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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 북부 지역의 다른 마을과 마찬가지로 탑리에도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오래된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 중에 잘 알려진 곳이 탑리시외버스터미널이다.

 

   탑리역에서 나와서 도로를 따라서 남쪽으로 가다보면 탑리시외버스터미널 입구가 건물 사이에 있다.

 

 
   통로를 지나가면 탑리시외버스터미널 공간이 나온다. 시골의 버스터미널답게 규모는 크지 않지만 필요한 것들은 모두 갖추고 있다. 나무로 된 오래된 의자들이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예비 승강장 옆에 쌓여 있고 그 옆에는 탑리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가장 최신(?)식으로 된 화장실이 있다.

 


   탑리시외버스터미널은 입구와는 다른 전용 건물이 있고 택시회사 사무실이 들어와 있다. 가운데로 들어가면 탑리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이다.

 


   좁은 대합실에는 앉아도 무사할지 알 수 없는 오래된 긴 나무 의자가 있다. 벽에는 페인트칠이 벗겨져 있어서 오래되었음을 느낄 수 있다.

 


   요즈음에는 LCD나 LED 전광판이 대세이고 이게 아니더라도 인쇄를 해서 시각표와 요금표가 나오지만 탑리시외버스터미널에는 칠판이 붙어있다. 칠판에 분필로 시각표를 적어놓았다. 과거에는 칠판을 절반 이상 차지할 정도로 버스가 많이 운행되었지만 지금은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회수가 줄어들었다. 따로 칠판에 적었던 대구 방면은 이제 하루에 6회만 운행되고 있다.

 


   반대편에는 창틀을 나무로 만든 매표소가 있다. 매표소 위에는 요금표로 사용하는 칠판이 있다. 높이 있어서 이제는 올라가기 힘들고 승객들이 보기도 쉽지 않아서인지 요금은 매표소 창문에 따로 종이에 붙여 놓았다. 시각표를 분필로 써서 적었으니 요금표 역시 펜으로 직접 글자를 종이에 써서 붙어놓았다. 2013년 3월 2일에 시외버스 요금이 인상되어서 인상될 금액을 미리 붙여놓았다. 시외버스는 국도를 따라서 운행하므로 임율이 비싸서 가까운 의성을 제외하고는 기차에 비하여 비싸다.

 


   중앙선 안동 이남 구간에서는 열차의 회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탑리는 고속도로에서 떨어져 있어서 버스조차도 회수가 줄어들어서인지 철도의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특히 탑리에서는 서울로 가려면 하루에 1회 있는 무궁화호 이외에는 직통으로 연결되는 대중교통이 없다.

 

* 방문일 : 2013년 3월 1일
  작성일 : 2013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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