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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가 본 나라가 많지는 않지만 사용한 승차권을 일부 모아 보았다. 우리나라와는 승차권의 크기나 모양이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어느 정도 비슷하다. 일본은 이 블로그에서 많이 나오므로 우리나라와 일본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아시아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물론 우리나라도 최근에 창구에서 발행하는 승차권은 영수증 방식으로 바뀌었듯이 다른 나라도 일정한 주기로 승차권의 모양이 바뀌고 있어서 현재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1. 중국(China) : 가짜가 많은 나라여서 승차권에는 위조 방지 문양이 있고 아래에는 바코드까지 있다. 최근에는 바코드가 2차원으로 바뀌어서 위조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한다. 

 

2. 타이완(Taiwan) : 타이완은 작아서 이미 많은 노선을 타 보았으며 이 블로그에서 개괄적인 설명이 있다(관련 글 보기). 우리나라와는 달리 기존선과 고속철도의 운영 기관이 다른 관계로 승차권 모양이 완전히 다르다. 기존선은 연두색의 자동개집표기에서 사용할 수 없는 승차권과 하늘색의 자동개집표기에서 사용이 가능한 승차권으로 나누어진다. 고속철도는 주황색으로 우리나라에서 한때 사용하였던 자동개집표기에서 쓸 수 있었던 승차권과 동일하다.

 

3. 타이(Thailand) : 과거 우리나라에서 도트프린트로 인쇄하였던 시기의 승차권과 동일한 양식이다. 내가 외국인이라서 승차권에는 영어로 나와 있지만 타이어로도 표기가 가능하다.

 

4. 말레이시아(Malaysia) : 타이에 비해서는 승차권이 작고 여러 명이 같이 여행하는 경우 하나의 승차권에 표기가 가능하게 되어 있다. 

 

5. 터키(Turkey) : 타이와 마찬가지로 도트프린트로 인쇄하는 승차권이지만 크기가 조금 더 크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승차권을 구입할 때에는 이름을 알려주어야 한다. 다만 중요한 사항이 아닌지 항상 역무원이 대충 집어넣어서 이름이 정확히 들어간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6. 러시아(Russia) : 철도 승차권이라기보다는 이전의 종이 항공권을 연상시킨다. 승차권에는 개인 정보인 이름과 여권 번호까지 들어간다. 수시로 신분증 검사를 하므로 본인 이외에는 절대 사용할 수 없다.

 

7. 핀란드(Finland) : 유럽의 대부분의 국가는 자국 내의 짧은 구간을 제외하고는 공통의 양식으로 되어 있다. 유럽에서는 국제 열차가 많아서 상호 간의 이동이 많기 때문이다. 핀란드의 승차권은 크기에 비하여 적힌 내용은 매우 간결하다.

 

8. 스웨덴(Sweden) : 위의 핀란드와 비슷하지만 글자가 위에 밀집되어 있다.

 

9. 노르웨이(Norway) : 핀란드와 스웨덴과는 동일한 용지이고 오른쪽 위에 바코드가 있다.

 

10. 덴마크(Denmark) : 왼쪽에 은색으로 된 띠가 있으며 승차권의 각종 사항을 표 안에 표시하여 놓았다.

 

11. 독일(Germany) : 스캔하여서 위의 북유럽 국가의 승차권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실제는 북유럽은 두꺼운 종이인데 반하여 독일은 A4 용지에서 잘라서 주는 형식이라서 승차권의 두께가 얇다. 왼쪽 아래에는 2차원 바코드가 있다.

 

12. 벨기에(Belgium) : 유럽의 다른 나라와 동일한 두꺼운 종이이지만 오른쪽을 떼어낼 수 있게 되어 있다.

 

13. 영국(United Kingdom) : 유럽의 다른 나라와는 전혀 다른 승차권이고 크기가 작으며 자동개집표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브리튼(Britain) 섬에서 떨어져 있는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는 브리튼 섬과는 연관이 없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철도여서 승차권은 우리나라와 동일한 영수증 형태이다.

 

14. 프랑스(France) : 프랑스 역시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는데 왼쪽에 바코드가 있어서 승차권을 확인하는데 이용한다. 그러나 단거리 승차권은 크기가 작고 바코드가 아예 없다.

 

15. 스페인(Spain) : 스페인의 장거리 승차권이나 좌석 지정권의 경우에는 역시 두꺼운 종이로 되어 있는데 오른쪽은 바코드와 함께 잘라낼 수 있게 되어 있다. 역에서 개찰을 할 때에 잘라내기도 하지만 바코드로 체크를 하고 보내주기도 한다. 아래는 자동발매기에서 구입한 승차권인데 크기는 작지만 좌석까지 지정되어 있다. 마지막은 스페인의 협궤 철도인 FEVE(http://www.feve.es )의 승차권으로 자동개집표기를 통과할 수 있게 자기선이 있다.

 

16. 포르투갈(Portugal) : 다른 유럽 국가와는 달리 장거리 열차라도 작은 크기의 승차권을 사용한다. 얇은 종이로 되어 있다.

 

17. 크로아티아(Croatia) : 두꺼운 종이로 되어 있으며 표 안에 각종 사항이 기재되어 있다. 여러 명의 승차권을 하나로 해결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오른쪽에서는 바코드가 있다.

 

18. 몬테네그로(Montenegro) : 신생 국가이기는 하지만 철도망이 다른 유럽 국가와 연결되어 있어서 승차권의 배경은 다른 유럽 국가와 동일하다. 그러나 두꺼운 종이가 아니라 독일과 동일한 얇은 종이를 사용하고 있다.

 

19. 알바니아(Albania) : 유럽에 있지만 다른 유럽 국가로 통하는 열차가 없고 좌석 지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승차권은 미리 인쇄된 걸 주는 방식이다. 발매역와 유효 기간은 승차권 뒷면에 표시된다.

 

20. 그리스(Greece) : 기본적으로 2가지 양식의 승차권이 있다. 위의 승차권은 좌석이 지정되지 않는 기본 운임을 표시하는 경우에 발매되며 아래의 승차권은 국제선이나 좌석 지정이 필요한 경우에 발매된다. 위의 승차권은 얇은 종이로 되어 있으며 아래의 승차권은 두꺼운 종이이고 배경 무늬는 유럽의 다른 나라의 승차권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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