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기 장식이 벽에 붙어있는 보성시외버스터미널

   보성군청이 있는 보성읍에는 보성역과 함께 보성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건물에는 시외버스터미널이라고 해 놓았지만 실제로는 보성군 곳곳을 연결하는 농어촌버스도 여기서 출발하며 하루에 1~2회에 불과하지만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도 출발하고 있다. 농어촌의 터미널들이 그렇듯이 페인트가 벗겨져 나가고 건물이 매우 낡았다.

 

   승강장은 건물과 연결되어서 있으며 지붕이 있어서 비를 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보성교통의 농어촌버스도 여기서 대기하고 있다.
 

 

   주차장에는 보성교통의 농어촌버스가 많으며 시외버스의 경우에는 광우고속과 금호고속(http://www.kumhobuslines.co.kr ) 차량이 대부분이다. 설날이라서 전세 차량도 있다.

 

 

   보성시외버스터미널은 건물 내도 낡았다. 그래도 벽에는 옹기로 만든 장식이 붙어 있고 매표소의 벽에도 옹기를 붙여서 나름대로 멋을 내었다. 동해남부선의 임시승강장인 외고산역 부근의 외고산옹기마을(http://onggi.ulju.ulsan.kr )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지만 보성에서도 옹기가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보성시외버스터미널의 시각표는 약간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 행은 고속버스만 있는데 하루에 1~2회만 운행하고 있다. 평일에는 아침 8:20 출발만 있으며 주말에는 15:20 출발이 추가된다. 서울에서 내려오는 고속버스는 반대로 되어 있어서 평일에는 15:10 출발만 있으며 주말에는 8:10 출발이 추가된다. 나머지는 모두 시외버스 노선이다. 광주로 가는 시외버스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서울로 가는 경우에는 광주에서 환승하는 게 유리한 셈이다. 예당, 조성, 벌교, 순천을 거쳐서 부산이나 여수로 가는 시외버스가 적어도 1시간에 1대 정도 있으며 목포로 가는 시외버스는 1시간에 2대 정도 운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라남도 구간에서는 녹동, 해남, 완도로 향하는 시외버스가 있다. 마산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부산 행과 마찬가지로 예당, 조성, 벌교, 순천을 경유하지만 울산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양산만 경유하고 바로 울산으로 간다.

 

   보성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보성농어촌버스도 출발하고 있다. 시외버스와는 달리 농어촌버스의 시각표는 보성군청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다(시각표 보기). 농어촌버스 중에서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한다원(http://dhdawon.com )의 보성녹차밭으로 가는 시각표는 외국어까지 같이 표기하여 놓았다.

 

 

* 방문일 : 2012년 1월 23일
  작성일 : 2012년 3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