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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내용은 2010년 기준이며 현재는 일부 바뀐 내용(고속선 추가 개통, 운영 주체의 통합 등)이 있습니다.


1. 철도회사 및 특징
   이베리아 반도(Península Ibérica, Iberian Peninsula)에 있는 서유럽에서 프랑스 다음으로 국토가 넓은 스페인(España, Spain)은 유럽에서도 늦은 1848년에 철도가 처음으로 개통되었다. 유럽의 다른 나라와는 달리 궤간을 1,672mm로 설정하였다. 아직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국경을 접하고 있는 프랑스의 침입을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설명도 있고 산악 지형이 많아서 엔진을 크게 만들기 위해서였다는 설명도 있다. 이웃한 포르투갈은 약간 좁은 1,664mm의 궤간을 채용하였고 이후에 두 나라 철도의 궤간은 1,668mm로 통일하였다.


   스페인의 주요 노선은 1870년대에 모두 건설되었으나 유럽의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노선망이 많지 않았다. 또한 광궤는 건설비가 많이 들고 산악 지형에 맞지 않아서 지역마다 협궤로 된 노선도 만들어졌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전쟁이 발생하여 철도망은 피해를 많이 입었고 국유화가 되었다. 그렇지만 철도는 유럽의 다른 나라와는 고립되고 독재 정권에 의하여 발전하지 못하였다. 그러한 가운데에도 스페인의 철도 기술력은 높아져서 세계 최초로 궤간을 바꾸어서 달릴 수 있는 탈고(Talgo) 차량이 개발되었다.

 

[사진 1 : 스페인의 철도 기술의 상징이기도 한 탈고(Talgo) 차량. 객차의 높이가 낮아서 계단 없이 타고 내릴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KTX에서 볼 수 있는 차량 사이에 바퀴가 있는 연접 대차를 갖추고 있다.]

 

[사진 2 : 스페인의 고속선과 기존선이 같이 있는 역과 프랑스와의 국경역에는 궤간을 바꿀 수 있는 궤간 변경기(Gauge Exchanger)가 있다.]


   20세기 말에는 자동차 보급에 따라서 다른 선진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여러 로컬선이 없어졌지만 남은 주요 간선은 스페인 정부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여 현대화가 되었고 1992년에는 세계에서 3번째로 최고 300km/h로 달리는 마드리드(Madrid)와 세비야(Sevilla)를 연결하는 471.8km의 고속철도가 개통하였다. 이에 탄력을 받아서 스페인에서는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을 계속하여 하고 있으며 2008년에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Barcelona)를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완성되었다. 고속철도는 기존선과는 달리 표준궤로 되어 있어서 장차 프랑스의 기존선은 물론 고속철도인 테제베(TGV, Train à Grande Vitesse)와의 연결까지 가능하다.

 

[사진 3 : 현재는 최고 300km/h로 달리고 있지만 조만간 350km/h로 증속 예정인 스페인의 고속철도 아베(AVE) 차량.]


   고속철도와는 함께 도시철도도 정비가 되었다. 유럽의 다른 도시처럼 노면전차가 부활하였고 새로운 노선과 역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빌바오(Bilbao), 발렌시아(Valencia), 팔마(Palma)에서 지하철이 운행하고 있다. 마드리드는 지하철이 12호선까지 있어서 현재 세계에서 7번째로 노선이 길다. 참고로 서울은 5번째이다. 스페인의 지하철은 다음과 같다.
   마드리드지하철(Metro de Madrid, Madrid Metro)
   바르셀로나지하철(Metro de Barcelona, Barcelona Metro)
   발렌시아지하철(MetroValencia, Valencia Metro)
   팔마지하철(Metro de Palma de Mallorca, Palma Metro)

 

[그림 4 : 마드리드지하철(Metro de Madrid, Madrid Metro) 노선도(노선도 받기).]

 

[그림 5 : 바르셀로나의 모든 궤도 교통수단의 노선도(노선도 받기).]

Barcelona Network.pdf

 

   스페인 전국으로 철도를 운영하는 회사는 렌페(RENFE, http://www.renfe.com )로 기존선은 광궤이고 고속선은 표준궤이다. 탈고 기술의 발달로 기존선과 고속선을 오가는 열차도 운행하고 있다. 렌페는 장거리 노선뿐만 아니라 대도시와 근교를 연결하는 세르카니아스(Cercanías)도 운영하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다른 철도 회사와 같이 세르카니아스 노선을 구성하기도 하며 바르셀로나에서는 루달리에스(Rodalies)라고 부른다.

 

[사진 6 : 대도시와 근교를 연결하는 세르카니아스(Cercanías)를 노선에 따라서 다른 철도 회사가 운영하는 경우에는 개집표구부터 따로 있다.]


