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관문인 경주시외버스터미널과 경주고속버스터미널

   경주에는 경주역보다는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들어오는 사람들이 더 많다. 시내 중앙에 있는 경주역과는 달리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은 시내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은 200m 정도 떨어져 있어서 걸어서 3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깝지만 경주역과는 1.7km 떨어져 있어서 걸어서 이동하면 25분 정도 걸린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은 형산강을 따라서 이어지는 도로 옆에 있다. 터미널 건물은 오래되어서 좀 낡았다.

 

 

   안에는 매표소와 대합실이 있다. 가까운 도시인 대구, 경산, 포항, 부산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자주 운행하고 있다. 서울, 대구, 부산은 시외버스와 고속버스가 모두 운행하는 노선이기도 하다. 양남으로 가는 경주시내버스 150번(노선도 및 시각표 보기)과 감포로 가는 경주시내버스 100번(노선도 및 시각표 보기)은 시외버스가 아니지만 이곳에서 출발한다. 사진이 잘 보이지 않는다면 경주시청 홈페이지에 가면 잘 나와 있다(시각표 및 요금 보기).

 

 

   경주시외버스터미널은 목적지 별로 승강장이 나누어져 있다. 경주시내버스 100번과 150번은 가장 끝의 승강장에서 탄다. 나머지 경주시내버스는 시외버스터미널 밖의 도로에 승강장이 있다. 대부분의 경주시내버스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경주역을 거쳐서 목적지로 향한다. 경주시내버스는 금아버스그룹(http://www.gumabus.com )의 천년미소에서 운행하고 있다.

 

 

   경주시외버스터미널과 경주고속버스터미널 사이에는 경주시티투어버스(http://cmtour.co.kr/tour/ ) 사무실이 있다. 이곳에서 오전에 시티투어버스가 출발한다. 물론 이곳 이외에도 보문 단지에 있는 특급 호텔에서도 탈 수 있다. 바로 옆에는 관광안내소가 있어서 경주를 둘러보는 데 필요한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물론 경주역 광장에도 관광안내소가 있다.

 

 

   경주고속버스터미널은 건물은 경주시외버스터미널과 마찬가지로 오래되어서 낡았지만 건물 위에 있는 간판은 새로 만들어서 그나마 조금 낫다는 느낌을 준다.

 

 

   경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갈 수 있는 행선지는 몇 되지 않는다. 건물 벽에도 적어 놓았지만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김해공항(http://www.airport.co.kr/doc/gimhae/ )이 전부이다. 고속도로에 있는 간이정류장에 정차하는 대구나 부산으로 가는 일반고속도 운행하고 있다. 부산에서 주말에 당일치기로 경주를 많이 방문하므로 주말에는 고속버스가 더 늘어난다. 물론 최근에는 동해남부선의 열차 회수가 늘어나서 기차 이용도 늘어났다. 부산은 고속버스터미널과 동부시외버스터미널(http://www.dbterminal.co.kr )이 북쪽 끝인 도시철도 1호선 노포동역에 있는 관계로 나처럼 부산의 동남권에 사는 경우에는 기차 이용이 더 편하다. 도시철도를 타고 노포동역까지 가는 시간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이라는 게 무조건 빠르다고 좋은 게 아니며 접근성도 무시할 수 없다.

 

 

   간이정류장에 정차하는 일반고속과 김해공항으로 가는 고속버스 이외에는 코버스(http://www.kobus.co.kr )에서 시각표와 요금 조회는 물론 예약도 할 수 있다. 참고로 인천공항(http://www.airport.kr )으로 가는 버스는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다. 울산공항의 경우에는 울산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중간에 정차한다.

 

 

   2010년 11월 1일에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서 신경주역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수도권으로 가는 승객은 KTX로 일부 이동하게 되겠지만 가까운 도시는 접근성과 KTX의 비싼 운임으로 시외버스와 고속버스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걸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