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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2월 5일 - 츠야마성[津山城]은 보지 못하고 키신선[姫新線] 남은 구간으로


   열차는 츠야마역[津山駅]에 도착하였다. 츠야마역에서는 츠야마선[津山線]이 분기되고 인비선[因美線] 열차도 이 역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역이 제법 크고 한쪽으로는 차량 기지가 있다. 승강장은 2면 4선으로 되어 있고 대합실에는 천장이 벽화가 그려져 있어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5년 전에도 열차 환승을 위하여 츠야마역을 지나간 적이 있는데 그때와는 달리 스탬프가 바뀌었다(관련 글 보기).

 

[사진 1107 : 차고까지 있는 규모가 큰 츠야마역[津山駅]에 진입하고 있다.]

 

[사진 1108 : 츠야마역의 이정표.]

 

[사진 1109 : 츠야마역의 매표소와 개찰구. 천장에는 화려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림 1110 : 츠야마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111 : 단층으로 되어 있고 기와 지붕이 있는 츠야마역 건물.]

 

[사진 1112 : 츠야마역 앞에는 고속버스 정류장이 있고 오사카[大阪]와 교토[京都]로 가는 버스가 자주 운행한다.] 


   츠야마에는 근처에 츄고쿠고속도로[中国自動車道, http://www.w-nexco.co.jp ]가 지나가고 있어서 역 앞의 광장에서는 주요 도시로 향하는 고속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츠야마와 오사카[大阪] 간을 운행하는 고속버스는 30분 간격으로 다니며 서일본JR버스(西日本ジェイアールバス, http://www.nishinihonjrbus.co.jp )에서 운영하고 있어서 JR패스로도 탈 수 있다. 그러나 JR패스 이용시에는 츠야마선을 타고 오카야마[岡山]에서 신칸선[新幹線]으로 갈아타는 게 더 빠르다.

 

[사진 1113 : 츠야마역 광장에 서 있는 동상.] 


   다음 열차를 타기까지는 1시간 정도 여유가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츠야마성[津山城]에 갔다오기로 하였다. 오후 5시가 되어가면서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내륙이라서 차가운 바람이 분다. 츠야마성은 역에서 약 1km 정도 걸어가야 한다. 역에서 나와서 직선으로 쭉 가기 때문에 길은 간단하다.

 

[사진 1114 : 츠야마 시내를 가로지르면서 흐르는 요시이가와[吉井川].]

 

[사진 1115 : 지나가는 사람이 적고 가게들이 문을 닫아서 적막감이 드는 츠야마 시내.]

 

[사진 1116 : 그리스(Greece) 이오니아(Ionia)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교회로 쓰였으나 현재는 모리모토케이조기념관[森本慶三記念館]으로 쓰이고 있다.]

 

[사진 1117 : 츠야마성[津山城]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림.]

 

[사진 1118 : 츠야마성을 처음 만든 모리 타다마사[森忠政]의 동상.] 


   츠야마를 가로지르는 요시이가와[吉井川]를 지나면 인도에는 기와 지붕을 설치하여 놓은 시가지가 있다. 아직 밤이 되지 않았는데도 많은 가게가 문을 닫았고 시내는 한산하기만 하다. 츠야마관광센터[津山観光センター]부터는 계단이 이어지고 츠야마성의 입구가 나온다. 성의 모형과 함께 처음 지은 모리 타다마사[森忠政]의 동상이 있다.

 

[사진 1119 : 관람 시간이 지나면 카쿠잔코엔[鶴山公園] 조차도 들어갈 수 없다.]

 

[사진 1120 : 아래에서 내려다 본 츠야마성의 텐슈카쿠[天守閣].] 


   그러나 다른 성과는 달리 주변의 카쿠잔코엔[鶴山公園]도 들어갈 수 없게 벌써 문을 닫았다. 카쿠잔코엔은 벚꽃으로 유명한 장소 중의 하나로 봄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다른 성에서는 텐슈카쿠[天守閣] 이외에는 입장료를 받지 않고 공원은 더 오랜 시간 개방하기에 텐슈카쿠 안에만 들어가지 않고 주변을 보려고 하였는데 예상이 빗나갔다. 카쿠잔코엔이 높이 있어서 텐슈카쿠 위부분만 보인다.

