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역에서 나와서 조동역(鳥洞驛)을 향하였다. 함백선 철길은 산을 오르기 위하여 루프식터널을 통하여 5.2km를 달려야 하지만 도로는 철길보다 경사가 급해도 되므로 거리가 멀지 않다. 함백역에서 400m 정도 걸어가면 삼거리가 있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두위봉을 넘어서 자미원역이 나오고 왼쪽의 좁은 길로 가면 조동역으로 갈 수 있다. 도로는 산골짜기에 있지만 오른쪽 산 중턱으로는 함백선이 왼쪽 산 중턱으로는 태백선이 있다. 당시에 함백선은 터널보수공사 관계로 열차가 운행하지 않았지만 태백선은 가끔씩 기차가 지나가는 걸 볼 수 있었다. 도로를 따라서 조금씩 올라가면 함백선 아래의 짧은 터널로 들어가는데 여기서 터널로 가지 않고 왼쪽의 좁은 길이 조동역으로 연결된다. 철길과 높이를 맞추기 위하여 좁은 도..
철도동호회(http://cafe.daum.net/kicha ) 회원들의 자가용을 타고 정선읍으로 가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나의 다음 목적지로 갈 수 있도록 정선여객터미널까지 태워주었다. 이곳에서 다음 목적지인 함백으로 가는 정선농어촌버스를 탔다. 정선농어촌버스는 거리에 비례하여 요금이 올라가는데 함백까지는 4,540원이었다. 대도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비싼 버스 요금이지만 함백으로 가는 농어촌버스는 하루에 3회만 있고 기차는 정차하지 않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당시에는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었으나 2011년 11월부터 정선농어촌버스에서도 교통카드 사용을 시작하면서 따로 잔돈을 준비할 필요가 없어졌다. 정선읍에서 함백까지 빠르게 갈려면 자미원을 거쳐서 두위봉을 넘어야 하지만 이쪽 길은 인구가 매우 적..
태백선 입석리역(立石里驛) 방문은 원래 계획에 없었으나 2012년 6월 27일에 솔안터널 개통에 따른 시각표 변경에서 무궁화호 1640열차가 정차하면서 추가되었다. 입석리역은 2008년 1월 1일부터 정기 여객열차가 정차하지 않았기에 어떻게 되어서 정차역으로 바뀌었는지 궁금하였다. 새로 철길이 정비되어서 통과역에서 정차역으로 되는 건 수도권전철 개통되는 경우에는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이미 중단되었는데 다시 정차역이 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입석리역은 태백선에 있지만 행정구역 상으로는 충청북도 제천시에 속한다. 그런 관계로 제천 시내에서 가기는 쉽지만 인접한 쌍룡역에서는 가끔씩 운행하는 제천시내버스를 타고 넘어와야 한다. 쌍룡역에서 오는 제천시내버스는 입석리역 앞까지 가지 않으므로 입석리역으로 들..
민둥산역을 둘러보다 보니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려서 타려고 한 정선농어촌버스는 이미 떠나버렸다. 1시간 뒤에 버스가 있으니 기다리는 것보다는 걸어가는 게 조금 더 빠르다. 거리가 6.2km이기는 하지만 내리막이 이어지고 길이 단순하므로 큰 부담이 없다. 국도 제38호선는 지장천과 정선선 철길 사이로 나란히 이어진다. 왼쪽에 있는 산의 중턱에는 태백선 철길이 있어서 가끔씩 기차가 지나가는 걸 볼 수 있다. 국도제38호선은 지나가는 차량은 많지 않으나 왕복 4차선으로 확장이 되어 있어서 차량이 빠르게 달릴 수 있다. 남면교차로에서 도로가 분기되는데 남면으로 가려면 국도 제38호선에서 나와서 지장천을 따라서 이어지는 구불구불한 일방통행인 도로로 빠지면 된다. 철길과는 멀어져서 잘못 들어온 줄 알았다. 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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