   스페인의 철도가 국유화가 될 때에 협궤 노선은 페베(FEVE, Ferrocarriles de Vía Estrecha, Narrow-Gauge Railways, http://www.feve.es )에서 운영하기 시작하였다. 그렇지만 1978년 이후로는 일부 노선은 지역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회사로 넘어가게 되면서 현재는 북쪽의 대서양 해안을 따라서 이어지는 노선만이 주로 남았다. 페베 역시 도시 근교에서는 세르카니아스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원래 페베 노선이었지만 현재는 지역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철도 회사는 다음과 같다.

   에우스코트렌(Eusko Tren) : 프랑스와의 국경이 있는 앙대이(Hendaye)에서 시작하여 산세바스티안(San Sebastián, Donostia)을 거쳐서 빌바오(Bilbao)까지 연결하는 바스크(Basque) 지방
   FGC(Ferrocarrils de la Generalitat de Catalunya) : 바르셀로나 지역
   FGV(Ferrocarrils de la Generalitat Valenciana) : 발렌시아와 알리칸테(Alicante, Alacante) 및 근교
   FS(Ferrocarril de Sóller) : 마요르카섬(Islas de Mallorca, Majorca Islands)의 철도

 

[사진 7 : 페베(FEVE, Ferrocarriles de Vía Estrecha, Narrow-Gauge Railways)는 미터 궤간의 철도여서 차량의 폭도 좁다.]

 

[사진 8 : FEVE의 차량은 폭이 좁아서 좌석이 1X2로 배열되어 있다.]

 

[사진 9 : FGV 노선 중에서 발렌시아와 알라칸테 시내 구간은 노면전차로 바뀌어서 열차가 다니고 있으나 미터 궤간 그대로이다.] 

 

 

2. 노선도
   스페인의 철도망은 수도인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뻗어 있다. 현재는 고속선이 개통되면서 고속선이 간선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고속선 이외에는 바르셀로나에서 히로나(Girona)를 거쳐서 프랑스로 연결되는 노선과 지중해를 따라서 발렌시아로 연결되는 노선도 주요한 간선이다. 스페인 남부의 안달루시아(Andalucía) 지역에서는 그라나다(Granada)에서 세비야로 연결되는 노선과 세비야에서 카디스(Cádiz)로 연결되는 노선이 간선으로 열차가 많이 다니고 있다. 현재 이들 간선도 고속선을 만들고 있는 공사가 한창 이루어지고 있다.

 

[그림 10 : 스페인의 철도 노선도(노선도 받기). 고속선은 모두 표준궤이고 나머지 일반 철도는 광궤, 그리고 할인이 되거나 유레일패스가 적용되지 않는 노선은 대부분이 협궤이다.] 


   고속선이 건설되면서 일부 기존선에도 변화가 일어났다. 마드리드에서 톨레도(Toledo)로 가는 노선은 고속선이 생기면서 기존선이 없어져서 고속 열차로만 갈 수 있게 되었다. 세고비야(Segovia)는 고속선의 역이 새로 만들어졌지만 기존선도 그대로 운행하고 있다. 기존선의 역은 시내에 있지만 고속선은 역이 시내에서 4km 떨어진 장소에 있다. 사라고사(Zaragoza)에서 우에스카(Huesca) 구간은 표준궤인 단선과 광궤인 단선이 나란히 이어지기도 하고 3선으로 되어 있어서 선로를 같이 사용하기도 하면서 고속열차와 기존선 열차가 같이 달리고 있다.


   대도시의 근교를 연결하는 세르카니아스의 노선도는 숫자로 표시되어서 있어서 구분하기가 쉽다. 하지만 일부 구간은 여러 노선이 공유하고 있어서 같은 승강장에서 출발하기도 하며 차량에는 노선번호는 나와 있지 않고 행선지만 표시되고 있어서 헛갈리기가 쉽다. 또한 몇몇 도시에서는 세르카니아스로만 운행하지 않고 경계역에서 레히오날(Regional)로 등급이 바뀌어서 더 멀리 가기도 한다.

 

[그림 11 : 마드리드의 세르카니아스 노선도(노선도 받기).]

Cercanias-Madrid.jpg

 

[그림 12 : 바르셀로나의 루달리에스 노선도(노선도 받기).]

Barcelona Rodalies.pdf


   서쪽에 있는 포르투갈과는 철길이 연결되지만 직통 열차는 매우 적다. 바다호스(Badajoz)에서는 포르투갈에서 오는 열차가 하루에 1왕복이 있어서 갈아탈 수 있다. 다른 노선의 경우에는 포르투갈과의 국경까지 오가는 열차가 없다. 서북쪽으로는 포르투와 스페인의 비고(Vigo)를 연결하는 열차가 하루에 2왕복 운행하고 있다. 철길은 스페인과 4군데가 연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역사적으로 두 나라의 관계가 좋지 못하여서 상호간의 이동이 적어서 여객 열차는 이렇게 드물다. 현재는 솅겐조약(Schengen Agreement)로 출입국 심사가 생략되어서 자유롭게 두 나라를 오갈 수 있지만 두 나라를 잇는 여객 수송은 여전히 적다.


