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이 서로 떨어져 있는 분기역인 이케노타니역[池谷駅]

   특급 우즈시오(うずしお)를 타고 이케노타니역[池谷駅]에서 내렸다. 올시코쿠레일패스(ALL SHIKOKU Rail Pass)는 특급 열차도 탈 수 있어서 이전보다는 저렴하면서 여행하기가 무척 편하다. 시코쿠에서는 특급 열차를 타면 보통 열차에 비하여 2배 이상 시간이 짧게 걸리고 간선에서는 새벽 이른 시간부터 늦은 밤까지 특급이 운행한다. 이케노타니역은 타고 내리는 승객이 많지는 않지만 분기되는 나루토선[鳴門線]과의 환승 때문에 특급 우즈시오 일부 열차가 정차하고 있다. 10년 만에 이케노타니역에 다시 방문하였다(관련 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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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강장 반대쪽에는 토쿠시마[徳島]로 가는 보통 열차가 정차하고 있었다. 일본 전국에서 운행되고 있는 키하 40系 디젤동차이다. 전철화가 된 노선이 적은 시코쿠에서도 많이 운행되고 있지만 신형차량인 1000系 디젤동차나 1500系 디젤동차가 계속 투입되면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1번과 2번 승강장에서는 코토쿠선[高徳線] 열차가 정차한다. 승강장 옆에는 이케노타니역 건물이 있다. 코토쿠선 승강장이라서 이정표에는 다음 역이 반도[板東]라고만 표시되어 있다.

 

   이케노타니역은 나루토선이 시작되는데 나루토선 승강장은 어디에 있을까? 승강장 앞으로 가면 코토쿠선 승강장과 동일하게 1면 2선으로 된 나루토선 승강장이 보인다. 두 승강장은 육교로 연결되어 있고 승강장 사이에 나가는 출구가 있다.

 

   육교에서는 토쿠시마 방면 철길이 보인다. 이케노타니역에서는 나루토선이 분기되지만 토쿠시마 방면의 끝에 분기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두 노선의 승강장은 별도로 있다. 분기기 주변은 논밭이라서 이쪽으로는 출구가 없다.

 

   두 승강장 사이에 있는 출구로 내려갔다. 육교 입구에는 승강장 안내가 있는데 나루토선 열차 일부는 토쿠시마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토쿠시마 방면 표시는 양쪽에 다 있다. 시각표를 확인하고 어느 승강장으로 갈지 결정해야 한다.

 

   이케노타니역 건물은 기와 지붕에 벽면은 노란 빛이 나게 칠해 놓았다. 안으로 들어가면 좁은 대합실이 있는데 창구에는 커튼이 막혀 있다. 과거에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어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었지만 2012년 7월에 무인역이 되었다. 자동발매기도 없기에 승차권은 차내에서 구입하던지 목적지에서 정산해야 한다.

 

   나루토선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열차는 1500系 디젤동차이다. 내린 승객이 환승 때문인지 운전사와 이야기하면서 웃고 나오고 있었다. 이 차량은 이케노타니역에서 다시 나루토로 되돌아간다.

 

 

* 여행일 : 2014년 1월 29일
  작성일 : 2014년 2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