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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 Expo 2012 Yeosu Korea, http://www.expo2012.or.kr ) 개최에 맞추어서 여수역(麗水驛)은 여수엑스포역(麗水EXPO驛)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여수역 시절에는 몇 번 방문한 적이 있지만(관련 글 보기)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는 처음으로 왔다.


   전라선 개량에 따라서 약간 이전을 하였지만 대합실은 넓지 않았으므로 여수세계박람회에 맞추어서 조금 확장하였다. 확장된 대합실은 기존 대합실과 연결되어 있으며 녹색성장관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녹색생활관에는 4대강 홍보관과 철도홍보관이 있어서 관람을 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쉬는 공간으로 바뀌어 버렸다. 크게 필요도 없는 광장을 넓게 만들었는데 이런 더운 여름에 햇빛을 피할 수도 없는 광장에 있을 사람은 없다. 햇빛만 비치면 수영복을 입고 태우는 걸 즐기는 서양도 아니고. 그나마 이곳 대합실은 냉방이 되기에 더위를 피하는 공간이 되어 버린 셈이다. 돗자리까지 펴고 전시관 안에 사람들이 앉아있으니 관람은 불가능한 상태였다. 여수세계박람회 회장 안에서도 이런 장면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여수엑스포역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매표소에는 새로운 스탬프가 설치되었다. 기존에 있던 스탬프는 직원에게 이야기하면 찍을 수 있다.

 


   이전 글과 비교하면 알 수 있지만 여수엑스포역 옆에는 시멘트를 저장고가 있었다. 여수세계박람회를 위하여 스카이타워로 변신하여서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고 위에는 전망대가 있어서 박람회장은 물론 여수 앞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길만 건너면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기차를 이용하여 여수세계박람회를 온다면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셈이다. 밤에 박람회 일정이 모두 종료하고 나서는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나왔는데 대량 수송이 가능한 역이 바로 옆에 있다는 건 다행이기는 하지만 도시철도가 없어서 큰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하는 상황이었다. 꽉막힌 도로에 배차간격이 긴 버스로는 2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분산시킬 수가 없어서 박람회장 주변은 자정까지 사람들로 아수라장이었다.

 


   밤이 되면 여수세계박람회장은 물론 주변이 불을 밝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건 변함이 없다. 일부이기는 하지만 여수엑스포역은 관람객들의 귀가를 책임지게 된다.

 

 

* 방문일 : 2012년 7월 31일
  작성일 : 2012년 8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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