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에서 중요한 역 중의 하나가 경주역(慶州驛)이다. 실질적으로 중앙선이 분기되는 지점은 황성분기점이지만 이곳에는 내릴 수 없으니 경주역에서 갈아탈 수 있는 셈이다. 경주역은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시(http://www.gyeongju.go.kr )의 중심역으로 1979년부터 새마을호가 운행되었다. 지금은 KTX라는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서 무궁화호 사이에 끼여 존립이 위태롭지만 30년 전에는 아무나 타기 힘든 최고급 열차였다. 1986년부터는 서울올림픽을 대비하여 도입된 7000호대 디젤기관차가 새마을호 객차를 끌고 경주역까지 운행하였고 이 기관차의 회송을 겸하여 비둘기호 객차를 끌고 부산진역으로 향하였다. 지금도 7000호대 기관차는 무궁화호 객차를 이끌고 동해남부선을 따라서 경주역을 오가고 있다...
철도 이야기/동해선의 역(驛)
2009. 3. 2. 0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