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3. 11일 - 타카하시가와[高梁川]를 따라 달리면서 곡선이 많은 하쿠비선[伯備線]


   게이비선[芸備線] 열차를 타고 빗츄코지로역[備中神代駅]에서 내렸다. 분기역이기는 하지만 게이비선에서 온 열차는 이 역을 출발하여야 선로가 합류하여 하쿠비선[伯備線]에 진입할 수 있다. 단선인 하쿠비선에 들어가면 바로 터널이 있다.

 

[사진 327 : 빗츄코지로역[備中神代駅]은 승강장이 2면 3선인데 2면 2선은 하쿠비선[伯備線] 열차가 사용하고 나머지 1선을 게이비선[芸備線] 열차가 사용한다.]

 

[사진 328 : 게이비선 열차가 빗츄코지로역을 출발하고 있다.]


   빗츄코지로역의 승강장은 2면 3선이다. 2면 2선은 하쿠비선이고 나머지 1선은 게이비선 승강장이다. 게이비선 열차는 승강장 진입 전에 분기되므로 이 역에서는 게이비선 열차끼리의 교행은 불가능하다. 하쿠비선 열차끼리의 교행은 가능하다. 또한 빗츄코지로역과 니이미역[新見駅] 사이에는 누노하라역[布原駅]이 있는데 하쿠비선에 있기는 하지만 하쿠비선 열차는 보통 열차까지도 모두 통과하고 게이비선 열차는 쾌속을 제외하고 모두 정차한다. 그런 관계로 게이비선 승강장의 이정표에만 나온다.

 

[사진 329 : 빗츄코지로역의 게이비선 승강장의 이정표.]

 

[사진 330 : 빗츄코지로역의 하쿠비선 승강장의 이정표.]

 

[사진 331 : 하쿠비선은 게이비선과 합쳐져서 계곡을 지나가기 위하여 터널로 들어간다.]

 

[사진 332 : 게이비선의 선로는 하쿠비선의 선로와 만나지 않고 바로 왼쪽으로 멀어진다.]


   빗츄코지로역의 1번 승강장 입구에는 건물이 없고 지붕과 대합실만 있다. 대합실이 원래 역 건물이었지만 무인역이 되면서 대합실로 바뀌었다. 하쿠비선 열차는 기본적으로 1번 승강장에 정차하며 열차 교행이 있을 때에만 2번 승강장에 정차한다.

 

[사진 333 : 빗츄코지로역은 건물은 없고 지붕과 대합실만이 있다.]

 

[사진 334 : 빗츄코지로역의 시각표. 니이미[新見] 방면도 시각표가 따로 나와 있어서 다른 노선으로 취급하고 있다.]

 

No. 14 철도편(JR서일본) : 빗츄코지로[備中神代] 15:40→니이미[新見] 15:48,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826M 普通, 거리 : 6.4km, 편성 : 115系 2兩(앞 차량 クモハ115-1516, ワンマン)

 

   얼마 기다리지 않아서 열차가 들어왔다. 하쿠비선 북쪽에서는 오전에 운행하는 열차를 제외하고는 원맨(ワンマン)이므로 이에 대응한 설비를 갖춘 115系 전동차 2량 편성이 운행하고 있다. 오카야마전차구[岡山電車区, 오카야마덴샤쿠] 소속으로 G편성이라고 한다. JR서일본의 칸사이[関西] 지역에서는 223系 전동차가 주력 차량이 되었다면 쥬고쿠[中国] 지역에서는 115계 전동차가 아직도 주력 차량이다.

 

[사진 335 : 빗츄코지로에서 니이미까지 승차한 115系 전동차.]

 

[그림 336 : 빗츄코지로역의 세리켄[整理券].]


   열차는 계곡을 따라서 달리다가 누노하라역을 통과한 후에는 터널을 지나니 선로가 분기되어 복선이 되어서 니이미 시내에 진입한다. 열차는 속도를 줄여서 종착역인 니이미역에 도착하였다. 환승 시간은 겨우 2분이다. 니이미역 건물로 갈 시간이 없으니 바로 갈아탔다. 일본 설3 여행을 할 때에 니이미역에서 추위에 떨면서 1시간 넘게 있어서 아쉽지는 않다(관련 글 보기).

 

No. 15 철도편(JR서일본) : 니이미[新見] 15:50→소쟈[総社] 16:51, 이동 경로 보기
열차번호 및 종별 : 856M 普通, 거리 : 53.7km, 편성 : 115系 3兩(가장 앞 차량 クモハ115-1511)

 

[사진 337 : 니이미에서 소쟈까지 승차한 115系 전동차.]

