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경부선 밀양역(密陽驛)은 현재 경상남도에서 유일하게 KTX가 정차하고 있는 역이다. 경전선은 삼랑진역에서 분기되지만 밀양역에서 경전선으로 진입하는 열차는 삼랑진역 이전에 있는 미전역에서 미전을 통하여 경전선으로 진입하므로 실질적으로 KTX와 경전선 열차와의 환승역이기도 하다. 그런 관계로 많은 KTX와 새마을호가 정차하고 무궁화호는 모두 정차하는 큰 역이다. 승강장에 있는 동안에도 계속하여 열차가 들어오고 나온다.

 

 

   밀양역의 승강장은 2면 4선이다. KTX가 정차하는 역이고 창원 방면으로 환승하는 승객이 많으므로 승강장에는 냉난방이 되는 대합실이 설치되어 있다. 더운 날씨여서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은 여기에 많이 들어가 있다.

 

 

   밀양역은 밀양시에서 약간 외곽에 있고 역의 서쪽에는 언덕이 있다. 부산, 마산 방면 승강장에서는 언덕이 보이는데 역을 만들기 위하여 언덕을 깎았는지 바위가 노출되어 있고 '산업동맥철마약진'과 '우리 밀양은 충의와 학문의 고장이다'라고 적힌 비석이 있다. 비석에 적힌 구호로 보아서는 오래 전에 설치된 비석으로 보인다.

 

 

   밀양역에도 화물 승강장이 있다. 화차가 유치되어 있고 화물 승강장의 선로에는 전차선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밀양역 건물은 2층 높이로 되어 있고 기와 지붕으로 되어 있다. 역 건물 앞에는 소나무를 잘 가꾸어 놓았다.

 

 

   여름 휴가 기간이어서 밀양역 대합실에는 많은 승객들로 혼잡하였다. 밀양역에서는 개찰구 옆의 운임정산실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다른 역과는 달리 붉은색 잉크를 사용하고 있다. 다른 역과는 달리 옆으로 열차 출발과 도착 안내 LED가 설치되어 있고 정면으로는 승차권발매현황을 보여주는 LED가 있다. 매표소에서는 한줄 서기를 하도록 동선이 배치되어 있다. 물론 자동발매기도 설치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역이 그렇듯이 밀양역에도 앞에 광장이 있다. 광장에서는 밀양역 건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기와 지붕으로 된 우리나라 한옥을 연상시키는 건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경주역, 전주역 등이 이런 건물이다.

 

 

   밀양역 광장 끝에는 도로가 있고 시내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그 옆에는 밀양종합관광안내소가 있어서 밀양을 여행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0년 말에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이 개통되고 경전선 삼랑진~마산 구간의 복선전철화가 되면 정차하는 KTX가 줄어들고 환승객들도 적어지겠지만 밀양역은 경부선의 주요 역으로서의 역할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free counters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