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도 여행기 (World Rail Travel)
홍콩에 들어오니 지금까지는 달리 서양인에 비하여 동양인이 훨씬 많아서 이제는 외국인이 아니라 현지인 취급 당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취급을 받으면 알아서 영어를 하니 편한데 이거 전혀 광둥어를 모르니 가끔은 황당합니다. 물론 영어로 해 달라고 하면 대부분 해결이 되지만 의외로 현지인들의..
국토가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 있는 터키(Türkiye, Turkey)는 현재 앙카라(Ankara), 이스탄불(Istanbul), 이즈미르(Izmir) 이렇게 3개 도시에서 통근 열차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즈미르는 아직 가 보지 못하여 잘 모르겠지만 앙카라와 이스탄불에서 운행하는 통근 열차는 대부분이 1950~1960년대에 만들어져서 매..
그리스(Greece)의 수도 아테네(ΑΘΗΝΑ, Athens)는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도시이다. 단체 관광을 해 본 적이 잘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필수 코스는 아크로폴리스(Acropolis)에 있는 파르테논(Parthenon)으로 알고 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건조하고 뜨거운 여름이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
유럽에서도 공산정권이 지배하고 독재자 호자(Hoxha)가 외국과의 교역을 거부하는 고립정책으로 오랫동안 닫혀 있었던 알바니아(Shqipёria, Albania)는 1990년이 넘어서야 독재자가 사망하고 공산정권이 무너지면서 외국인의 출입이 허용되고 개방되었다. 공산정권인 동안 북한처럼 외부와 단절되면서 경..
이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자주 오시는 분들이 느끼겠지만 우리나라는 철도에 대한 관심이 적고 철도팬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고 또한 오래된 차량에 대한 보존이 잘 되어 있지 않다는 걸 실감할 수 있다. 물론 이건 철도만의 문제는 아니다. 내가 오랜 기간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한 과학도 이와 거의 비..
2006년에 세르비아(Србија, Serbia)에서 분리되어 새로 탄생한 나라인 몬테네그로(Montenegro, 치르네고레Crne Gore/Црна Гора)는 나에게도 아직 낯선 나라였다. 다만 자신들의 화폐가 없다보니 EU 회원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유로를 사용하고 있어서 여행하는 입장에서는 환전에 따른 스트레..
도로가 철도에 비하여 발달된 우리나라를 다니면서 도로 사이에 철길을 놓아서 기차가 다니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고속도로든 도시의 도로든 철길만 있으면 기차가 다닐 수 있으니깐? 물론 이상하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기차는 철길을 다니는 일종의 차량인데 엄청난 안전 시설을 요구한..
슬로베니아(Slovenia)에 있는 동안 헝가리와의 국경과 가까운 호도스(Hodoš)에 갔다 왔습니다. 국경과 가까우니 무언가 재미있는 볼거리가 있을 걸로 기대하였습니다. 당연히 헝가리 철도 차량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호도스로 가는 철길은 슬로베니아에서도 제법 오래 달리는 노선입니다. 수도인..
노르웨이 내륙에 있던 과거에 구리 광산이 있었던 도시 뢰로스(Røros)는 이번 여행에서 방문한 도시 중에서는 가장 추운 곳이었다. 5월초라는 게 무색하게 아직 눈이 남아 있었고 봄과 여름에 맞추어서 입고 가서 좀 추웠다. 스키철이 지났으므로 도시는 한산하기만 하였다. 교회를 보고 있는데 어디선..
5월 21일 크로아티아(Croatia)의 항구도시인 스플리트(Split)에 도착함으로써 유레일 패스 2달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해안선을 따라서 그리스(Greece)까지 이동할 예정이라서 알바니아(Albania)를 제외한다면 당분간은 기차를 이용하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 보다는 아무래도 유럽에 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