   스페인은 고속선, 주요 간선, 세르카니아스를 제외하고는 열차 운행이 적고 환승 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 않다. 다른 나라의 철도 회사의 검색에서는 스페인의 고속 열차와 국제 열차 이외에는 검색이 되지 않으므로 스페인의 철도 회사 홈페이지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환승까지 감안하여 검색을 해 주지 않기 때문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정확하게 넣어야 한다.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고속선과 기존선의 역이 멀리 떨어져 있어서 상호 간의 환승이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스페인의 철도는 자사에서 운영하는 노선의 시각표와 운임만을 알려주고 있다. 세르카니아스는 도시별로 검색창이 따로 있으며 환승까지 검색이 되지 않는다. 렌페가 아닌 다른 회사의 시각표를 검색하고 싶다면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찾아야 한다. 홈페이지에 따라서는 스페인어나 스페인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역 언어 이외에는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영어 홈페이지가 없는 회사도 있다.
   렌페 열차 시각표 검색

 

[그림 13 : 렌페 홈페이지의 열차 시각표 조회 화면.]

 

 

3. 열차 등급 및 예약
   스페인의 열차의 등급은 다른 나라와는 달리 많아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파악하기가 힘들다. 크게 장거리 열차와 고속열차(AVE y Larga Distancia, AVE and Long Distance Trains), 중거리 열차(Media Distancia, Medium Distance Trains), 세르카니아스(Cercanías, Commuter Trains)로 3등급으로 구분된다. 아래 설명에서 1~10의 등급이 장거리 열차와 고속열차에 해당되며 11~13의 등급이 중거리 열차에 해당된다.


   장거리 열차와 고속열차에만 1등석이 설치되어 있고 나머지 등급에는 2등석만 있다. 아베(AVE)에는 1등석보다 한 단계 위인 클럽(Club)이 있다. 1등석을 프레페렌테(Preferente)로 2등석은 투리스타(Turista)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레히오날(Regional)과 세르카니아스를 제외하고는 예약 필수이므로 승차권을 구입하면 좌석이 지정된다.

 

[사진 14 : 1등석을 프레페렌테(Preferente) 이상의 승차권을 구입한 경우에는 역에 있는 비즈니스 라운지인 살라클럽(Sala Club)을 이용할 수 있다.]

 

1) 아베(AVE, Alta Velocidad Española) : 표준궤인 고속선만을 달리는 스페인에서 가장 빠른 열차이다. 좌석은 2등석인 투리스타, 1등석인 프레페렌테, 그리고 1등석보다 높은 클럽이 있다. 프레페렌테 이상의 좌석에서는 식사와 음료가 제공된다. 현재 최고속도는 300km/h이지만 일부 노선은 350km/h로 증속을 준비하고 있다.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열차가 운행되지만 마드리드를 통과하는 세비야-바르셀로나, 말라가-바르셀로나 직통 열차도 있다.

 

[사진 15 : 아베의 선두 차량은 특이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사진 16 : 아베의 1등석인 프레페렌테(Preferente)에는 좌석이 2X1로 배열되어 있다.]

 

[사진 17 : 아베의 프레페렌테에서 제공되는 식사.]

 

2) 알비아(Alvia) : 표준궤인 고속선과 광궤인 기존선을 오갈 수 있는 고속열차로서 전동차나 객차 양 끝에 전기기관차가 연결된 차량으로 운행한다. 고속선이 없지만 기존선이 전철화가 되어 있는 지역을 연결하는 열차이다. 1등석인 프레페렌테와 2등석인 투리스타가 있으며 프레페렌테에서는 식사와 음료가 제공된다. 바르셀로나에서 파리(Paris)로 가는 TGV를 탈 수 있는 피궤레스 빌라판트(Figueres Vilafant)까지 운행하는 셔틀 열차인 엔라세 인터나시오날(Enlace Internacional)도 이 등급에 해당된다.

 

[사진 18 : 기존선과 고속선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알비아(Alvia) 차량.]

 

3) 알타리아(Altaria) : 알비아와 마찬가지로 표준궤인 고속선과 광궤인 기존선을 오갈 수 있는 고속열차로 기관차가 탈고(Talgo) 객차를 견인하는 방식으로 운행한다. 알비아와는 달리 디젤기관차가 견인하여 달릴 수 있어서 전철화가 되지 않은 기존선도 달릴 수 있다. 1등석인 프레페렌테와 2등석인 투리스타가 있으며 프레페렌테에서는 식사와 음료가 제공된다.

 

[사진 19 : 기관차가 탈고 객차를 견인하는 방식으로 운행하고 있는 알타리아(Altaria).]

 

4) 아반트(Avant) : 중거리를 달리는 고속열차로 2등석인 투리스타만 있다. 4량 편성인 전동차로 운행하고 있으며 최고속도는 250km/h로 아베 차량보다는 약간 느리지만 운임이 훨씬 저렴하다.