 

[사진 1121 : 츠야마에서 니이미[新見]까지 타고 간 키하 40系 디젤동차.] 

 

   역으로 돌아와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에 다음 열차에 탔다. 키하 120系 디젤동차일 걸로 예상하였는데 키하 40系 디젤동차 2량 편성이다. 개조된 차량이라서 출입문은 스위치를 눌러서 열고 닫을 수 있다.

 

No. 59 철도편(JR서일본) : 츠야마[津山] 17:40→니이미[新見] 19:27,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869D 普通, 거리 : 71.8km, 편성 : キハ 40系 2兩(앞 차량 キハ 47-1005, ワンマン)

 

[사진 1122 : 오사카베역[刑部駅]의 이정표. 땅는 눈으로 살짝 덮여 있다.]

 

   이제는 어두워서 밖은 보기 힘들다. 평지가 많기는 하나 가끔씩 오르막을 간다. 그래서인지 눈이 조금씩 내리는 걸 볼 수 있었다. 눈은 조금 바닥에 쌓이고 운전실 창문에는 녹은 눈이 흘러내린다. 츄고쿠카츠야마역[中国勝山駅]에서 통학생들이 많이 타면서 순식간에 차내는 입석까지 있지만 다음 역인 츠키다역[月田駅]에서 절반 이상 내린다. 지방 로컬선이 그렇듯이 통학하는 학생들의 비율이 높다. 하긴 일반인들은 느리고 자주 없어서 불편한 열차보다는 자가용을 선호한다.

 

[사진 1123 : 니이미역[新見駅]의 이정표.]

 

[사진 1124 : 니이미역에서 승강장으로 연결되는 지하도.]

 

[사진 1125 : 니이미역의 매표소 및 개찰구.]

 

[그림 1126 : 니이미역의 기념 스탬프.]

 

[사진 1127 : 니이미역 건물.] 


   밤이라 잘 보이지는 않지만 곳곳에 25km/h 속도제한 구간이 있어서 천천히 간다. 밖을 보니 기온이 낮아 보여서 추위에 대비를 하였다. 열차는 종착역인 니이미역[新見駅]에 도착하였다. 대합실에는 아무도 없고 창구에는 직원 1명이 있다. 난방이 되지 않아서 대합실은 매우 춥다. 역 주변을 돌아보았지만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았고 대도시에서는 흔한 편의점도 찾아볼 수 없다. 대합실에 있는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서 추위를 녹여야 했다.

 

[사진 1128 : 니이미역 승강장의 L특급 야쿠모(やくも)의 편성 안내.] 


   다행히 승강장에 가니 작지만 난방이 약하게 되는 대합실이 있다. 밤이라서 이 역까지만 운행하고 차고로 회송되는 열차가 많다. 열차 출발 시각이 되어 가니 몇몇 사람들이 들어온다.

 

No. 60 철도편(JR서일본) : 니이미[新見] 20:32→오카야마[岡山] 21:35,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1030M L特急 やくも30号, 거리 : 80.3km, 편성 : 381系 6兩(6号車 クモハ381-7)

 

[사진 1129 : 틸팅 차량인 381系 전동차로 운행하는 L특급 야쿠모.]

 

[사진 1130 : 재단장한 381系 전동차 내의 좌석.] 

 

   따뜻한 특급 차량 안에 들어오니 온 몸이 녹는다. 오래된 381系 전동차이지만 내부는 새로 단장되어서 683系 전동차와 비슷하다. 그래도 차체는 오래되어서 심하게 흔들려서 승차감은 좋지 않다. 내일 준비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산요본선[山陽本線]에 해당되는 쿠라시키역[倉敷駅]부터는 그나마 조금 낫다. 열차는 종착역인 오카야마역[岡山駅]에 도착하였다. 이제 오늘 밤을 지낼 열차를 기다리면 된다.

 

 

 

 


   다음으로는 '2월 5~6일 - 지금도 인기가 높은 선라이즈이즈모(サンライズ出雲)와 선라이즈세토(サンライズ瀬戸)의 연결'이 연재됩니다.

   전체 여행 일정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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