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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성과 마찬가지로 벌교역과 벌교버스공용터미널은 떨어져 있다. 1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걸어서 10분이 조금 넘게 걸린다. 걸어가는 길에는 벌교천을 지나는 다리가 있다. 경전선 역시 철교를 통과하게 된다. 벌교천을 지나면 벌교역 앞에 몰려 있는 꼬막을 판매하는 가게는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벌교버스공용터미널 앞의 도로에는 버스정류장이 있다. 벌교와 순천은 오가는 동신교통 88번(노선도 및 시각표 보기)은 여기서 탄다. 2012년 4월 1일까지는 보성교통에서 운행하는 보성군의 버스인 관계로 순천시내버스와는 환승 할인이 되지 않았으나 2012년 4월 2일부터 동신교통이 운행하고 순천시내버스로 바뀌었다. 벌교는 순천시가 아니므로 순천과 벌교를 오가는 경우에는 시계외 요금 3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그러므로 승차할 때에 행선지를 운전사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버스정류장으로 조금 걸어서 올라가면 벌교버스공용터미널이 있다. 그런데 먼저 주차장이 나오고 터미널 건물을 가장 안쪽에 있다. 그러다 보니 주차장을 가로질러서 터미널 건물로 가게 된다. 사실 버스가 많이 오가는 게 아니어서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 터미널 건물은 크기는 하지만 오래되어서 낡은 2층 건물로 뒤에는 산이 있다.

 


   벌교읍은 보성군에 속해 있지만 벌교버스공용터미널에서는 고흥군의 고흥여객 농어촌버스를 볼 수 있다. 고흥군의 육지에서 튀어나온 반도로 되어 있어서 육지에서 가는 경우에는 벌교를 거쳐서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런 관계로 벌교가 고흥군의 관문이 되어서 농어촌버스가 출발함은 물론 고흥으로 가는 시외버스도 벌교를 경유하고 있다.

 


   벌교버스공용터미널의 대합실은 크지만 오래된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마치 과거로 거슬러 올라온 느낌이 든다. 대합실 분위기는 물론 가게들의 간판조차도 그에 맞추어져 있어서 과거를 배경으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를 찍기에 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날 당일이지만 사람은 얼마 없어서 한가하여서 벌교 인구가 급속하게 줄어들었음을 터미널에서 보여주고 있다. 터미널 건물 자체는 냉난방이 되지 않으므로 가운데에는 냉난방이 되는 공간을 작게 만들어 놓았다.

 


   매표소 옆에는 과거에 버스시각표가 적혀 있었던 칠판이 2개 있다. 글자가 작게 되어 있는 걸로 보아서 버스가 많이 운행되었던 모양이다. 과거에는 자가용을 가진 사람이 적었기에 시골에서도 버스는 중요한 대중교통이었다.

 


   현재 매표소는 창구가 여러 개 있기는 하지만 하나만 운영하고 있으며 시각표는 창구의 창문에 붙어 있다. 보성시외버스터미널과 마찬가지로 서울로 향하는 고속버스는 평일에는 하루에 1회, 주말에는 2회로 늘어나서 동일하다. 이유는 간단한데 보성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한 고속버스가 이곳을 경유하여 서울로 향하기 때문이다.

 


   서울로 가는 버스는 드물지만 광주, 부산, 목포 등지로 운행하는 시외버스는 1시간에 1~3대 정도로 자주 운행하고 있다. 부산이나 마산으로 가는 버스는 순천을 경유한다. 시각표를 붙어놓지는 않았지만 순천을 경유하여 여수로 가는 시외버스도 있으며 고흥으로 가는 시외버스도 있다.

 


   고흥여객에서 운행하는 농어촌버스 시각표도 붙여 놓았다. 고흥군의 중심지인 고흥읍은 20분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며 다른 장소는 고흥군을 거쳐서 가는 방식으로 운행하고 있다. 고흥군의 농어촌버스 시각표는 고흥군청 홈페이지에도 나와 있다(시각표 보기).

 


   벌교버스공용터미널에서는 보성군의 농어촌버스도 출발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각표는 보성군청 홈페이지에 잘 나와 있다(시각표 보기). 물론 벌교 중심가에도 정류장이 있기에 벌교역 앞에서도 승차할 수 있다. 고흥여객의 농어촌버스도 마찬가지여서 벌교역 앞에도 정차한다.

 

* 방문일 : 2012년 1월 23일

  작성일 : 2012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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