 

[사진 20 : 고속선의 단거리 구간을 달리는 저렴한 고속 열차인 아반트(Avant).]

 

5) 알라리스(Alaris) : 현재 고속선이 가지 않는 발렌시아 지역에서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로 연결되는 노선에서 운행하는 열차로 최고 속도는 200km/h이지만 곡선 구간에서 차량이 기울어지는 틸팅 열차(tilting train)여서 일반 열차보다 더 빨리 통과할 수 있다. 알라리스 전용 차량 이외에도 알비아 차량도 알라리스로 운행하기도 한다. 1등석인 프레페렌테와 2등석인 투리스타가 있으며 프레페렌테에서는 식사와 음료가 제공된다.

 

6) 에우로메드(Euromed) : 바르셀로나에서 대서양을 따라 이어지는 발렌시아와 알리칸테를 연결하는 열차로 이 구간에서는 가장 높은 등급이다. 과거에는 남은 아베 차량을 광궤로 대차를 바꾸어서 최고속도 220km/h로 운행하였으나 고속선이 늘어나면서 아베 차량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알비아 차량으로 운행하고 있다. 1등석인 프레페렌테와 2등석인 투리스타가 있으며 프레페렌테에서는 식사와 음료가 제공된다.

 

[사진 21 : 지금은 볼 수 없는 남은 아베 차량을 광궤로 바꾸어서 운행하던 에우로메드(Euromed).]

 

[사진 22 : 에우로메드의 프레페렌테 좌석에서 제공하는 식사.]

 

7) 탈고(Talgo) : 스페인의 철도에서 빠질 수 없는 탈고는 광궤와 표준궤를 오가는 차량을 말하며 현재는 다른 등급의 차량에도 널리 쓰이고 있어서 탈고라는 이름을 가진 열차는 최고속도 160~200km/h인 오래된 탈고 차량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바르셀로나에서 국경을 넘어서 프랑스의 몽펠리에(Montpellier)를 오가는 국제열차도 이 등급으로 국경역에서 궤간을 바꾸어서 승객들은 환승을 할 필요가 없다. 1등석인 프레페렌테와 2등석인 투리스타를 갖추고 있다.

 

8) 디우르노(Diurno), 아르코(Arco) : 기존선에서 장거리를 운행하는 열차로 정차역이 조금 더 많고 기관차가 객차를 견인하여 운행한다. 현재 운행하는 구간은 매우 제한되어 있지만 기존선만 달리기 때문에 소요 시간은 길다. 디우르노는 2등석인 투리스타만 있고 이룬(Irún)이나 빌바오(Bilbao)에서 살라망카(Salamanca)로 연결되는 구간에만 하루에 1왕복을 하고 있다. 아르코는 1등석인 프레페렌테와 2등석인 투리스타를 갖추고 있다. 아르코가 현재 운행하는 구간은 스페인 북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이룬이나 빌바오에서 비고(Vigo)나 라코루냐(La Coruña, A Coruña)에 이르는 노선과 바르셀로나에서 발렌시아를 거쳐서 세비야, 말라가(Málaga), 알메리아(Almería)에 이르는 노선에서 하루에 1왕복 운행하고 있다.

 

[사진 23 : 아르코(Arco)는 유럽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객차로 운행한다.]

 

[사진 24 : 아르코 2등석 투리스타의 좌석은 2X2로 방향 전환이 되지 않는 좌석이다. 배열이나 위의 모니터로 보면 무언가 익숙한 느낌을 준다.]

 

[사진 25 : 디우르노(Diurno) 역시 아르코처럼 평범한 객차로 운행한다.]

 

9) 트레노텔(Trenhotel) : 스페인의 고급 야간열차로 탈고 차량으로 운행하여 표준궤인 고속선이나 다른 나라의 철길은 물론 광궤인 기존선을 오갈 수 있다. 다양한 승객들의 요구에 맞추어서 1등석인 프레페렌테와 2등석인 투리스타의 좌석에서부터 시작하여 4인실인 투리스타클래스 침대칸(Cama Turista, Turista Class Bed), 2인실인 프레페렌테클래스 침대칸(Cama Preferente, Preferente Class Bed)이 있으며 최고급인 1, 2인실인 그란클래스 침대칸(Cama Gran Clase, Gran Class Bed)까지 있다. 열차에 따라서는 일부 등급의 설비만 갖춘 경우도 있다. 트레노텔은 스페인 내에서 운행하기도 하지만 스페인과 주변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선 열차도 있다.

 

[사진 26 : 스페인과 프랑스를 운행하는 엘립소스(Elipsos)는 트레노텔(Trenhotel)에 해당되며 탈고 객차를 사용한다.]

