 운행을 시작하였다. 조금씩 노선이 연장되어서 지금은 남쪽으로는 템즈강(River Thames)을 지나서 그리니치로 향하고 동쪽으로는 런던시티공항(London City Airport, http://www.londoncityairport.com )을 연결하고 있다. 현재 노선도를 보면 꽤 길어 보이지만 노선 연장은 31km밖에 되지 않는다. 역간 거리가 짧기 때문이다.

 

[사진 5895 : 포퓰러역(Popular Station)의 승강장을 연결하는 육교. 장애우를 위한 엘리베이터도 있다.]

 

[사진 5896 : 고층 건물 사이에 있는 커네리워프역(Canary Wharf Station)에는 둥근 지붕이 있다.]

 

[사진 5897 : 커네리워프역 승강장.] 


   차내에는 운전사는 없지만 차장이 타고 있어서 출입문 개폐를 담당한다. 무슨 일인지 겨우 3정거장을 가서 차장이 승객 모두에게 내리라고 한다. 차고로 회송되는 모양이다. 다음에 들어오는 열차를 타고 종착역인 커네리워프역(Canary Wharf Station)에 도착하였다.


   커네리워프역은 고층 건물 사이에 있는 고가에 설치되어 있다. 런던의 도심과는 다르게 이곳에는 현대식의 높은 건물이 밀집되어 있고 그 사이를 도클랜드 경전철이 달리게 되어 있다. 승강장은 4면 3선으로 되어 있는데 선로 양쪽으로 승강장이 있어서 환승하기 쉽게 되어 있다. 이 역 지하에서는 지하철 쥬벌리선(Jubilee line)을 탈 수 있다.

 

[사진 5898 : 두 건물이 연결되어 있는 아래에 만들어진 헤런키즈역(Heron Quays Station)이 보인다.]

 

[사진 5899 : 자동 운전이지만 반사경이 설치되어 있어서 운전석에서는 승강장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사진 5900 : 그리니치역(Greenwich Station)의 도클랜드 경전철 승강장.]

 

[사진 5901 : 그리니치역 도클랜드 경전철 승강장의 역명판.]

 

[사진 5902 : 그리니치역의 도클랜드 경전철 승강장 입구.] 


   도클랜드(Docklands)라는 지명 그대로 여기에는 높은 건물이 많지만 곳곳에 운하가 있다. 시티운하(City Canal)를 건너면 주택가와 함께 곳곳에 넓은 공원이 있다. 지하로 들어가서 템즈강을 건너면 그리니치역(Greenwich Station)에 도착한다.


   그리니치역은 3면 4선 구조인데 2선은 국철(National Rail)이고 나머지는 도클랜드 경전철 선로이다. 궤간은 같고 똑같이 제3궤조를 사용하지만 도클랜드 경전철은 시스템이 달라서 다른 철도와는 직통 운행이 불가능하기에 철길은 연결되어 있지 않다.

 

[사진 5903 : 그리니치역은 런던과 그리니치를 연결하는 철도로 1838년에 개통되었다.]

 

[사진 5904 : 1840년에 완성된 그리니치역 건물.] 


   그리니치역에서 국철은 1838년에 개통되었고 역 건물은 1840년에 완성되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철길 중의 하나이다. 도클랜드 경전철은 1999년에 들어왔는데 환승하기 좋게 만들어져서 해마다 승객이 늘어나고 있다. 오래된 철길과 새로운 경전철과 연결되면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영국 -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든 기반이 있는 그리니치(Greenwich)'가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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