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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포역에서는 부산까지 바로 가는 열차가 평일에는 1회,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임시열차가 추가되어서 2회가 있기는 하지만 오후 3시대에 몰려 있어서 귀가하기에는 이른 시간이다. 다행히도 무궁화호 1673열차를 타고 동대구역에 가서 환승하면 당일에는 부산에 도착할 수 있다. 같은 무궁화호로 환승해도 되지만 기존선을 경유하는 KTX로 환승하면 무궁화호 운임이 할인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동일해진다. 다만 동대구역에서 고속선을 경유하는 KTX를 타면 소요시간은 20분 정도 짧지만 고속선인지라 운임이 비싸므로 무궁화호만으로 가는 경우보다 더 비싸다.

 


   무궁화호 1673열차는 영주역(榮州驛, http://cafe.daum.net/yeoungju7788 )에서 기관차 교체를 위하여 8분 동안 정차한다. 객실에만 있으면 답답하므로 이 시간 동안에 승강장으로 잠시 나왔다. 영주역의 맞은 편 승강장에는 청량리로 가는 무궁화호가 들어올 예정이다. 단선 구간이므로 이 무궁화호가 들어오지 않으면 내가 탄 열차는 출발할 수 없다.

 


   영주역까지 견인한 전기기관차는 이미 분리되었고 동대구역까지 견인할 디젤기관차의 연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안전복을 입은 직원이 기관차와 객차와의 관을 연결하고 있고 몇몇 승객들이 이를 구경하고 있었다. 영주역에서는 이러한 모습이 흔하지만 다른 역에서는 운행 중간에 기관차를 교체하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영주역에는 무궁화호 침대 객차가 유치되어 있고 내일로를 이용하는 젊은이들의 숙소로 활용되고 있다. 침대 객차인 관계로 조금 좁고 영주역에서 내일로를 구매하는 경우에 한해서 이용할 수 있다. 침대 객차의 모습은 코레일 명예기자인 윤영준 님 블로그(관련 글 보기)에 잘 나와 있다.

 


   철도공사가 수익을 늘리기 위해서는 경제력이 떨어지는 젊은이보다는 장년층 이상의 고객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이런 내일로 판매에 집착하기보다는 본격적으로 여행사처럼 움직여서 단순히 승차권만 판매하는 게 아니라 숙박이나 각종 입장권과 연계되어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하겠다. 선진국의 많은 철도회사들도 이런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 방문일 : 2011년 6월 5일

  작성일 : 2012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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