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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우통[猴硐]의 고양이마을에서는 다양한 모습의 고양이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고양이의 습성은 잠이 많고 해가 뜨거나 지는 시간대에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낮 시간에는 관광객들이 괴롭히지 않는한 계속 자세를 잡고 자고 있다. 보통 때에는 고양이가 감히 접근할 수 없는 장소에서 잠을 자고 있다는 게 허우통 고양이마을의 매력이 아닌가 생각된다.
겨울에도 날씨가 따뜻한 타이완에서는 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스쿠터 위도 고양이에게는 포근한 장소이다.
허우통에는 과거 석탄을 화차에 싣었던 장소가 현재는 풀밭이 되었다. 이런 풀밭 위도 고양이들이 다니고 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씨여서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들은 약간 어설픈 자세로 앉아 있다.
허우통에 있는 가게들에도 고양이는 아무 곳이나 앉아 있다. 마치 당연한 것처럼. 각종 고양이 스탬프가 있는 곳에도 왜 내 모습을 도장으로 만들었냐고 항의하듯이 앉아 있다.
허우통 곳곳에 있는 고양이 인형도 예외가 아니다. 고양이가 맞는지 아닌지는 고양이들이 아는지 알 수 없지만 고양이 인형 위에 고양이가 올라가서 앉아 있다.
아예 쿠션이나 진열되어 있는 상품 위에 앉아있는 놈들도 있다. 고양이는 진열대에 있지만 고양이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허우통에서 본 가장 압권인 고양이. 혀를 내밀면서 침을 흘리면서 자고 있다.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계속하여 침을 흘리면서 자는데 고양이의 침이 워낙 끈적끈적하다보니 흘러내리지 않고 고여 있다. 마치 물엿을 떨어뜨린 것 같다. 사람들이 계속 사진을 찍지만 그래도 꿋꿋이 혀를 내밀고 침을 흘리며 자고 있었다.
* 방문일: 2016년 1월 1일
작성일: 2016년 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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