 

10) 에스트레야(Estrella) : 기존선으로 운행하는 저가의 야간열차이다. 현재 정기열차는 마드리드-바르셀로나-포트보우(Portbou) 구간을 다니는 1왕복만이 남아 있다. 1등석인 프레페렌테와 2등석인 투리스타의 좌석과 6인실 간이침대(Litera, Couchette)가 있다. 말라가-빌바오 구간의 임시열차는 4인실인 투리스타클래스 침대칸(Cama Turista, Turista Class Bed)과 최고급인 2인실인 그란클래스 침대칸(Cama Gran Clase, Gran Class Bed)까지 갖추고 있다.

 

[사진 27 : 바르셀로나 산츠역(Estación de Barcelona Sants, Barselona Sants Station)에 정차하고 있는 에스트레야(Estrella) 열차.]

 

11) 메디아디스탄시아(M.D., Media Distancia), R-598, TRD(Tren Regional Diesel) : 지역 내나 지역 간의 기존선을 달리는 급행열차로 최신의 차량으로 운행하고 있어서 차내는 넓고 편안하다. 2등석인 투리스타만 있으며 예약 필수이다. 많은 노선에서는 이 등급이 가장 아래에 해당된다. 메디아디스탄시아는 디젤동차와 전동차가 있으며 나머지는 디젤동차이다.

 

[사진 28 : 3량 편성의 시리에(Serie) 598 디젤동차로 운행하고 있어서 열차 종별이 R-598이다.]

 

[사진 29 : 덴마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고무판이 있는 운전실을 갖춘 TRD(Tren Regional Diesel). 이름 그대로 디젤동차로 운행한다.]

 

[사진 30 : TRD의 객차에는 고정된 좌석이 2X2로 배열되어 있고 테이블이 크다.]

 

12) 레히오날 익스프레스(Regional Exprés) : 가끔씩 통과하는 역이 있는 열차로 지역 이름을 붙여서 갈리시아 익스프레스(Galicia Exprés), 안달루시아 익스프레스(Andalucía Exprés), 아라곤 익스프레스(Aragon Exprés), 카탈루냐 익스프레스(Catalunya Exprés)라는 이름으로 운행하기도 한다. 2등석인 투리스타만 있으며 좌석 예약이 가능하다. 전동차나 디젤동차로 운행한다.

 

13) 레히오날(Regional) : 각역 정차인 열차로 디젤동차나 전동차로 운행하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의 철도와는 달리 모든 노선에서 운행하는 게 아니며 노선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운행 횟수가 매우 적다. 새로운 차량을 도입하면 위의 11에 해당되는 등급으로 올리기 때문이다. 좌석 예약이 되지 않는 열차로 디젤동차나 전동차로 운행한다. 렌페가 아닌 다른 회사의 열차는 대부분이 이 등급에 해당된다.

 

[사진 31 : 승객이 적은 노선에서는 이렇게 1량으로 된 디젤동차가 레히오날(Regional)로 운행한다.]

 

[사진 32 : 레히오날이나 레히오날 익스프레스(Regional Exprés)로 운행하는 전동차.]

 

[사진 33 : 전동차 내부의 좌석은 2X2로 배열되어 있고 조금 딱딱한 느낌이 든다.]

 

14) 세르카니아스(Cercanías, Commuter Trains) : 도시 내와 근교를 달리는 열차로 역이나 차량에 C라는 원문자가 표시되어 있어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현재 스페인의 12개 도시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도시마다 노선이나 배차 간격에서는 차이가 있다. 일부 도시에는 철도를 지하로 이설하여서 역이 지하에 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노선 이름은 C-1처럼 세르카니아스를 의미하는 C에 노선 번호를 붙인다. 예외로 바르셀로나에서는 루달리에스(Rodalies)라고 부르기 때문에 C 대신 R을 사용한다. 레히오날 차량으로도 사용하는 전동차로 운행하며 2등석인 투리스타만 있다. 도시나 역에 따라서는 자동개집표기가 설치되어 있다. 운임은 구간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도시마다 차이가 있다. 장거리 승차권에는 세르카니아스 이용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다.

 

[사진 34 : 세르카니아스(Cercanías, Commuter Trains) 승강장은 따로 분리되어 있고 세르카니아스를 타려면 자동개집표기를 통과해야 하는 역도 있다.]

 

[사진 35 : 세르카니아스 차량 내부. 입석 승객을 고려하여 좌석이 여유 있게 배열되어 있다.]

 

[사진 36 : 세르카니아스에는 2층 차량도 운행된다.]

