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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는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 있는 부산종합터미널(http://dbterminal.co.kr )과 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 있는 부산서부터미널(http://www.busantr.com )이외에도 해운대역 앞에 있는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부산에서 해운대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다른 교통 수단이 불편한 관계로 운행하는 버스의 회수가 점점 늘어나서 기존의 터미널로는 수용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결국 수도권 방면의 버스는 2012년 9월 11일부터 부산기계공고 앞에서 출발하게 되면서 해운대(수도권)정류소로 탄생하게 되었다. 기존의 해운대시외버스터미널은 수도권 이외의 지역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출발하고 그대로 남아 있다.


   해운대(수도권)정류소를 찾아가기 위해서는 시내버스로 가는 경우에는 운촌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되고 부산도시철도를 타는 경우에는 동백역에서 2번 출구로 나가서 해운대역 방면으로 520m 정도 걸어가면 된다.

 


   정류소라는 표현에 맞게 해운대(수도권)정류소는 주차장을 새로 아스발트로 말끔하게 포장만 하였을 뿐 모든 시설은 임시로 만들어졌다. 매표소와 대합실은 컨테이너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시외버스는 컨테이너 건물 앞의 승강장에서 탈 수 있다. 승강장이 하나만 있는 관계로 버스가 몰릴 때에는 주차장에서 대기하는 버스를 타야하는 경우도 있다. 화장실 역시 임시로 사용하는 시설이다.

 

 

   좁은 공간을 사용하여서 구석까지 버스가 주차하고 있으나 주변은 고층 건물이 있고 북쪽으로는 울창한 소나무 숲이 있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소나무 숲 뒤로는 동해남부선 철길이 있어서 기차가 지나간다. 동해남부선이 복선전철화가 되면 이 구간의 철길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된다.

 


   컨테이너 건물 안에는 작은 대합실에 매표소 창구가 있다. 보통은 바로 승차권을 구입할 수 있지만 주말에는 많은 승객들이 타기 때문에 예매를 하는 것도 괜찮다. 해운대(수도권)정류장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는 버스타고(http://www.bustago.or.kr )에서 예매할 수 있다. 철도는 단말기가 설치된 아무 역이나 가면 되지만 버스는 출발하는 터미널에서만 결제한 신용카드를 제시하고 승차권을 받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해운대(수도권)정류장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크게 3개로 나눌 수 있다. 기장, 좌천을 경유하여 동서울종합터미널(http://www.ti21.co.kr )로 가는 노선과 오산과 수원을 경유하여 안산까지 가는 노선, 그리고 부천을 거쳐서 고양종합터미널(http://www.goyangtr.co.kr )로 가는 노선이 있다. 안산 노선과 고양 노선은 부산종합터미널을 경유하여서 운행하고 있다. 매표소에서는 명함 크기의 시각표를 제공하고 있어서 휴대하면서 시각을 파악하기 쉽게 돕고 있다. 참고로 여기 있는 시각표는 2012년 10월 31일까지만 유효하다. 2012년 11월 1일부터는 동서울행과 안산행은 운행 회수가 1왕복씩 늘어나고 부천을 경유하지 않는 고양행이 2왕복 신설되었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의 장점으로는 가격은 고속버스 일반 차량과 비슷한 요금이지만 모두 우등 차량으로 운행하고 있다. 고속버스 노선에서는 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반 차량의 배차가 워낙 길어서 타기가 쉽지 않으나 시외버스 노선은 배차 간격이 짧으면서도 요금도 저렴하다. 해운대에서는 비록 속도는 그렇게 빠르지 않지만 멀리 가지 않고 시외버스를 탈 수 있으니 무척 편리하다. 그나마 동서울은 주말이나 명절에 버스전용차선이 있어서 심하게 소요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수도권 다른 도시로 가는 노선은 대책이 없기는 하다. 추석 당일에는 해운대에서 고양까지 탔는데 7시간 15분이 걸렸다. 보통은 6시간이 걸리는데 부천을 통과하는 직통이 생기면 30분 정도 더 단축할 수 있을 걸로 예상된다.

 


   참고로 부산서부버스터미널에서는 서울남부터미널(http://www.nambuterminal.co.kr )로 가는 시외버스가 하루에 6회 운행하고 있으며 요금이 23,500원이면서 우등 차량으로 운행하고 있다. 철도와는 달리 버스는 이렇게 수요가 많은 노선에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저렴하고 편한 시외버스이지만 앞으로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가 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동해남부선에 KTX가 운행한다면 꽤 타격을 줄 수 있으리라고 예상된다. 신경주역에서 동해남부선을 따라서 태화강역, 기장역, 해운대역을 정차하여 KTX가 운행되면 충분히 수익성이 있으며 부전역에서 차량기지로 들어갈 수 있기에 회차 문제도 없어서 운용 효율도 꽤 높다.

 

   이후에는 임시 건물이 없어지고 대합실, 화장실, 매표소를 갖춘 새로운 건물이 만들어졌고 입구가 정비되었다(관련 글 보기). 이때와는 달리 버스 노선도 조금 더 많아졌다.


* 방문일 : 2012년 9월 30일
  작성일 : 2012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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