 

   사실 하쿠비선은 여러 번 타 보았다. 그러나 모두 특급을 이용하여 야간에만 지나갔기에 경치는 전혀 보지 못하였다. 이번이 처음으로 보통 열차를 이용하여 낮에 지나간다. 하쿠비선의 특급 열차인 야쿠모(やくも)는 381系 전동차로 운행하는데 곡선에서 기울어져서 빠른 속도로 통과할 수 있는 틸팅 차량이다. 그러나 내가 탄 115系 전동차는 그게 불가능하므로 소요 시간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출발하여 얼마 되지 않아서 타카하시가와[高梁川]라는 강이 나타난다. 구불구불한 타카하시가와와는 달리 철길은 직선으로 뻗어 있어서 따라서 가기보다는 철교로 건너가고 터널을 지나는 구간이 많다. 역 사이에는 보통 철교를 3번 이상 건너간다. 타카하시가와 주변은 숲이 울창한 산이기는 하지만 경사가 급해서 바위가 노출되어 있다.

 

[사진 338 : 좁은 논 뒤로는 바위가 그대로 노출된 산이 있다.]

 

[사진 339 : 숲이 울창한 산 사이로 흐르는 타카하시가와[高梁川]라는 강 위의 철교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 340 : 타카하시가와는 흐름이 빠르고 도로는 타카하시가와를 따라서 이어진다.]

 

[사진 341 : 흐름이 빠른 타카하시가와는 폭은 넓지 않다.]


   물이 풍부해서 그런지 타카하시가와 주변에 땅이 있으면 공장이 들어선 경우가 많다. 이쿠라역[井倉駅] 근처에는 시멘트공장이 있다. 과거에는 철도로 시멘트를 수송하였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아 보인다.

 

[사진 342 : 이쿠라역[井倉駅] 근처에는 시멘트공장이 있지만 시멘트 수송은 철도로 하고 있지 않다.]

 

[사진 343 : 이쿠라역의 승강장.]


   타카하시가와의 수량이 늘어나고 구불구불하기보다는 직선에 가깝게 흐르면서 철길은 타카하시가와와 나란히 가고 철교도 줄어든다. 도로 역시 타카하시가와를 따라서 이어지는데 산에는 바위로 된 절벽이 많아서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터널이 있다.

 

[사진 344 : 타카하시가와를 따라서 이어지는 도로는 바위산 바로 아래에 있어서 산사태 피해를 막고자 터널을 만들어 놓았다.]

 

[사진 345 : 빗츄카와모역[備中川面駅] 건물과 승강장.]


   열차는 빗츄타카하시역[備中高梁駅]에 도착하였다. 여기서부터는 복선 구간이고 보통 열차는 낮 시간대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기에 간격 조절을 위하여 3분간 정차한다. 또한 JR서일본의 IC카드인 이코카(ICOCA)를 사용할 수 있어서 자동개집표기가 설치되어 있다.

 

[사진 346 : 빗츄타카하시역[備中高梁駅]의 이정표.]

 

[사진 347 : 빗츄타카하시역의 승강장과 건물. ICOCA에 대응하고 있는 자동개집표기가 설치되어 있다.]


   복선이 되었지만 타카하시가와를 따라서 가는 건 변함이 없다. 타카하시가와는 수량이 많아서 흐름이 느려서 잔잔하기에 강보다는 호수 같다. 복선이 되면서 선형 개량을 하였는지 열차가 빠르게 달린다.

 

[사진 348 : 폭이 넓어지고 흐름이 느려서 호수 같이 잔잔한 타카하시가와.]

 

[사진 349 : 미나기역[美袋駅]의 승강장과 건물.]


   조금 긴 터널을 통과하니 산과 산 사이의 분지가 아래에 있고 주변보다 높은 장소에 있는 히와역[日羽駅]에 정차하였다. 높다보니 아래에 있는 마을과 함께 멀리까지 보인다. 히와역을 출발하면 다시 터널에 들어가게 되고 나오면 역시 타카하시가와를 따라서 철길이 이어진다.

 

[사진 350 : 히와역[日羽駅]은 산을 통과하는 터널 사이의 고가에 있어서 승강장에서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사진 351 : 고케이역[豪渓駅]의 승강장.]


   산은 멀어지고 커다란 마을에 도달하면 왼쪽으로 키비선[吉備線] 선로가 나오고 합류하여 소쟈역[総社駅]에 도착하였다.

 

 

 

 

 

   다음으로는 '11일 - 오카야마 근교의 키비선[吉備線]과 우노선[宇野線]을 둘러보고 반슈아코[播州赤穂]로'가 연재됩니다.

   전체 여행 일정 보기

 

free counters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