 

15) 승차권 구입 : 렌페의 경우에는 세르카니아스만 서는 역이 아니라면 모든 승차권은 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전산화가 되어 있으므로 스페인의 다른 역 출발인 장거리열차와 중거리열차의 승차권도 가능하다. 국제열차의 승차권의 경우에는 스페인을 오가는 열차에 한해서만 가능한 경우가 많다. 역에 따라서는 자동발매기를 통하여도 승차권을 판매한다. 장거리열차와 일부 중거리열차는 렌페 홈페이지에서도 승차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인터넷에만 나오는 할인 승차권도 있다. 정규 운임이라도 인터넷에서 구입하면 3.5%가 추가되는 발권수수료가 없어서 약간 저렴하다. 레히오날이 정차하는 역 중에는 자동발매기조차도 없는 무인역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차내에서 차장으로부터 승차권을 구입한다. 세르카니아스의 경우에는 승차권이 없으면 열차에 탈 수 없으며 직원이 불시에 검표를 한다. 렌페 이외의 다른 철도 회사의 경우에는 모두 자유석으로 운용하므로 당일 열차를 타기 전에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그림 37 : 좌석 예약이나 장거리 열차 또는 고속열차의 승차권을 구입하면 이렇게 크게 나온다. 'Gastos gestion'이 역에서 승차권을 구입하는 경우의 수수료이다.]

 

[그림 38 : 세르카니아스 승차권. 오른쪽 위에 유효한 시각이 표시되어 있다.]

 

[그림 39 : 페베(FEVE)의 승차권.]

 

 

4. 철도 패스
   위의 등급 구분에서 1~11까지가 예약 필수이고 예약비가 다른 나라에 비하여 비싼 편이고 열차가 적게 운행하므로 철도 패스로 스페인을 여행하기는 쉽지 않다. 예약이 필요하지 않은 열차는 레히오날 익스프레스(Regional Exprés), 레히오날(Regional), 세르카니아스(Cercanías, Commuter Trains)에 불과하고 이런 열차도 운행하는 구간이 많지 않아서 예약 없이 갈 수 있는 범위는 얼마 되지 않는다.

 

1) 패스 소지자의 예약 : 스페인의 역에서만 가능하지만 직원이 영어조차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약할 열차를 적어서 보여주는 게 가장 정확하다. 인터넷으로 예약이 되지 않으므로 발권수수료 3.5%는 피할 수 없이 부담해야 한다. 역에 따라서는 매표소의 줄이 긴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예약하는 걸 권한다.

 

2) 단거리는 패스가 손해 : 일반 승차권은 거리에 비례하여 운임이 비싸지지만 패스 소지자는 정액의 예약비만 지불하면 된다. 그런데 스페인은 예약비가 비싼 편이라서 단거리를 타게 되면 승차권을 구입하는 게 저렴한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구간이 마드리드-톨레도(Toledo)로 아반트(Avant)가 주로 운행하는데 편도 운임이 10유로, 왕복 운임이 18유로이지만 패스 소지자의 예약비도 10유로이고 왕복으로 패스 소지자로 예약하면 20유로가 되어서 일반 승차권보다 비싸진다.

 

3) 자동개집표기 : 세르카니아스는 역에 따라서는 자동개집표기가 설치되어 있다. 우리나라처럼 자동개집표기를 거치지 않는 통로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역에서 타거나 내릴 때에는 자동개집표기 부근에 있는 직원의 도움을 받아서 패스를 보여주고 문을 열어달라고 하거나 매표소에 가서 패스를 제시하면 1회에 한하여 자동개집표기를 통과할 수 있는 아세소 토르니퀘테(Acceso Torniquete, Turnstile Access)라는 걸 준다. 개찰 안에는 매표소도 없으므로 직원도 보이지 않는다면 자동개집표기 옆의 긴급 통화 단추를 눌러서 통과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직원과 이야기를 해도 영어가 잘 통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림 40 : 1회에 한하여 자동개집표기를 통과할 수 있는 아세소 토르니퀘테(Acceso Torniquete, Turnstile Access).] 

 

 

5. 열차 승차
   유럽 대륙의 다른 나라와는 달리 개표가 있다. 고속열차와 장거리 열차는 승차하는 역에서 승차권을 확인하고 X선으로 짐 검사를 하고 대합실로 들어가게 된다. 역에 따라서는 중거리 열차와 세르카니아스조차도 장거리 열차와 같은 과정을 거치기도 한다. 대도시의 역에서는 대합실에서 승강장으로 들어갈 때에도 승차권을 한 번 더 검사한다. 그러므로 열차 출발 시각보다는 미리 가야 한다. 대도시의 큰 역에는 장거리 열차와 고속열차의 개찰구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사진 41 : 스페인에서 장거리 열차나 고속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짐 검사를 거쳐서 대합실로 들어간다.]

 

[사진 42 : 짐 검사를 끝내면 넓은 대합실이 있다.]

 

[사진 43 : 스페인의 큰 역은 마치 공항처럼 승차권을 검사한 후에 승강장으로 내려간다.]

 

[사진 44 : 말라가 마리아 삼브라노역(Estación Málaga-María Zambrano, Málaga-María Zambrano Station)은 세르카니아스조차도 짐 검사를 거쳐야 승강장에 들어가서 열차를 탈 수 있게 되어 있다.]

