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선으로 구불구불해서 시간이 많이 걸리던 중앙선도 계속해서 복선으로 개량이 되어 가면서 현재는 안동~영천 이외에는 모두 복선전철로 개량이 완료되었다. 남은 안동~영천 역시 복선전철로 개량하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의성역(義城驛)은 중앙선 열차를 타고 지나가기는 자주 하였지만 역 자체를 방문하는 건 13년만이다(관련 글 보기). 그 사이에 많이 변하여서 예전 역이나 승강장 모습은 아예 남아있지 않았다. 진입로는 아직 공사 중이지만 건물은 완공되어서 사용하고 있었다. 이전 건물은 직각형으로 되어 있지만 새로운 건물은 둥글게 만들었고 유리를 많이 사용하여서 안에서는 자연채광으로 햇빛이 비치었다. 대합실은 조금 더 넓어지고 열차 출발 및 도착을 안내하는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다. 자동발매기는 설치되어..
중앙선 죽령역(竹嶺驛)은 열차 운행이 끝난 후 10일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직접 방문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아직 자가용이 나오기 전이기도 하여서 대중교통으로 갔다. 죽령으로 가는 단양농어촌버스를 타고 용부원4리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대강면사무소가 있는 장림리부터는 죽령을 넘어가기 위하여 급오르막이 이어지고 용부원4리 버스정류장도 그 중간에 있다. 산 아래에 있는 용부원1리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이곳으로 오는 단양농어촌버스는 하루에 5왕복 운행한다. 중간에 단양역을 거치므로 사실 오기가 어려운 건 아니다. 다만 소백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는 죽령까지만 가기 때문에 희방사역 같은 영주 지역과 연계를 하려면 오래 기다리던지 등산로로 내려가야 한다. 버스정류장에서 400m 가량 걸어서 올라가면 죽령..
2020년 12월 17일에 중앙선 영주~안동 구간이 이설되었다. 이제는 공식적으로 승문역은 없어진 셈이 되었다. 8년 전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하였다(관련 글 보기). 이전과는 달리 자가용을 운전해서 답사를 하고 휴대폰으로 지도를 보면서 가니 찾아가기는 무척 쉬워졌다. 승문역 부근의 공터에 주차를 하고 역으로 향하였다. 오래 전에 만들어진 폐역이니 주차장 같은 건 없기에 공터에 적당히 주차해야 한다. 이 구간의 중앙선은 직선화되면서 최종적으로 복선전철화가 된다. 고속열차가 지나가므로 철도건널목은 최소화하고 터널이나 고가교로 지나가게 만든다. 승문역은 철길 동쪽으로 있기에 철길 아래의 짧은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요즈음에는 철길로 야생동물이나 사람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철조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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