 

   스페인은 철도에 대한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면서 역은 깨끗하고 안내가 잘 되어 있으며 계속하여 방송도 나오며 시각표도 보기 쉽게 되어 있다. 직원은 영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역의 안내는 영어가 같이 있다. 물론 고속열차는 영어 안내 방송은 물론 승무원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세르카니아스의 경우에는 자동개집표기로 들어가는 경우에는 날짜와 시각이 자동적으로 찍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역에 있는 각인기로 찍어서 날짜와 시각을 넣어주어야 유효하다. 자동발매기나 매표소에서 바로 유효한 승차권을 구입한 경우에는 각인기에 찍지 않아도 된다. 세르카니아스 편도승차권은 개찰을 한 시각부터 2시간 동안 유효하다. 그 시간 동안에는 해당 구역만 넘지 않는다면 무제한 환승할 수 있다.

 

 

6. 국제열차 및 연결편
1) 스페인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로 가는 직통 야간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엘립소스(Elipsos, http://www.elipsos.com )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 고급 호텔열차여서 철도패스가 있어도 비싼 예약비를 지불하여야 한다. 운행하는 노선은 마드리드-파리(Paris), 바르셀로나-파리, 바르셀로나-밀라노(Milano, Milan), 바르셀로나-취리히(Zürich)이다. 궤간 변경이 가능한 탈고 차량으로 운행되어서 직통 운행이 가능하다. 이외에는 바르셀로나에서는 프랑스의 몽펠리에(Montpellier)를 오가는 탈고(Talgo) 열차인 마레노스트룸(Mare Nostrum)이 하루에 1왕복 운행하고 있다.

 

[사진 45 : 마레노스트룸(Mare Nostrum)은 프랑스 구간에서는 프랑스국철 SNCF(Société Nationale des Chemins de fer français, French National Railway Corporation, http://www.sncf.com ) 전기기관차가 견인한다.]

 

2) 프랑스와는 원래 5군데가 철길로 연결되어 있으나 현재 4군데만 운영되고 있다. 프랑스와는 궤간 차이에 의하여 탈고 같은 특수한 차량 이외에는 직통 운행이 불가능하므로 앞의 1)에서 나온 열차를 제외하고는 국경역에서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대서양 해안의 국경은 걸어서도 갈 수 있고 에우스코트렌(Eusko Tren)을 탈 수도 있으므로 가장 건너가기가 쉽지만 나머지는 열차가 많지 않으므로 미리 시각표를 확인하는 게 좋다.

① 이룬(Irún)-앙대이(Hendaya, Hendaye) : 대서양 해안에 있는 국경으로 스페인쪽 국경역은 이룬역이고 프랑스쪽 국경역인 앙대이역이다. 스페인에서 프랑스로 갈아탈 때에는 앙대이역에서 환승하고 반대로 갈 때에는 이룬역에서 환승한다. 앙대이역에서는 파리로 가는 프랑스 고속열차 TGV와 야간열차인 코라이유뤼네아(Corail Lunéa, http://www.coraillunea.fr )가 있어서 저렴하게 마드리드-파리 간을 이동할 경우 국경역에서 환승하게 된다. 앙대이역 앞에는 미터궤간인 에우스코트렌(Eusko Tren, http://www.euskotren.es )이 출발하여 이룬, 산세바스티안, 빌바오까지 갈 수 있다.

 

[사진 46 : 프랑스쪽의 국경역인 앙대이역(Gare de Hendaye, Hendaye Station).]

 

[사진 47 : 앙대이역 바로 앞에는 스페인으로 가는 에우스코트렌(Eusko Tren)의 역이 있다.]

 

[사진 48 : 에우스코트렌의 철길은 미터 궤간이라서 작은 크기의 전동차로 운행한다.]


② 칸프랑크(Canfranc)-올로롱생트마리(Oloron Sainte Marie) : 현재 이 구간의 철길은 폐선이 되어서 프랑스국철 SNCF에서 운영하는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버스 시각표 보기)
③ 푸이그세르다(Puigcerdá)-라투르드카롤(Latour de Carol) : 바르셀로나에서 루달리에스(Rodalies) R-3 노선을 타면 프랑스에 있는 라투르드카롤까지 간다. 하루에 5회 정도 라투르드카롤까지 열차가 운행하고 있다. 라투르드카롤역에서는 툴루즈(Toulouse)나 페르피냥(Perpignan)으로 가는 열차로 갈아탈 수 있다.

 

[사진 49 : 라투르드카롤역(Gare de Latour-de-Carol, Latour de Carol Station)에 도착한 바르셀로나 루달리에스 전동차.] 


④ 피궤레스 빌라판트(Figueres Vilafant)-페르피냥(Perpignan) : 2010년 12월에 새로 개통된 고속선으로 현재는 피궤레스 빌라판트와 파리를 연결하는 TGV 열차가 하루에 2왕복 운행하고 있다. 피궤레스 빌라판트역에서는 TGV의 출발과 도착에 맞추어서 엔라세 인터나시오날(Enlace Internacional)이라는 셔틀 열차가 바르셀로나로 연결된다. TGV의 경우에는 프랑스국철 SNCF(Société Nationale des Chemins de fer français, French National Railway Corporation, http://www.sncf.com )에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다. 2012년 정도에 바르셀로나까지 고속선이 완성되면 피궤레스 빌라판트에서 환승하지 않고 TGV로 파리까지 바로 연결된다.

⑤ 포트보우(Portbou)-세베르(Cerbère) : 지중해 해안에 있는 국경으로 스페인쪽 국경역은 포트보우역이고 프랑스쪽 국경역은 세베르역이다. 두 역 사이에는 해발 173m나 되는 언덕이 있어서 기차로는 4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지만 걷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대서양 해안의 국경과 마찬가지로 스페인에서 프랑스로 갈 때에는 세베르역에서 환승하고 프랑스에서 스페인으로 갈 때에는 포트보우역에서 환승한다. 세베르역에서는 파리로 가는 야간열차 코레이유뤼네아가 출발한다. 프랑스 고속열차인 TGV는 여기까지 운행하지 않고 페르피냥까지 가야 탈 수 있다. 바르셀로나와 프랑스의 몽펠리에(Montpellier)를 오가는 탈고(Talgo) 열차인 마레노스트룸(Mare Nostrum)이 이 국경을 지나간다.

 

[사진 50 : 포트보우역(Estación de Portbou, Portbou Station)은 왼쪽의 표준궤 철길과 오른쪽의 광궤 철길이 승강장으로 구분되어 있다. 과거에는 출입국 심사를 해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

 

3) 포르투갈(Portugal)과는 4군데가 철길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두 나라 간을 기차로 이동하는 수요가 적어서 두 나라를 오가는 열차는 얼마 되지 않는다. 게다가 몇몇 국경에서는 스페인 쪽에 철길은 있지만 국경역까지 가는 열차가 없는 관계로 환승이 불가능하다. 스페인은 포르투갈보다 1시간이 빠르니 국경을 넘을 때에는 시차를 고려해야 한다.
① 바다호스(Badajoz)-엘바스(Elvas) : 하루에 1번 포르투갈국철 레지오날(Regional, R) 열차가 스페인 쪽의 국경역인 바다호스역(Estacion de Badajoz, Badajoz Station)까지 운행한다.
② 발렌시아데알칸타라(Valencia de Alcántara)-마르방베이랴(Marvão-Beirã) : 주간에 운행하는 2회의 레지오날(Regional, R)은 포르투갈 국경역인 마르방베이랴까지만 운행하고 국경을 넘지 않는다. 야간에 운행하는 마드리드-리스본 간의 루지타니아 호텔열차(Lusitânia Comboio Hotel, Lusitânia Hotel Train)는 이 국경을 이용한다.
③ 살라망카(Salamanca)-빌라르포르모주(Vilar Formoso) : 주간에 운행하는 2회의 레지오날(Regional, R)은 포르투갈 국경역인 빌라르포르모주까지만 운행하고 국경을 넘지 않는다. 야간에 운행하는 리스본-앙대이(Hendaye) 간의 수드익스프레수(Sud Expresso)라는 호텔열차(Hotel Train)가 국경은 넘는다. 이 열차는 스페인과 프랑스(France)의 국경역인 엔다이(Hendaye)까지 운행하며 파리를 오가는 TGV와 접속이 된다.
④ 투이(Tui)-발렌사(Valença) : 스페인의 갈리시아(Galicia)와 포르투갈 북쪽을 연결한다. 포르투와 비고(Vigo)를 연결하는 열차가 하루에 2왕복 운행하고 있다. 포르투갈에서는 인터나시오날(Internacional, IN) 등급이고 스페인에서는 레히오날(Regional) 등급이므로 예약이 필요하지 않다.

 

[사진 51 : 비고(Vigo)와 포르투(Porto)를 연결하는 국제열차로 운행하는 포르투갈국철 CP(Comboios de Portugal, Trains of Portugal, http://www.cp.pt )의 디젤동차.]

 

4) 우엘바(Huelva)에서 버스를 타고 서쪽으로 가서 아야몬테(Ayamonte)에 가면 배를 타고 강을 건너서 포르투갈 남동쪽의 종착역인 빌라레알드산투안토니우역(Estação de Vila Real de Santo António, Vila Real de Santo António Station)에 갈 수 있다. 세비야부터 에바교통(EVA Transportes, http://www.eva-bus.com )의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으며 최종 목적지는 파루(Faro)이다. 이 경로에서는 철도패스가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

 

[사진 52 : 과디아나(Guadiana)라는 강을 건너서 스페인의 아야몬테(Ayamonte)로 가는 배를 타는 터미널.]

 

   글에서 파란색으로 밑줄 친 부분은 링크가 되어 있으므로 누르시면 해당 사이트로 바로 이동합니다. 스크랩은 제 네이버 블로그에서 가능합니다(스크랩 하러 가기).

 

* 처음 작성 : 2010년 7월 22일

  내용 수정 : 2011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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